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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도 글쓰기

나와 내 삶을 돌아보는, 성찰하는 시간

by 글장이


작년, 그러니까 2024년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무얼 했습니까?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또 무얼 했나요? 일 년 전 같은 날에 내가 무엇을 했는가,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 어떤 감정을 느꼈는가 돌아봅니다.


선명하게 기억하는 사람도 있고, 기억이 가물가물한 사람도 많을 겁니다. 만약, 기억이 제대로 나는 사람이라면, 작년보다 올해 얼마나 '더 좋아졌는가' 살펴볼 문제이고요. 기억나지 않는다면, 작년 크리스마스에는 별다른 감정적 반응이 없었다는 사실을 알아차려야 합니다.


일 년 전보다 더 나아졌다면 무엇이 나아졌는가 쓰면 되고요. 더 못해졌다면 무엇이 얼마나 어떻게 부족하가, 또 왜 그런가 적어 보면 됩니다. 기억이 전혀 나질 않는다면, 올해는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도록 감정적인 반응을 더 적극적으로 할 필요가 있겠다고 글을 쓰면 됩니다.


크리스마스. 들뜨고 설레고 흥분되고 기대되는 그런 시간 보내는 것도 의미 있고 멋집니다. 하지만, 마냥 들뜬 시간으로만 보내지는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한 해의 끝무렵, 특별한 날, 그럴 때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 가지면, 새해를 맞이하는 태도가 확 달라질 수 있습니다.


어떤 좋은 날이 있다 하여 그 날이 삶의 끝은 아닙니다. 힘들고 어려운 순간 있다 하여 그 날이 인생 마지막도 아닙니다. 어떤 날이 다가오든, 우리는 또 내일을 살아내야 합니다.


좋다고 마냥 들뜨고, 좀 힘들다고 마구 좌절하고. 그렇게 감정의 파도가 물 끓듯 하면 일상을 평온하게 살아갈 에너지를 낭비하게 됩니다. 마음의 평정을 유지할 수 있어야 아무 일도 없는 일상에서조차 가치를 찾아낼 수가 있습니다.


수요일 오전, 크리스마스 이브인 오늘도 오전 10시부터 두 시간 동안 41명 예비 작가님들과 "온라인 책쓰기 수업 193기, 4주차" 함께 했습니다. 젊은 친구들이야 제가 이런 말 아무리 해 봤자 '성찰'이란 단어를 이해하기 힘들 겁니다. 오직 지금 이 순간 친구들과 어울려 한 잔 걸치고 왁자지껄 떠드는 시간이 즐겁고 행복할 따름이겠죠.


허나, 이제 나이를 좀 먹고 삶의 중반에 이른 사람이라면, 철없이 놀던 때만 그리워해서는 안 됩니다. 지나온 삶을 돌아보고, 지금 자신의 위치를 짚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미루어 짐작해 보아야 합니다.


삶은 유한합니다. 정해진 시간이죠. 함부로 낭비하면서 살면, 인생 끝무렵에 이르렀을 때 오만 가지 후회가 밀려들 겁니다. 그런 인생 살고 싶지 않습니다. 마지막 숨을 거둘 때, 내가 참 잘 살았구나 흐뭇하고 벅찬 감정으로 눈 감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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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온통 들썩이고, 주변 사람들이 다들 들떠 있다 하더라도, 나는 고요히 나의 길을 걸을 수 있어야 합니다. 놀지 말란 소리가 아닙니다. 휩쓸리지 말란 뜻이지요.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한껏 젖고도, 밤이 저물면 잠시라도 삶을 돌아보는 시간 가지면 좋겠습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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