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삶을 만드는 독서
책을 읽는 이유는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기 위해서입니다. 그냥 재미로 독서하는 사람도 없지 않습니다. 그런 분들에 관한 이야기는 다루지 않겠습니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고 가치관이 다르게 마련이지요. 아무튼 저는, 책을 읽는 목적이 변화와 성장이라고 믿습니다.
어떤 책을 읽었는지 알면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고 누군가 말했지요. 위대한 사람이 추천하는 책에 관심을 갖는 이유도 이런 이유 때문일 겁니다.
무슨 일이든 본질과 목적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목적으로 읽는가에 따라 독서의 효과도 크게 차이가 납니다. 말을 잘 하고 싶다는 바람으로 말하기에 관한 책을 읽는 것과 그냥 재미로 말하기 책을 읽는 사람은 분명 결과가 다를 테지요.
책 읽는 이유가 더 나은 삶을 위해서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는, 질문을 바꾸어야 합니다. "어떤 책을 읽었습니까?" 라고 물을 게 아니라, "그 책을 읽고 무엇에 기여했습니까?"라고 질문해야 합니다.
충격적입니다. 책을 많이 읽고, 머릿속에 상당한 지식과 정보를 입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많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위대한 지식과 정보라 하더라도 실제 삶에 적용하지 않으면 그게 무슨 소용 있겠습니까?
긍정에 관한 책을 한 페이지 읽은 사람이 오늘 낮에 자신에게 일어난 사건이나 사고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과 말과 행동을 했다면, 같은 책 한 권을 다 읽고도 불평 불만 터트리는 사람보다 훨씬 제대로 된 독서를 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무엇에 기여했는가? 이 질문은 비단 독서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닙니다. 삶의 모든 분야에 적용됩니다. 글을 쓰는 이유, 책을 출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무엇에 기여하기 위함입니까? 오늘은 무슨 일을 했습니까? 그것은 누구에게 어떤 기여를 한 것입니까? 오늘 하루 어떻게 보냈습니까? 당신은 오늘, 누구를 위해 어떤 기여를 했습니까?
날카롭습니다. 어영부영 시간만 때우는 이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킵니다.
기여라고 해서 반드시 타인을 대상으로 삼을 필요는 없습니다. 자신의 마음, 자신의 말, 자신의 행동에도 변화와 성장을 일으켰다면 당연히 기여한 것이지요.
'기여'라는 말을 사전에서 찾아 보면, '도움이 되도록 이바지함'이라고 정의되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결국 삶의 의미는 자신과 타인을 돕는 과정이라 할 수 있지요.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글을 쓰는 것은 '기여'의 일종임에 틀림없습니다. 블로그에 포스팅 한 편을 발행하고, 그 포스팅을 읽는 사람이 위로와 공감 할 수 있다면 충분한 기여입니다. 일기를 쓰면서 스스로 성찰하고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다면 당연히 기여입니다. 어떤 글이든 마찬가지입니다. 책은 말할 것도 없고요.
좋은 글을 써서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것은 마음을 따뜻하고 흐뭇하게 만드는 행위입니다. 남도 돕고 자신도 성장할 수 있는 더 없는 과정입니다.
자, 이쯤 되면 또 질문이 나올 만하지요. 굳이 그렇게 빡세게 책을 읽어야 합니까? 꼭 그렇게 매일 글을 써야 합니까? 이런 종류의 질문입니다.
강제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좋은 일이라도 하기 싫다는 사람한테 억지로 권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더할 수 없는 바닥으로 추락했던 제가 지금의 삶에 이르도록 만들어준 것이 글쓰기와 독서라는 사실입니다. 제가 직접 겪어 보고, 좋으니까, 권하는 겁니다. 선택은 각자의 몫이겠지요.
달라지고 싶다는 사람 많습니다. 지금의 삶이 마음에 들지 않아 변화하고 싶다는 사람 자주 만납니다. 성장과 성공의 방법은 다양하고, 사람마다 적용할 만한 방식이 따로 있습니다. 그럼에도 글쓰기와 독서는, '기여'라는 측면에서 보자면, 최고의 도구가 아닐까 확신합니다.
새롭게 찾으려고 애쓰지 않아도 됩니다. 이미 지금껏 살아온 이야기만으로도 얼마든지 기여할 수 있습니다. 한 페이지 독서만으로도 얼마든지 기여할 수 있고요.
생각을 바꾸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를 위한 삶'에서 '기여하는 삶'으로. 타인을 위하고, 그들에게 뭔가 도움을 주기 위해 살아가다 보면, 누구보자 자신의 삶이 풍요롭고 행복해진다는 사실을 꼭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