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끼치고 싶지 않아, 거절 당하고 싶지 않아

그럼 뭐하고 살래?

by 글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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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에게 피해 끼치고 싶은 사람 없습니다. 누군가로부터 거절 당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도 없을 테지요. 하지만, 우리는 이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어떤 시도나 도전을 했을 때, 피해를 주거나 거절 당하는 일이 다반사로 일어난다는 사실 말입니다.


피해 주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도전하는 와중에 그런 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거절 당하지 않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지만, 결과적으로 거절 당할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피해를 준다든가 거절 당하는 것이 두려워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그런 태도로 살면, 아무것도 못 합니다. 세상 어떤 사람 어떤 도전이 완벽할 수 있겠습니까.


앞으로 나아가다 보면 넘어질 수도 있습니다. 높은 곳에 오르다 보면 발목을 삘 수도 있지요. 넘어지고 발목 삐는 것이 두렵다 하여 평생 집안에만 콕 박혀 살아갈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어쩔 수 없이 피해를 주게 되는 경우, 수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면 됩니다. 책임질 것은 책임지고, 배상할 것은 배상해야 합니다. 기대와 다르게 거절을 당하게 되면, 자신이 무엇이 부족하고 모자랐는가 냉철하게 돌아보고, 다음 기회를 또 노리면 되는 것이죠.


남들에게 피해를 주게 되는 경우, 그리고 상대방으로부터 거절을 받게 되는 경우. 이 두 가지가 전형적인 '실패'의 모습니다. 중요한 것은, 실패 그 자체가 아닙니다. 성공으로 나아가는 모든 길에서 실패를 만나게 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누가 그러더군요. 잘 팔리지도 않을 책을 출간하는 것은, 출판사에 피해를 주는 일이라고 말이죠. 저는 그 말을 듣고 한심해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만약 그 말이 팩트라면, 세상에는 책을 출간할 수 있는 사람이 백 명도 채 되지 않을 겁니다.


누구나 초보 작가 딱지를 달고 시작합니다. 이지성 작가의 초기 책도 판매량 저조했고, 이기주 작가 초기 작품도 거의 팔리지 않았으며, 김미경 작가의 초기작에 대해서도 아는 사람 거의 없습니다. 팔리지 않는 책을 출간하는 것이 작가의 도리에 어긋나는 일이라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라든가 <해리 포터> 같은 책은 수많은 거절을 받는 동안 일찌감치 포기했었야 한다는 말이 되지요.


책으로 출간되기 전에는, 그 책이 잘 팔릴지 안 팔릴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 수많은 출판사가 거절했던 책이 어느 한 군데 출판사를 통해 초대형 베스트셀러가 되는 경우도 많고요. 크게 기대했으나, 판매량이 저조한 책도 많습니다. 이유는 셀 수 없이 다양할 테지요.


초보 작가가 원고를 완성했을 때, 출판사 피해 주려고 계약하는 경우가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작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독자들에게 도움 줄 수 있다는 믿음으로 책을 냅니다. 출판사는 그런 작가의 원고를 충분히 검토한 후 계약서를 작성하게 되는 것이지요.


자기 확신이 필요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지도 모른다는 생각만큼 연약하고 위태로운 사고방식은 없습니다. 실수해도, 실패해도, 잘못되어도, 모든 결과를 수용하고 인정하며 책임지겠다는 태도로 덤벼야 합니다.


사이코패스 정도 되면, 남에게 피해를 줄 작정을 하면서 살아갈지 모르겠습니다. 일반적인 사람이 미래를 점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 믿기 때문에 도전하고 시도하는 겁니다. 도전과 시도, 그 자체만으로 의미와 가치 충분하고요. 두려워하지 말고, 당당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야 합니다.


출판사가 거절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아예 투고조차 하지 않는 사람 있을까요? 그래서는 안 되고, 그런 사람도 없을 겁니다. 원고를 투고하면, 거절하는 출판사도 있고 수락하는 출판사도 있습니다. 출판사도 사람이 하는 일입니다. 사람마다 보는 눈이 다르지요. 출판사마다 조건도 다르고요.


서로 합이 맞는 곳을 고르는 과정일 뿐입니다. 출판사 거절 두렵다면, 평생 책 한 권 절대 못 냅니다. 투고를 못하는데 어떻게 책을 내겠습니까. 요즘은 자비 출판도 많다, 뭐 그런 얘기는 주제에서 벗어나니까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아무튼, 출간이든 뭐든, 다른 사람들의 거절이 두려워 꼼짝도 못하며 살아가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입니다. 인생은 백만 번의 거절과 열두 번의 승락으로 이루어집니다. 이건 제가 과거 영업할 때 혼잣말로 지은 어록입니다. 덕분에 저는, 매일 많은 사람을 만나고 상품을 권하면서 제법 큰 성과를 올릴 수 있었지요. 거절 많이 당하는 사람이 성공합니다.


피해 끼치고 싶지 않아.

거절 당하고 싶지 않아.


되게 예의바르고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처럼 보이기 십상입니다. 허나, 실체는 세상 나약하고 소심한 존재일 뿐이지요. 그럼 무슨 일을 하면서 살아갈 겁니까? 밥 먹고 똥 싸는 일도 피해와 거절에 엮어 있는 일이지요. 밥과 반찬 모두 누군가의 수고가 필요한 일이고요. 똥 싸고 나면, 그 또한 모든 시설과 시스템으로 처리하는 누군가의 수고가 필요한 일입니다. 그런 걸 다 피해라고 본다면, 사람은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 것이죠.


진짜 피해는요. 내가 가진 잠재력과 가능성을 펼치지도 못한 채 웅크리고 사는 겁니다. 그런 게 진짜 세상에 피해 주는 일이지요. 거절이 두려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나의 성공 가능성을 아예 막아버리는 행위입니다. 무엇이 피해이고 무엇이 거절인가. 다시 생각할 필요가 있겠지요.


방향을 조금 바꿔 보겠습니다. 다른 사람이 실패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누군가 내게 피해를 줬다면 어떤 태도로 대해야 할까요? 아마도, 발끈하고 난리치고 소리 지르고 배상하라고 달려들겠지요. 우린 또 절대 손해 보고는 못 사는 성미니까요.


대신, 꼭 한 가지는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에 피해 줄 작정을 하고 사는 사람은 없다는 사실입니다. 보상도 좋고 발끈도 좋습니다. 다만, 마직막에는 꼭 도전과 시도에 대한 격려를 한 마디라도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내게 피해를 준 사람이 포기하지 않고 다시 도전할 테니 말입니다.


누가 무언가를 제안할 때, 얼마든지 거절할 수 있습니다. 내가 필요없고, 내가 싫은데, 억지로 수락할 필요 뭐가 있겠습니까. 다만, 그럴 때도 반드시, 내게 제안한 그 사람을 격려하고 용기를 붇돋아주는 말 한 마디 꼭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사람 절대 포기하지 않도록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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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뿐인 제 아들이, 남한테 피해 주는 게 두렵고 거절 받는 게 무서워서 웅크리고 살아간다면, 저는 진짜 그 꼴 못 볼 것 같습니다. 마음껏 날개를 펼치고, 실수와 실패를 인정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지면서, 다시 도전하는, 그런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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