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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을 짧게 쓰는 연습

간단명료한 문장 쓰기

by 글장이


문장은 짧게 써도 되고 길게 써도 됩니다. 작가의 문체 혹은 글쓰기 스타일의 차이입니다. 반드시 짧게 써야 한다는 법칙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매 강의 때마다 우리 수강생들한테 문장을 짧게 쓰라는 말을 수없이 강조합니다.


글쓰기가 익숙지 않은 초보 작가의 경우, 자신의 의도와 선택에 따라 문장 길이를 조정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쓰다 보니 어쩔 수 없이 길어지는 현상. 바로 이 때문에 문법도 틀리고 문맥도 엉키고 중복도 난무하고 때로 말이 안 되는 문장도 쓰게 되는 겁니다.


적어도 지금은, 초보 작가 단계에서는 문장 짧게 쓰는 연습을 치열하게 해야 합니다. 단문을 제대로 쓸 줄 알게 되면, 이후로 복문 쓰는 것은 일도 아닙니다. 문장 두세 개 연결하는 것이 긴 문장 쪼개는 일보다 훨씬 수월합니다.


문장을 짧게 쓰면 여러 가지 좋은 점이 있습니다. 일단 문법 틀릴 일이 없고요. 뜻이 명확해집니다. 독자 입장에서 읽기 수월하고요. 의미를 파악하기에도 한결 쉽습니다. 문장에 리듬이 생겨 가독성도 좋아집니다.


제가 그렇게 강조해도, 아직 문장을 길게 쓰는 경우가 허다한 이유는 '습관'이기 때문입니다. 습관을 바꾸기 위해서는 의식적인 노력을 지속적으로 반복해야 합니다. 매일 글을 쓰면서, 문장을 짧게 쓰는 연습을 의도적으로 반복하는 것이죠.


문장 짧게 쓰는 연습을 반복하면,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말의 뜻이 명확해집니다. 지금은 자기 표현력의 시대라 할 수 있지요. 많은 사람이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 애를 먹습니다. 단문 쓰기 연습을 통해 생각을 명료하게 표현하는 능력을 키워야겠습니다.


목요일 밤 9시부터 한 시간 동안 121명 예비 작가님들과 제 265회 "이은대 문장수업" 함께 했습니다. 역시나 아직도 문장을 길게 쓰는 현상을 접할 수 있었는데요. 초고를 쓸 때는 의식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퇴고할 때는 반드시 문장을 잘게 쪼개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문장을 길게 쓰면 안 되냐는 반문을 하는 사람도 없지 않은데요. 다시 말하지만, 길게 써도 됩니다. 단, 길게 쓴 문장이 짧게 쓴 문장 못지않게 정돈되고, 문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면 말이죠.


무슨 일이든 '선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길게 쓸 것인가, 짧게 쓸 것인가. 작가가 선택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면 무엇이 문제 되겠습니까. 짧게 쓸 줄 몰라서 길게 줄줄 늘어지는 문장을 쓰는 거라면, 당장 연습하고 훈련해야 마땅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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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이 짧고 간결해지면 글이 분명해집니다. 글이 분명해지면 사고방식이나 생활 태도도 명확해집니다. 그러면, 인생도 단순 명료해집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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