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와 가치
의무감으로 글을 쓰거나 책을 출간하겠다는 목표만으로 글을 쓰게 되면, 매 순간 지치고 힘들고 재미도 없습니다. 한 편의 글을 쓴다 하여 바로 보상이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고, 글을 쓸 때마다 독자들이 반응해주는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랫동안 꾸준히 집필하려면, 우선 글 쓰는 게 재미 있어야 합니다. 무슨 일이든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글 쓰는 일은 재미를 붙여야만 지속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아무리 바빠도 게임을 합니다. 스트레스 받고 힘들고 피곤해도 게임을 하지요. 365일 그 어떤 핑계와 변명도 없습니다. 그들은 시간을 쪼개어 틈틈이, 그리고 자주 게임을 합니다. 지겨워하지도 않습니다. 아이들은 게임을 재미 있어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우리도 글쓰기에 재미를 붙일 수 있을까요? 몇 가지 방법을 알아봅니다.
첫째, 거창하고 대단한 주제만 쓰려고 하면 재미 없습니다. 일상 아주 작고 사소한 경험에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면서 써야만 재미를 붙일 수 있습니다. 마트에 들러 장을 보고 온 일, 계절이 바뀌는 순간, 커피 한 잔의 여유, 친구와 통화 등 별 것 아닌 이야기를 쓰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인생은 대단하고 특별한 일과 평범하고 소박한 일들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그 비율을 따져 보면, 대단하고 특별한 일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고, 평범하고 소박한 일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따라서, 만약 우리가 아주 작고 소박한 일상을 쓰는 취미를 갖게 된다면, 언제 어디서든 글감이 차고 넘칠 겁니다. 독자들은 우리 글을 읽으면서, "이런 소소한 글감으로도 이렇게 멋진 메시지를 뽑아냈구나!"라며 감탄할 테지요.
둘째, SNS에 공유하는 것을 하루 과제로 삼아야 합니다. 글을 쓰는 이유는 누군가 읽어주길 기대하는 마음 때문이거든요. 자기 성찰도 물론 글 쓰는 이유에 해당하겠지만, 초보 작가의 경우에는 "보여주고 싶은 욕구"가 큰 법이지요.
SNS에 글을 올리면서 '좋아요'나 구독자 수 혹은 방문자 수에 연연하지는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지금 SNS 마케팅을 하려는 게 아닙니다. 단순히 내가 쓴 글을 어딘가에 공개하면서 글쓰기를 지속하는 동기를 부여할 따름이지요.
누가 보든 말든, 몇 명이 방문하든 말든, 그저 매일 글을 써서 SNS에 공유하는 것을 자기만의 루틴으로 삼자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2016년 1월 4일부터 블로그에 글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매일 글 한 편을 블로그에 올리는 것을 제 삶의 루틴으로 삼은 것이지요. 덕분에 10년 6개월 동안 8천 편 넘는 글을 블로그에 쌓아올릴 수 있었습니다.
셋째, 한 편의 글을 쓰는 행위를 통해 나 자신을 성찰하고 타인을 돕는다는 숭고한 가치 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별 것도 아닌 이야기를 어렵고 힘들게 간신히 써서 책 한 권 출간해야 한다는 정도로 생각하면, 사흘도 못 가서 지치게 될 겁니다.
모든 의미와 가치는 스스로 부여하는 것이란 사실을 제대로 인식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인정해준다고 해서 의미 있는 것도 아니고, 보상을 많이 받는다 하여 가치 있는 일도 아닙니다.
오직 나 스스로 신념과 철학과 가치관에 비추어 내가 하는 일이 의미 있고 가치 있음을 확신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재미를 갖게 되는 것이지요. 내가 하는 모든 일의 의미와 가치는 오직 나 스스로 부여합니다.
글쓰기에 재미를 붙이게 되먼, 누가 말려도 매일 쓰게 됩니다. 매일 쓰다 보면, 이왕이면 조금이라도 나와 타인에게 도움 되는 글을 쓰려고 노력하게 되지요. 글이 점점 나아진다는 뜻입니다.
글이 점점 좋아지면 어떤 현상이 일어날까요? 네, 맞습니다. 더 재미를 붙이고, 더 신이 나서 글을 쓰게 되겠지요.
아울러, 글쓰기에 익숙해지면, 감정적으로 격해질 때나 속상하고 화날 때에도 글로써 스스로를 다스리는 요령을 터득하게 됩니다. 저처럼 성질 더러웠던 사람도 10년 넘게 매일 쓰면서 이제는 적어도 사람답게 사는 법을 배우게 된 것이지요.
글쓰기는 자신과의 대화이자 타인의 삶에 도움 주는 행위이며 세상과 인생을 바라보는 창입니다. 운동이 몸의 건강을 지키는 행위라면, 글쓰기는 정신의 건강을 지키는 일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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