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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한다 해서 종일 할 수는 없다

일에서 행복 느껴야 인생도 행복해집니다

by 글장이


게임을 좋아한다 해서 종일 게임만 할 수는 없습니다. 운동 좋아한다 하여 종일 운동만 하면서 살 수는 없습니다. 책 읽기를 즐긴다 하여 종일 책만 읽으면서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먹고 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돈을 벌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고, 그저 자신이 좋아하는 것만 즐기면서 살아갈 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그런데, 좋아하는 것만 하면서 살아갈 방법이 딱 한 가지 있기는 합니다. 좋아하는 것을 '일'로 만들어 직업으로 가지면 됩니다. 게이머가 되면, 종일 게임만 하면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운동 선수가 되면, 종일 운동만 할 수 있습니다. 독서와 글쓰기를 업으로 삼으면, 종일 읽고 쓰면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사람의 인생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첫째, 일이고요. 둘째, 잠입니다. 셋째, 나머지 시간입니다. 사람은 누구든 하루 3분의 1은 잠을 자고, 3분의 1은 일하며, 나머지 3분의 1은 별도의 시간을 갖습니다. 개별적으로 차이는 있겠지만, 크게 보면 이렇습니다.


깨어 있는 시간만 놓고 보자면, 절반은 일을 하고 절반은 자기만의 시간을 갖는 셈이죠. 우리는 인생의 절반 이상을 일하면서 보냅니다. 이렇게 본다면, 일에서 즐거움을 찾지 못할 경우 불행해질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릅니다.


하기 싫지만 억지로 해야만 하는 일. 하나도 즐겁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일. 오직 돈벌이만을 위해 괴롭고 힘들지만 참고 해야만 하는 일. 이런 식의 일이라면, 내 삶의 절반을 시련과 고통으로 보내야 한다는 말이지요.


과거 저는 약 10년간 직장에 다녔습니다. 월급 받으며 살았지요. 그때 저는, "하기 싫고, 귀찮고, 괴롭고, 지겹고, 힘들다"라는 생각을 매 순간 했습니다. 아침 7시에 출근해서 밤 10시 넘어 퇴근했습니다. 주말도 없었습니다.


돈 벌기 위해서, 승진하기 위해서. 오직 이런 이유로 '어쩔 수 없이' 매일 출근하고 일했습니다. 당시 제 표정에 웃음이라곤 없었지요. 마음 여유도 없었습니다. 회사 사람들과의 관계도 썩 좋지 않았습니다. 그저 일, 일, 일밖에 몰았습니다.


10년 직장생활 통해서 많은 걸 배웠고,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일에서도 그 시절에 배운 걸 활용하곤 합니다. 무조건 낭비였다고만 볼 수는 없습니다. 허나, 불행하고 괴로웠던 시간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지금은 어떨까요? 새벽 5시에 일어나 산에 갑니다. 많이 걷는 것이 척추와 신경에 좋다 하여, 매일 눈 뜨자마자 글부터 썼던 10년간의 습관을 바꾼 것이지요. 돌아와 아침 먹고 사무실에 나오면 오전 8시쯤 됩니다.


글 쓰고, 책 읽고, 강의 자료 준비하고, 수강생들 원고 검토하고, 강의 리허설을 하고, 개별 상담을 합니다. 하루 5시간 잠을 자고, 나머지 시간 대부분 '일'을 하는데요. 10년 넘게 같은 생활을 반복하고 있습니다만, 과거처럼 불행하다 느낀 적이 없습니다.


읽기와 쓰기를 좋아하고, 그 좋아하는 두 가지를 업으로 삼은 덕분입니다. 누가 시켜서 하는 것도 아니고, 돈 때문에 하는 일도 아닙니다. 제가 좋아서 하다 보니 성과도 나고, 운 좋게도 사람들이 제 글과 강의를 좋아해주어서 돈도 아쉽지 않게 벌고 있습니다. 인생 절반 넘는 시간을 '좋아하는 일'로 살아가고 있으니, 이보다 행복한 일 없겠지요.


처음부터 읽기와 쓰기를 좋아했던 건 아닙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저는 큰 실패를 겪고 수감생활을 했었지요. 그 안에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책 읽고 글 쓰는 것밖에 없었습니다. 시작은 '어쩔 수 없이 했던' 일입니다.


어쩔 수 없이 해야만 하는 일이라면, 이왕이면 즐기면서 좋아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좋아하는 척 책을 읽었고, 즐기는 척 글을 썼습니다. 다산 정약용 흉내를 내며 독서했고, 나탈리 골드버그인 척 글을 썼으며, 토니 라빈스인 양 강의 연습을 했지요.


그렇게 "쌩쇼"를 하면서 읽고 쓰고 강의 연습 하다 보니, 어느 새 제가 그 일을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읽고 쓰고 강의하는 일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본보기가 되고 도움 줄 수 있는 의미와 가치 가득한 일이기도 했지요.


일에서 행복 느끼지 못한다면, 힘들고 어려운 인생을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저처럼 억지로 "쌩쇼"를 하든, 아니면 그밖에 다른 방법을 쓰든, 무조건 자신이 하는 일을 좋아해야 합니다. 그래야 성과도 나고 사는 게 즐거울 수 있습니다.


취미생활도 좋고, 틈틈이 즐기는 인생도 나쁘지 않겠지만, 그런 일들로는 '종일 즐거울 수'는 없습니다. 일에서 기쁨과 행복을 찾으면, 누가 뭐래도 종일 뿌듯하고 보람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는 것이죠.


사람마다 각자의 방식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즐겁고 기쁘고 행복한 삶을 원하는 건 모두 같은 마음 아니겠습니까. 행복한 인생을 위해서는, 자신이 하는 일을 사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가장 많은 시간을 차지하는 분야가 일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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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직업의 울타리가 제한 없는 시대에 "어쩔 수 없다"라는 말은 통하지 않습니다. 결단 내리고 업을 바꾸든가, 아니면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좋아하고 즐기든가. 과감히 선택하고, 일을 통해 행복 누리는 삶을 지향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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