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셔츠와 넥타이, 강의할 때
강사의 태도
온라인 강의를 주로 합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전국을 다니며 오프라인 강의를 했었지요. 그때는 청바지에 셔츠를 입었습니다. 지금은 어떤 강의든 와이셔츠에 넥타이를 갖춥니다.
복장이 허술해지면 자세가 틀어지고, 자세가 틀어지면 정신도 헤이해집니다. 강의를 듣는 사람은 강사를 신뢰합니다. 소중한 시간과 에너지를 나에게 집중합니다. 그들을 대하는 저의 태도에는 한치의 흐트러짐도 없어야 마땅합니다.
강사는 자신의 지식과 경험으로 타인을 돕는 존재입니다. 부지런히 공부해야 하고, 다양한 경험을 쌓아야 합니다. 강사가 갖춰야 할 기본 태도에 관해 정리해 봅니다.
첫째, 복장입니다. 굳이 정장을 갖춰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단, 지극히 단정해야 합니다. 강사가 헐렁한 트레이팅복 차림으로 편하게 앉아 강의해서는 곤란합니다. 복장은 곧 강사의 정신 상태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둘째, 시간입니다. 조금 늦어도 된다? 천만의 말씀입니다. 강사는 무슨 일이 있어도 약속한 시간 5분 전에는 모든 준비를 마치고 등장해야 합니다. 강의 시간에 늦거나, 약속된 강의 시간을 지키지 못하는 것은 강사로서 자질 문제입니다.
셋째, 학습 태도입니다. 세상에서 공부를 가장 많이 해야 하는 사람이 강사입니다. 자신을 믿고 배움을 청하는 수많은 수강생들에게 부끄럽지 않을 만큼, 부지런히 공부하고 연구해야 합니다. 기존 지식을 곶감 빼먹듯 돌려먹기 하는 식의 강의는 최악입니다. 매번 새로운 학습 내용을 나눌 수 있어야 강사로서 자격 있습니다.
넷째, 말입니다. 강사는 어떠한 경우에도 뒤에서 수강생들 험담을 해서는 안 됩니다. 도리에 어긋난 수강생에 대하여는 따끔하게 충고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사적인 자리에서는 예를 갖출 줄도 알아야 합니다. 강사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은 타인의 본보기가 됩니다. 말을 아끼고, 말을 주의해야 합니다
다섯째, 목적입니다. 강사의 목적은 수강생들에게 도움 주는 것이죠. 자신의 돈벌이만을 목적으로 하는 사람은 강사 자격 없습니다. 수강생의 인생에 도움을 주는 대가로서 수익을 창출합니다. 무엇이 우선인가. 철저히 따지고 분별할 줄 알아야 합니다.
글을 쓰고 책을 출간했더니 강의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2016년 5월 15일, 김해 율하초등학교에서 처음으로 강의했던 그 순간을 잊을 수 없습니다. 22명의 교사와 학부모가 제 말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이후로 저는, 사명감 가지고 강의해야겠다 결심했습니다.
무슨 일이든 마찬가지입니다. 안 할 거면 말고, 할 거면 제대로 해야 합니다. 나름의 소신과 철학을 가지고, 흔들림 없는 기준으로 일해야 옳습니다. 대충 재미삼아 한 번 해 보고, 아님 말고. 이런 식으로 일하는 사람을 장인이라 부를 수 없겠지요.
최근 여러 강사를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요. 기분 내킬 때만 강의하고, 돈 벌어서, 실컷 놀고 즐기다가, 돈 떨어지면 또 강의하고.... 이렇게 본인 위주로 강의를 하다가 말다가 하는 강사가 많았습니다. 이런 태도야말로 수강생을 돈벌이 대상으로만 보는 경우일 테지요. 그래서는 안 됩니다.
자기계발 전문 강사의 시대가 열릴 겁니다. 아직 우리나라는 강사라는 직업에 대해 적절한 대가를 지불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명 연예인 정도 되면 수천 만 원 받아가고, 아닐 경우에는 고작 20~30만원 수준의 강사료를 받습니다.
사회 분위기도 문제일 테지만, 그보다 먼저 강사가 자신의 몸값을 올리는 부단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자기 분야 특화된 콘텐츠를 가지고 있어야 하고, 같은 주제라도 다양하게 강의할 수 있는 다양한 콘셉트의 강의 내용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은 독서를 비롯한 공부에서 시작됩니다. 공부하는 강사, 노력하는 강사, 준비하는 강사야말로 다가오는 자기계발 강사 시대를 휘어잡을 수 있겠지요. 무엇보다, 내가 가진 경험과 지식으로 타인을 돕는다는 핵심 가치에 있어서는 강사 만한 직업이 없습니다.
'기회 있을 때마가 강의해서 돈 번다'라는 식으로 생각하는 강사도 있을 겁니다. 이왕이면, '사명감 가지고 강사로서 세상과 타인에 이바지한다'라는 정도의 품격을 지닌 강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자기계발 전문 강사 자격 과정 1기
- https://blog.naver.com/ydwriting/22407671687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