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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말로 돈이 문제인 줄 알았다

나와 내 인생을 바꾸는 방법

by 글장이


삶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가 돈 때문인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돈에 미쳤던 거지요. 정해진 월급만 받는 생활에서 벗어나 제한 없이 돈 벌고 싶었습니다. 회사 때려치우고 영업을 시작했지요.


월급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을 만큼 많은 돈을 벌었습니다. 더 욕심이 났습니다. 내가 노력하는 만큼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을 거란 생각에, 가족도 친구도 모두 멀리하고 오직 돈돈돈 하면서 살았습니다.


어느 순간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과거에 비해 터무니없이 많은 돈을 벌었는데도, 인생이 만족스럽지 않다는 느낌 지울 수가 없어던 겁니다. 아직 제 욕망의 크기만큼 돈을 벌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짐작하고는 더 욕심부리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저는 모든 것을 잃고 전과자 파산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조금씩 깨닫기 시작했지요. 인생에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돈이나 사람 등 외적인 이유가 아니라 '나' 때문이란 사실을요.


내가 만족하고 감사할 줄 알면 백만 원으로도 살 수 있고요. 내가 불평과 불만에 사로잡혀 살면 천만 원으로도 살 수 없습니다. 내가 삐딱하면 누굴 만나도 갈등이 생기고요. 내가 품을 줄 알면 어떤 사람과도 어울릴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은 '나의 문제'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모든 문제의 원인이 '밖'에 있다고 생각하며 살아갑니다. 돈이 문제이고, 그 사람이 문제이며, 상황이 문제이고, 환경이 문제이고, 사건이 문제라 여기면서 말이죠.


일단 모든 것이 '나의 문제'란 사실을 받아들이기만 하면, 그 때부터 세상과 인생은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우리는 잘잘못을 따지는 데 익숙해 있습니다. 무슨 일만 생기면 누구 탓 무엇 탓을 하기 일쑤지요. 사실은 그런 외부 탓 자체는 아무런 도움 되지 않는데도 말입니다.


문제가 발생하면 해결책을 강구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다른 사람이나 환경이나 상황을 탓하는 태도로는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습니다. 나 말고 다른 것들은 절대 바뀌지 않을 테니까요. 그러나, '나의 문제'로 인식하면, 당장 해결이 가능합니다. 나만 바뀌면 되기 때문입니다.


사업 실패하고 모든 것을 잃었을 때, 세상과 타인을 향한 분노와 원망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다 결국 감옥에까지 가게 되었지요. 퀴퀴한 방에 앉아 있으니, 그제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타인과 세상을 향한 분노와 원망으로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는 사실을요.


내가 더 좋아지기로 했습니다. 글 쓰고 책 읽으면서, 아무리 형편없는 바닥에 고꾸라진 인간이라도 아주 조금씩 나아질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돈밖에 모르던 최악의 인간이라도, 매일 꾸준히 좋은 생각과 좋은 말을 거듭하면 아주 조금이라도 좋아질 수 있다고 생각했지요.


어차피 세상과 타인은 내 힘으로 바꿀 수 없으니, 어차피 날씨와 환경과 조건은 내가 어찌할 수 없으니, 어차피 감옥에 앉아 있는 내 상황은 당장 어떻게 바꿀 수 없으니, 그냥 내 안에 있는 마음만이라도 좋게 바꾸자고 결심했습니다.


그렇게 1년 6개월 동안 치열하게 책 읽으며 글쓰기에 관해 독학했고요. 출소 후 막노동을 하면서도 단 하루도 빼먹지 않고 글을 썼습니다. 글이란 게 참 희한하게도, 일단 썼다 하면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 될 만한 이야기를 적게 되더라고요. 좋은 내용만 쓰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적어도 글 쓰는 동안만큼은 좋은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쓴 글을 소리내어 읽으면서 좋은 말을 했고요. 그렇게 좋은 생각과 좋은 말을 매일 반복하면서, 제 삶은 정말로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세상이 어떠하든, 인생이 어떻든, 다른 사람들이 어떤 말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하든, 저는 그저 매일 글 쓰면서 좋은 생각과 좋은 말만 되풀이한 겁니다. 그 과정에서 아주 조금, 서서히, 다 내 문제구나 생각할 수 있게 되었지요.


지난 10년 6개월 동안 [자이언트 북 컨설팅] 혼자 운영하면서, 별별 일 다 겪었습니다. 도덕적으로 법적으로 말도 안 되는 억지를 부리는 사람들도 있었고, 믿었던 사람으로부터 뒷통수 맞은 적도 셀 수 없었으며, 몸과 마음 아파서 절망하고 좌절했던 적도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그 모든 상황이 누구의 탓도 아니고 바로 내 탓이라고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한 덕분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내 탓'이란, 자기 비하나 자기 책망이 아닙니다.


내가 바뀌기만 하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믿었다는 얘기지요. 남 탓 세상 탓 해 봤자 어차피 문제 해결에는 도움 되지 않습니다. 오직 내 힘으로만 바꿀 수 있다고 믿어야 실제로 변화가 시작됩니다.


돈이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돈을 향한 제 마음이 문제였지요. 뒷통수 친 인간들이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억울하고 분하다 느낀 제 마음이 문제였습니다. 아프고 힘들고 괴로운 상황이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느낀 제 마음이 문제였습니다.


지금도 한 번씩 세상과 타인을 향해 욱하는 마음이 치솟곤 합니다. 10년 넘게 마음 공부를 했음에도 이러하니, 사람의 부정적인 마음이 얼마나 강력한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그럼에도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을 겁니다. 반평생 살아오면서 세상과 타인을 증오할 만큼 증오해 봤지만,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제 속만 더 뒤집어졌고요.


저와 제 인생에 도움 되는 생각과 말만 하면서 살도록 애쓸 겁니다. 내 인생은 내가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증명했고, 앞으로도 더 좋아질 수 있다 확신합니다. 이런 생각을 할 때마다 기운이 펄펄 솟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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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이야기 해 봤자 아무짝에 쓸모 없습니다. 남 험담하고 흉보고 손가락질해 봤자, 자기 삶이 좋아지지 않으면 그게 다 무슨 소용 있겠습니까. 그럴 시간에 나 자신 한 번 더 안아주는 게 훨씬 낫습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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