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말이 되어야 한다
일단 '말이 되어야' 합니다. 한 편의 글을 쓴다면, 처음에 무슨 말을 하고, 다음에 어떤 이야기를 해서, 마지막으로 어떻게 결론 짓는다, 라는 형식이 딱 맞아 떨어져야 한다는 겁니다. 구성을 제대로 해야만 작가가 독자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명확하게 전달됩니다.
"과거 사업 실패했다 - 글쓰기로 재기했다 - 글쓰기에는 치유와 성장의 힘이 있다" 한 편의 글을 이렇게 덩어리 지어 생각할 수 있어야만 맥락에 맞는 글을 쓸 수가 있는 거지요.
"과거 사업 실패했다 - 나는 친구를 좋아한다 - 인생은 고통의 연속이다" 만약 누군가 이런 식으로 글을 썼다면, 독자 입장에서는 작가가 대체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가 이해하기 힘들 겁니다.
구성력은 논리와 일관성, 그리고 문해력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말 잘하고 글 잘쓰는 사람들 공통점은 구성력이 탁월하다는 것이지요. "서론, 본론, 결론" 또는 "기, 승, 전, 결" 따위 구성의 예가 존재하는 것도 구성력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원고지 12~15장 한 편의 글 분량은, 초보 작가 입장에서 부담스러운 정도입니다. 쓰는 행위에만 집중하다 보면, 자신이 이 글을 왜 쓰려고 했는가, 무엇을 전하려 했는가 잊게 되는 경우 허다합니다.
구성을 제대로 갖추지 않고 쓰면 시작과 결론이 연결되지 않는 엉뚱한 글을 쓰게 됩니다. 글을 쓰기 전 반드시 메모 또는 낙서를 통해 한 편의 글을 어떻게 이어갈 것인가 스케치를 해야 합니다.
목요일 밤 9시부터 한 시간 동안 124명 예비 작가님들과 제 259회 "이은대 문장수업" 함께 했습니다. 문법을 비롯한 다양한 내용을 강의했는데요. 그 중에서도 특히 "구성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글을 잘쓰고 싶다는 바람으로 문장에만 초점 맞추는 초보 작가 많습니다. 물론, 문장을 잘쓰는 일이야말로 작가로서 갖춰야 할 가장 핵심 능력이라 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구성력 약한 상태에서 문장 아무리 잘 써 봐야 헛일입니다. 독자가 무슨 내용인지 이해하지 못하는데, 문장 잘 써 봐야 무엇하겠습니까.
핵심 메시지는 무엇이며, 이를 뒷받침할 사례와 근거는 무엇이며, 이들의 순서는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 글 쓰기 전에 항상 이러한 것들에 대해 궁리하고 정리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글이 독자의 가독성을 높여 줍니다.
독서, 그리고 매일 꾸준한 글쓰기를 통해 구성력 갖추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말에 논리가 있고, 글에 체계가 서면, 비로소 영향력이 생깁니다. 잠시만 시간을 내어 자신이 쓰고자 하는 글의 밑그림을 그리는 습관 꼭 가지길 바랍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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