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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한된 시간 동안 깊이 있는 글 쓰는 비결

짧은 시간, 긴 호흡

by 글장이


시간이 부족하다고 해서 깊이를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제한된 시간이야말로 본질에 집중하게 만드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현대인들은 모두 시간에 쫓깁니다. 24시간이 부족하고, 여유로운 시간은 사치처럼 느껴집니다. 이런 현실 속에서 글쓰기를 포기하는 경우 많은데요. 깊이 있는 글을 쓰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10년 넘게 [자이언트 북 컨설팅]을 운영하면서 발견한 점이 있습니다. 시간 제약이 더 집중도 높고 깊이 있는 글을 만들어낸다는 사실입니다. 짧은 시간 동안에도 긴 호흡의 글쓰기는 충분히 가능하며, 때로는 무제한의 시간보다 더 뛰어난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중요한 것은 시간의 양이 아니라 집중의 질입니다. 집중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명확한 철학과 효율적인 방법론입니다. 글을 쓰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허나, 그 시간이 무한히 많아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매일 일정한 시간만 낼 수 있다면, 원하는 글을 충분히 쓸 수 있습니다.


시간이 제한되어 있으면 자연스럽게 본질에 집중하게 됩니다. 부차적인 요소들을 걷어내고 중요한 핵심만 남기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더 명확하고 강력한 메시지가 탄생합니다.


에세이를 쓸 때 무제한의 시간이 있다면 여러 곁가지 이야기들을 넣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30분이라는 제한이 정해져 있다면 핵심적인 경험과 감정에만 집중하게 됩니다. 더 강렬하고 집약적인 글을 완성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자기계발서 한 챕터를 쓸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시간 제약이 있으면 이론적 설명보다는 실용적 핵심에 집중하게 되고, 독자에게 필요한 내용만 추려내게 됩니다.


짧은 시간에 깊이 있는 글을 쓰기 위해서는 글쓰기 전 단계가 중요한데요. 구상과 준비가 탄탄해야 제한된 시간 안에서도 완성도 높은 글을 써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글을 쓰기 전에 핵심 메시지를 명확히 정하고, 전체적인 구조를 머릿속으로 그려봅니다. 어떤 순서로 전개할지, 어떤 예시를 사용할지, 어떤 감정으로 마무리할지를 미리 계획합니다.


사전 구상이 있으면 실제 글쓰기 시간에는 오직 문장에만 집중할 수 있습니다. 무엇을 쓸지 고민하는 시간을 없애고, 어떻게 쓸지에만 에너지를 쏟을 수 있게 된다는 뜻입니다.


짧은 시간에 깊이 있는 글을 쓰려면 고도의 집중과 몰입 상태에 들어가야 합니다. 주변의 모든 방해 요소를 차단하고, 오직 글쓰기에만 집중하는 기술이 필요하지요.


스마트폰을 끄고, 인터넷을 차단하고, 조용한 공간을 확보합니다. 음악도 듣지 않습니다. 오직 자신의 내면과 노트북 한 대만 남겨둡니다.


이러한 환경을 만들면, 평소보다 훨씬 깊은 집중과 몰입이 가능합니다. 시간의 흐름을 잊고, 외부 세계와 단절된 채 오직 글에만 초점 맞출 수 있습니다. 오랜 시간 이렇게 집중하려면 힘들겠지만, 30분 정도라면 누구나 가능하다고 믿습니다.


시간 제약이 있으면 자연스럽게 완벽주의를 포기하게 됩니다. 완벽한 문장보다는 완성된 글을 우선시하게 됩니다. 이런 습성이 글쓰기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킵니다.


80점짜리 문장으로도 95점짜리 글을 만들 수 있습니다. 개별 문장의 완성도보다는 전체적인 조화와 흐름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경험은 글쓰기에 대한 부담을 크게 줄여줍니다. 더 이상 완벽한 첫 문장을 위해 몇 시간씩 고민하지 않아도 됩니다. 아무래도 초보 작가의 경우에는 글을 잘쓰고 싶은 욕심 내려놓기가 쉽지 않거든요. 시간 제약은 그러한 욕심을 자연스럽게 접도록 만들어줍니다.


시간을 정해놓고 집중해서 글 쓰는 것도 연습과 훈련을 반복해야 가능한 일입니다. 무작정 짧은 시간 안에 좋은 글을 쓰겠다 작정한다 해서 될 일이 아니고요. 아래 단계에 따라 매일 꾸준히 연습하면, 글쓰기도 습관을 자리잡을 수 있습니다.


첫째, 15분부터 시작합니다. 15분 동안 집중해서 한 주제에 대해 써 보는 겁니다. 이후, 어느 정도 습관이 되면, 점차 20분, 30분으로 늘려가면 됩니다.


둘째, 사전 구상을 충실히 해야 합니다. 글 쓰기 전에 5분 정도 구상하는 시간을 가져 보는 거지요. 글을 쓰지 않을 때조차 글을 쓰고 있어야 한다는 말을 기억해야 합니다.


셋째, 방해 요소를 완전히 차단해야 합니다. 스마트폰, 인터넷, 음악 등 모든 방해 요소를 제거하는 거지요. 이는 비단 글쓰기에만 중요한 일이 아닙니다. 고도의 집중과 몰입 상태를 경험하기 위해서는, 쓰잘 데 없는 방해 요소를 모조리 차단해야 합니다.


넷째, 하나의 주제에만 집중합니다. 여러 이야기를 담으려 하지 말고, 하나의 핵심 메시지에만 집중하는 거지요. 글쓰기가 어려운 이유는, 쓸거리가 없어서가 아니라 너무 많은 걸 한꺼번에 쓰려 하기 때문입니다.


다섯째, 완벽보다는 완성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 시간이 끝나면 미완성이라도 일단 손을 떼야 합니다. 습관 만들기 초기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작업의 질이 아니라 시간이란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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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더 이상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글쓰기를 미루지 않게 될 겁니다. 짧은 시간에도 얼마든지 깊이 있는 글을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연습과 훈련의 반복이 글쓰기 습관을 자리잡게 해 줄 겁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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