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가장 나다운 글을 써야지
장석주 작가의 글을 읽다 보면, 내가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기가 죽습니다. 장석주 작가뿐이겠습니까. 글 잘쓰는 작가 셀 수 없이 많습니다. 그런 훌륭한 작가들의 글과 책을 접할 때마다 머리를 쥐어뜯고 싶지요.
만약 제가 매 순간 거장들의 글을 읽으며 주눅들고 위축되었더라면, 아마 지금껏 단 한 권의 책도 출간하지 못했을 겁니다. 아니, 아예 글을 쓰지도 못했을 테지요.
수많은 글 잘쓰는 작가들이 버젓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저 같은 초보자가 매일 글을 쓰고 책을 출간할 수 있었던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저는 그저, 저의 이야기를 썼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람은 각자의 길을 갑니다. 장석주 작가는 장석주 작가의 길을 가고, 저는 저의 길을 갑니다. 때로 장석주 작가의 글을 읽으며 부러워할 수는 있겠지요. 허나, 그 부러움이 나로 하여금 글을 쓰지 못하도록 막는 벽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좋은 건 배우고 따릅니다. 더 열심히 노력하는 걸로 충분합니다. 제가 글 쓰는 목표가 어느 글 잘 쓰는 작가를 따라잡기 위함은 아니거든요. 저는 그저 저의 이야기를 정성 담아 쓸 뿐입니다. 제 이야기를 통해 도움받는 독자들이 있습니다. 제 글을 좋아해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걸로 충분합니다.
글쓰기 시작조차 못하는 사람들 있는데요. 이유를 물어보면, "잘 못쓰기 때문에, 남들 보기 민망해서, 아직 준비가 덜 됐고 미흡하기 때문에"라고 답하는 경우 많습니다. 이 모든 이유가 바로 "다른 사람 글과 자신을 비교하기 때문"입니다.
저도 예전에 다른 사람 인생과 제 인생 많이 비교했었거든요. 나보다 나은 사람, 나보다 학력 좋은 사람, 나보다 돈 잘 버는 사람, 나보다 외모 출중한 사람.... 유일하게 따라잡을 수 있는 게 돈이다 싶어서 죽기살기로 돈에 미쳐 살았습니다.
비교 습성을 가진 채 사니까, 돈을 제법 많이 벌어도 계속 나보다 돈 더 많은 사람만 눈에 보이더군요. 끝이 없었습니다. 매일 매 순간 불평, 불만, 결핍, 질투, 시샘, 상대적 박탈감 느끼면서 불행하게 살았습니다.
사업 실패하고 다 잃고 나니까, 내가 대체 무엇 때문에 그리 헐레벌떡 돈을 쫓으며 살았는가 허무하고 공허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그냥 내 벌이에 만족하고 감사하면서 살았더라면, 남과 비교하지 말고 내 삶에 집중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후회도 많이 했고 울기도 많이 울었습니다.
제가 다른 사람과 비교하여, 그와 꼭 닮은 인생을 흉내내고 살아서 성공을 거두었다고 가정해 봅시다. 저 자신의 정체성 따위는 없고, 그저 그 사람의 생각과 말과 행동을 본따 돈을 많이 벌었다고 칩시다. 그런 저의 인생이 과연 행복할까요?
제가 장석주 작가의 글을 흉내내고 모방해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고 가정해 봅시다. 독자들이 '이은대'가 아니라 '제 2의 장석주 작가'를 좋아해준 것인데, 그런 제가 과연 행복할까요?
당장 돈이 없고 결핍만 가득한 인생을 살다 보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무조건 성공하고 싶다는 갈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돈만 많이 번다고 해서 행복한 건 아니란 사실은 이미 주변 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알게 된 진실 아니겠습니까.
먹고 살 만큼 돈도 벌고, 마음도 풍족하고, 행복한 인생을 살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나답게' 사는 겁니다. 내가 나로써 존재하고 노력해야만 보람도 성취감도 느낄 수가 있는 것이죠.
당장 궁핍한 이들의 귀에 이런 말이 제대로 들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과거 저도 그랬으니까요. 돈 없을 땐, 어떤 식으로든 돈만 많이 벌 수 있으면 아무것도 문제될 것이 없을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분명한 것은, 10여년 전 저와 비슷한 출발선에 섰던 이들 중에서, 남과 비교하고 남을 모방하는 데에만 급급했던 사람들 모두 제자리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사실입니다. 약속이나 한 듯이, 단 한 명도 성장하지 못했습니다. 아직도 여전히 남들 인생 쳐다보면서 부럽다 중얼거리고 있습니다.
남과 비교하고 그들을 모방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뭔가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마다 세상을 욕하고 타인을 험담한다는 거지요. 그들에게 '자기 책임' 따위는 없습니다. 무조건 남 탓입니다. 그러니, 달라지고 성장할 리 만무합니다.
가만히 생각해 봅시다. 사람은 어떤 존재와 비교할까요? 자신보다 못나고, 자신보다 어렵고, 자신보다 힘든 사람과 비교합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은 늘 자신보다 잘나고, 멋지고, 대단하고, 돈 많은 사람과만 비교합니다.
세상에는 나와 비슷한 사람도 있고, 나보다 잘난 사람도 있고, 나보다 못한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나보다 잘난 사람과만 비교하는 걸까요? 네, 맞습니다. 욕심 때문입니다. 자신의 수준에서 자기답게 사는 것이 가장 멋진 삶인데도, 욕심을 버리지 못해서 자기보다 잘난 사람과만 비교하는 것이지요.
비교하는 순간, 자기만의 속도를 잃게 됩니다. 내 글을, 내 이야기를, 내 스타일대로, 내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쓰면 됩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가장 나다운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해야겠지요.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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