뭐 그렇게 끝내주는 사람 없더라

비교의 늪에서 벗어나기

by 글장이


오래 전, 직장 다닐 때 존경했던 선배가 한 명 있습니다. 나이 차이도 많이 납니다. 제가 신입일 때 그 분은 지점장이었으니 상당한 격차지요. 사람 대하는 모습도 공평하고, 일 처리고 깔끔하고, 프레젠테이션도 끝장나게 하고, 무엇보다 아랫사람 위하고 챙기는 태도가 아주 존경스러웠습니다.


그렇게 대단하고 멋진 분이니까 당연히 승진도 척척 잘 되었겠지요. 어느 날, 다른 지역 '상무'로 발령 받았고, 저와의 인연은 그것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두 달쯤 후에, 회사 큰 행사에서 그 선배님을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상무로 승진해서 승승장구하고 있을 줄 알았지요.


그런데, 그 행사에 모인 다른 고참 상무들 앞에서 주눅들고 어색하게 자리를 채우고 있는 선배를 보면서 충격 받은 기억 생생합니다. 저한테는 더 없는 '위대한' 선배님이었는데, 행사장 수많은 임원들 사이에서 그는 초라하고 실력 부족한 '초짜'로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반평생 살아오면서 수많은 사람 만났습니다. 그 중에는 대단하고 멋있고 훌륭한 사람도 몇 있었지요. 다만, 오랜 시간 같은 분야에서 경험을 쌓아온 전문가일 때만 그랬다는 겁니다. 분야를 옮기거나, 새로운 직책을 맡거나, 전혀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었을 때, 그들은 즉시 평범한 일반인으로 바뀌었습니다.


잘나가는 사람과 비교하며 자신을 옹색하게 여기는 사람 종종 있는데요. 그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똑같이 노력했는데도 저 사람은 저리 잘나가고 나는 여전히 초라합니다." 과연 이 말이 맞을까요? 똑같은 노력을 한 게 확실할까요? 저 사람은 잘나가고 나는 초라하다는 말도 팩트일까요?


개인마다 실력 차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실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이 똑같이 갖춰졌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저 같은 사람이 어느 글쓰기 모임에 나가면 조금은 더 대접받을 수 있겠지요. 하지만, 만약 제가 그림 그리는 모임에 나가면 아마 바닥 청소부터 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자기만의 분야가 있습니다. 탁월한 실력을 발휘할 만한 제반 여건도 따로 있습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스스로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필요 전혀 없습니다. 만약 누군가 어떤 분야에서 대단한 실력을 발휘하는 것처럼 보인다면, 자신은 다른 분야 찾아서 대단한 실력 발휘하면 됩니다. 사람은 평등하지만, 누구나 똑같이 살지는 않습니다.


돈이 많거나 권력 쥐고 있어도, 그 사람 사석에서 만나 보면 별 특별할 게 없습니다. 능력과 장소와 때와 인맥이 적절히 잘 맞아떨어져서 남들보다 더 좋은 기회를 만난 것뿐입니다. 비교야말로 인생 최악의 행위입니다. 절대로 남과 비교하는 일 없어야 합니다.


비교가 최악인 이유는 이렇습니다. 첫째, 항상 나보다 잘난 놈들과 비교하게 된다. 사실은 나보다 못한 사람도 많은데, 그런 사실은 잊게 된다. 둘째, 비교는 건강한 노력을 하게 만들지 않고 자괴하고 자책하게 만든다. 셋째, 노력해서 실력 쌓아도 또 더 나은 사람과 비교하기 때문에 끝이 없다. 넷째, 자신에게 주어진 인생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한다. 다섯째, 나보다 잘난 사람한테는 허리를 숙이고, 나보다 못한 사람한테는 함부로 구는, 인간 말종이 될 가능성 크다.


이렇듯 좋을 게 하나 없이 나쁘기만 한 비교이기 때문에, 습관적으로 남과 비교하는 사람들은 지금 당장이라도 악습을 끊어내야 합니다. 누구나 처음 시작할 때는 초보이고, 누구나 배우는 과정에서는 어설프고, 누구나 성공하기 전에는 무수히 많은 실패를 경험합니다. 뭐 그리 탁월하거나 잘난 사람 없습니다. 나만 부족하고 모자란 게 아닙니다.


나의 유일한 경쟁 상대는 어제의 '나'입니다. 아주 조금이라도 어제보다 나아지기만 하면 됩니다. 목표를 향해 한 발짝씩 앞으로 나아가는 스스로를 대견하고 기특하게 여겨야 합니다. 주어진 환경과 조건에 감사하고, 이렇게 도전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축복이라 여겨야지요.


꼰대 같은 소리라고 여길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난 삶을 돌아보면, 저 또한 많은 비교를 하면서 스스로 위축된 삶을 살았거든요. 남는 거 하나 없습니다. 허탈하고 공허하고 그 시간 싹 다 아까워 죽겠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비교하는 습관에서 벗어나 오직 자기만의 삶을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런 꼰대 같은 소리를 하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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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렇게 끝내주는 사람 없습니다. 나만 힘들고 어려운 것도 아닙니다. 그러니, 이제 비교 따위 그만하고 주어진 몫의 삶에 최선을 다하길 바랍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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