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심 때문에 힘들다면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증오심

by 글장이


억울하고 분한 일 당했을 때 복수심이 생깁니다. 인생 휘청거릴 만한 사건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일상에서 일어나는 작은 갈등이 더 마음을 번잡하게 만듭니다.


친했던 친구가 등을 돌리거나, 사랑하는 이가 다른 친구와 떠난다거나, 경쟁에서 지거나, 기분 나쁜 말을 들었지만 아무런 대꾸도 하지 못하는 그런 순간들.


속에서 뭔가 부글부글 끓어오릅니다. 두고 봐라! 내 언젠가 보란듯이 너에게 복수할 테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이 복수가 제법 그럴 듯하게 그려지곤 하는데요. 현실에서는 마음이 괴롭고 무겁습니다. 집중하기도 힘들고, 감정 추스리기도 어렵습니다.


"최고의 복수는 나 자신이 성공하는 것이다!"라는 말은 일리가 있습니다. 문제는, 그 성공이란 것이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일이라는 점이지요. 불편한 복수심을 끌어안고 오랜 시간 '도를 닦을' 만한 사람 흔치 않습니다.


참고로 저는, 과거 사업 실패로 인생이 완전히 무너졌던 경험 있습니다. 그 시절, 많은 친구와 지인들이 곁을 떠났습니다. 그냥 곱게 떠났으면 좋으련만, 꼭 한두 마디 제 마음에 스크래치를 입히고 가더군요. "너 이제 끝났다, 꼴 좋다"


마음 상처는 곧 복수심으로 바뀌었습니다. 감옥에 갇혀 심장 긁으면서 제 잘못 반성하기는커녕, 나에게 못된 소리 지껄인 인간들을 향한 분노와 복수심 때문에 밤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떻게 해야 마음속에 끓어넘치는 누군가를 향한 복수심을 가라앉히고, 평온한 마음으로 일상을 살아갈 수 있을까요?


첫째, 책임감을 떠올려야 합니다. 내 인생에서 일어난 모든 일의 책임은 오직 내가 져야 합니다. 나를 향해 무슨 소리를 지껄이든, 그들은 내 인생에 대한 책임을 전혀 지지 않습니다.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는 사람들이 함부로 하는 말에 일일이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뜻입니다.


둘째, 결과를 생각해야 합니다. 속상하고 분한 마음에 일상을 제대로 살지 못하는 '결과'는 결국 그들이 바라는 대로 되어버리는 셈이지요. 정신 똑바로 차리고 내 삶에 집중해서 성장하고 발전하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입니다.


셋째, 이익을 생각해야 합니다. 신나게 복수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것이 내게 어떤 이익을 가져다 줄까요? 복수하는 순간의 통쾌함? 그것 말고는 아무런 이익이 없습니다. 고작 감정적인 통쾌함 때문에 인생을 낭비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넷째, 나를 아끼고 존중해주는 사람들을 떠올려야 합니다. 몇몇 복수하고 싶은 대상에 빠져 허우적거리느라, 정작 나를 위해주는 이들을 소홀히 대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인생 망치는 길이지요. 언제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든, 나를 존중해 주는 사람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다섯째, 받은 상처 말고 준 상처 기억해야 합니다. 인간의 뇌는 상처를 준 일보다 상처를 받은 일을 더 많이 잘 기억합니다. 사실, 내가 받은 상처 못지않게 내가 준 상처도 많습니다. 기억하지 못할 뿐이지요. 받은 상처보다 준 상처 떠올리면, 복수심 가라앉힐 수 있습니다.


인생 어느 정도 좋아지고 나니까, 역시 제대로 복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들에게 직접 가서 복수를 했다는 뜻이 아닙니다. 내 인생 좋아지니까, 아예 그들에 관한 생각조차 나질 않더라는 겁니다.


역시 사람은 오직 자기 삶에 집중하며 살아가는 것이 마땅합니다. 주변 다른 사람들 자꾸 거슬리겠지만, 그들은 사실 내 인생과는 전혀 무관한 존재들입니다. 서로 위해주고 아껴주는 이들하고만 잘 지내면 됩니다.


인생 진리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내가 잘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그들 자신보다 내가 더 잘 되기를 바라지는 않습니다. 이것이 인간 본성입니다. 적당히 잘 될 때는 응원해 주지만, 너무 잘 되면 끄집어내리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냉정한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고 살면, 상처받는 일도 훨씬 줄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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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심에 집중하지 말고, 자기 인생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들에게 복수하면 순간의 짜릿함을 느끼겠지만, 인생 잘살면 죽는 날까지 행복할 수 있습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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