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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작가가 많이 하는 글쓰기 실수 5가지

더 나은 글을 쓰고 싶다면

by 글장이


글쓰기는 습관입니다. 쓰는 것도 습관이고, 쓰지 않는 것도 습관이며, 잘못 쓰는 것도 습관입니다. 습관은 고칠 수 있고, 습관은 더 나은 습관으로 바꿀 수도 있습니다.


초보 작가의 경우, 글을 많이 써 본 경험이 부족합니다. 글쓰기 자체가 어색할 수도 있고, 평소 자신이 문자나 카카오톡 보내는 습관 대로 글을 쓰는 경우도 많습니다.


초보 작가가 많이 하는 글쓰기 실수 7가지를 정리해 봅니다. 아래 내용을 참고하여, 잘못된 습관을 고치는 연습과 훈련을 부단히 해야 합니다. 습관을 바로잡으면, 글쓰기 실력 좋아지는 건 순식간입니다.


첫째, 서론이 너무 깁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써 보라고 하면, "몇 년도에 어디서 태어났고, 부모님은 무얼 하고, 형제자매는 어땠으며, 맨날 동네에서 친구들과 놀았다"라는 식으로 나열하기 일쑤입니다. 독자들은 하나도 궁금하지 않은 그런 내용들이죠.


"5미터 담장 아래 굳게 닫혀 있던 철문이 그리 쉽게 열릴 줄 몰랐다." 이것이 저에 대한 글쓰기 첫 문장입니다. 인생에서 가장 임팩트 있는 사건이나 순간을 콕 집어 바로 시작하는 거지요.


요즘 같은 세상에, 줄줄이 나열하는 서론을 묵묵히 참고 읽을 독자는 없을 겁니다. 핵심을 파고드는 절정의 순간을 시작으로 글을 쓰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둘째, 습관적으로 어려운 단어를 쓰는 경향이 있습니다. 독자는 글을 읽고 바로 이해하길 원합니다. 복잡하고 난해한 글을 일일이 해석하며 읽기를 바라는 사람은 없겠지요.


"이 문제를 숙고해보니 심오한 함의가 도출되었고, 이를 경청하시면 귀하의 역량이 증진될 것으로 사료됩니다."

이런 식의 글은 독자를 우롱하거나 작가의 지적 수준을 자랑질하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문제는, 이런 글을 쓰는 작가를 똑똑하게 바라보는 독자는 없다는 사실이지요.


"이 문제를 깊이 생각해 봤습니다. 제 이야기를 들으면 실력이 늘 겁니다."

전하고자 하는 말을 쉽고 명료하게 전해야 합니다. 글쓰기는 '지식 자랑'이 아니라 '소통'입니다.


셋째, 모든 것을 다 설명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독자에게 친절하게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은 좋지만, 불필요한 이야기까지 일일이 늘어놓을 필요는 없습니다. 뻔히 다 아는 얘기를 구구절절 나열하는 것은 독자의 시간을 뺏는 것밖에 되지 않습니다.


"비가 왔습니다. 비는 하늘에서 내리는 물방울입니다. 비가 오면 우산을 써야 합니다. 우산은 비를 막아주는 도구입니다."

유치찬란하지요? 항상 핵심이 무엇인가를 놓쳐서는 안 됩니다.


"비가 왔습니다. 우산 없이 걸었습니다."

독자는 추론할 여지가 있는 글에 더 몰입한다고 합니다.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이야기는 빼고, 핵심 메시지는 최대한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이런 연습을 부단히 해야겠지요.


넷째, 같은 말을 중복하는 것도 큰 실수입니다. 같은 단어, 같은 구절, 같은 내용을 되풀이해서 읽어야 하는 글을 좋아할 독자는 없습니다. 중요한 내용을 강조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의도치않게 같은 말을 되풀이하는 습관은 버려야 하겠지요.


"글쓰기가 중요합니다. 생각을 정리하고, 타인과 소통하며, 자신을 표현하는 도구이기 때문입니다."

한 번 말하는 걸로 충분합니다. 반복보다는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 더 중요하겠지요.


조지 오웰은 "같은 말을 중복하는 것은 독자를 모욕하는 행위"라고 했습니다. 같은 표현이 3회 이상 반복되면 독자의 집중력이 떨어진다 하지요. 초고를 쓸 때는 뭐 그렇다 치지만, 퇴고할 때는 중복된 표현을 모두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섯째, 결론이 없거나 희미한 경우가 많습니다. 글을 어떻게 끝내야 할지 몰라서 질질 끄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글을 쓰는 이유는 독자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기 위함입니다. 그것이 위로든 공감이든 동기부여든, 뭐가 됐든 독자가 내 글을 읽어야 할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바로 그 메시지를 글의 마무리 부분에 정리하는 것이죠.


"돌아가신 엄마가 그립다."

이렇게 작가의 심정으로 마무리하면, 독자는 그 글을 왜 읽어야 하는가 의문을 갖게 됩니다.


"부모 살아계실 적에 잘해야 나중에 후회하지 않는다."

뭔가 생각할거리, 공감할 만한 내용, 실행에 옮길 만한 액션플랜 등으로 명확하게 마무리해야 독자에게 도움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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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는 부끄럽거나 잘못된 일이 아닙니다. 고치고 수저하고 다듬어 더 나은 글을 쓰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처음부터 실수 없이 잘쓰는 사람 한 명도 없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글을 쓰기 위해 정성과 노력을 기울이는 태도가 필요할 뿐입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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