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삶은 실패로부터 시작한다
돈이 얼마나 많은가? 직업은 무엇인가? 학력은? 지위는? 권력과 명예는? 이런 질문은 인생을 결정하는 데 결정적 영향을 행사하지 못합니다. 제가 살아온 인생 경험을 바탕으로 보자면, 삶을 결정하는 핵심 질문은 바로 이것입니다. "얼마나 좋은가?"
네, 맞습니다. 좋으면 됩니다. 좋아야 합니다. 여기서 '좋다'라는 말은 단순한 쾌락이나 흥분을 뜻하지 않습니다. 깊이 있는 즐거움이자 기쁨이지요. 오늘을 살면서, 지금을 살면서, 자기 삶의 의미와 가치를 진정으로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얼마나 좋은가?"라는 질문에 제대로 답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네, 그렇습니다. 실패입니다. 실패해야 합니다. 실패야말로 나를 깨닫게 하고, 실패를 통해서만 우리는 성장할 수 있습니다. '좋은' 삶의 기반은 '실패'입니다.
'좋은 삶'을 목표로 삼는다면, 이제 우리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게 됩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삶이야말로 진정한 자유라 할 수 있겠지요. 물론, 여기에는 조건이 붙습니다.
어떤 실패를 겪든 반드시 다시 일어서야 한다는 것이지요. 다시 일어선다는 말이 꼭 성공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단 한 걸음이면 충분합니다. 무너졌으나, 다시 한 걸음을 내디디면 그것으로 좋은 삶의 기반을 마련하는 겁니다.
쓰러진 자리에서 그대로 주저앉으면, 그걸 '끝'이라 부릅니다. 아직 인생 끝나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혹독한 실패라 하더라도, 다시 한 걸음 내딛는 순간 더 이상 실패가 아닙니다. 좋은 삶을 향한 시작이 되는 거지요.
저는 참혹한 실패를 겪었습니다. 사업 실패 후 알코올 중독에 걸렸고, 경제적 파산을 경험했고, 파산과 동시에 감옥에 수감되었습니다. 출소 후에는 막노동판을 전전했으며, 결국 혈액암에까지 걸리고 말았지요.
이 모든 것이 불과 몇 개월 사이에 한꺼번에 몰아닥쳤다는 사실이 끔찍했습니다. 부끄러운 얘기지만, 저는 그 실패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하기도 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지금까지 제 삶에서 가장 많이 배우고 가장 많이 깨닫고 가장 많이 힘을 얻은 것이 바로 그때의 실패 경험입니다. 세상을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도 배웠고,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도 깨달았지요. 덕분에 지난 10년간 완전히 새로운 인생을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제 개인 메일로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들이 하소연을 늘어놓으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조언을 구하곤 합니다. 저는 단 한 건의 메일도 그냥 넘기지 않고, 일일이 답장을 보냅니다.
때로 위로와 공감을 전하기도 하고, 따끔한 충고를 건네기도 하고, 그리고 다시 일어서는 방법과 요령에 대해 저 나름의 답을 전하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은 저이 이야기를 듣고 다시 일어서는 중이라며 감사 메일을 보내기도 하고요. 또 다른 사람은 그대로 연락이 끊어지기도 합니다.
재기에 성공하는 사람과 그대로 무너지는 사람의 가장 큰 차이점은 역시 실패를 대하는 태도에 있습니다. 좋은 삶이 실패로부터 시작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사람은 반드시 다시 일어섭니다. 안타깝게도, 그러지 못하는 사람은 자신만 특별한 경우에 해당된다며 끝까지 불평과 불만만 쏟아내지요.
반드시 실패해야 한다는 말도 틀리지 않았지만, 그보다는 "실패를 두려워할 필요가 전혀 없다!"라는 말이 더 마땅한 것 같습니다. 사람이 한평생 살아가면서 실패를 피해갈 수는 없지요. 실패하지 않는다는 건 살아가지 않는다는 말과 같습니다.
공기로 숨을 쉬듯 실패가 너무 자연스러운 일임에도, 우리는 실패를 너무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네, 저도 실패하기 전에는 그랬습니다. 하지만, 막상 실패하고 보니, 생각만큼 인생 끝장나지도 않고, 얼마든지 다시 일어설 기회가 주어진다는 사실을 알았지요.
제 남은 인생에서도 또 과거보다 더 큰 실패가 닥칠 게 분명합니다. 하지만, 하나도 두렵지 않습니다. 저는 쓰러질 것이고, 아파할 것이며, 그리고 다시 일어설 게 틀림없기 때문입니다.
창공을 치고 올라 훨훨 날아가려면, 제일 먼저 추락부터 해야 합니다. 빵빵한 근육 만들고 싶으면, 제일 먼저 근손실부터 만들어야 합니다. 글 잘 쓰고 싶다면, 제일 먼저 형편없는 글부터 많이 써야 합니다. 제대로 사랑하고 싶다면, 제일 먼저 이별부터 경험해야 합니다.
아직 한 번도 실패하지 않은 사람을 만난 적 없습니다. 한참 어린 친구들과 대화해 보면, 실패하지 않았다는 티가 너무 많이 납니다. 어리석고 유치하고 무지합니다. 그들이 많은 실패를 경험하며 성숙한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성장'이라 부르는 것이지요.
저는 오늘도 실패한 사람들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저 자신도 오늘 하루 몇 번의 실패를 경험했습니다. 크고 작은 실패를 겪으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인생입니다. 그러니, 웃어도 됩니다. 우린 지금 실패하고 있는 게 아니라 살아가고 있는 거니까요.
좋은 삶은 실패로부터 시작됩니다. 실패하고 다시 일어서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조금씩 단단해지고 성숙해지는 것이지요. 지금 당신의 삶은 얼마나 좋은가요?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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