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의 약속을 지키다
12개월 동안 글쓰기/책쓰기 정규과정만 150회 강의했습니다. 강의 자료 만들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힘들고 어려운 적 많았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바와 수강생들 입장이 달라 고민했던 적도 적지 않았습니다. 몸과 마음 지쳐 의욕 상실한 때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예정된 정규과정 강의 시간을 단 한 번도 어기지 않았습니다. 취소, 연기도 없었습니다. 환경과 상황은 늘 변했지만, 수요일 오전과 수요일 야간과 토요일 아침, 주 3회 글쓰기/책쓰기 정규수업만큼은 예외없이 지켰습니다.
해야 할 일을 하는 것. 이유와 핑계를 뒤로 하고, 무슨 일이 있어도 내 할 일을 지켜내는 것. 바로 이것이 삶의 질을 높이고 신뢰받는 강사가 되는 첫 걸음이라 확신합니다. 강의는 잘할 수도 있고 그러지 못할 수도 있지만, 정해진 시간에 강의하는 것은 얼마든지 지킬 수 있습니다.
성공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바로 자신과의 약속입니다. 매일, 매주, 매달 무언가를 하겠다 결심하면, 그 결심을 지켜낼 자신이 없는 거지요. 또 결심만 했다가 무너질까 두려워 시작조차 못하는 겁니다.
삶의 패턴을 바꿔야 합니다. 아주 작은 목표를 세우고, 매일 해야 할 일을 정하고, 그런 다음에는 옆도 뒤도 돌아보지 말고 묵묵히 정해진 시간에 그 일을 하는 것이지요. 어찌 보면 별 것 아닌 듯한 이 원칙이, 전과자 파산자였던 제 삶을 완전히 바꿔 준 핵심 요소입니다.
준비? 결심? 예외? 그딴 거 없습니다. 그냥 매일 정해진 시간에 해야 할 일을 합니다. 직장인 출근하듯이, 학생이 등교하듯이, 점심 시간에 밥 먹듯이. 그냥 정해진 시간에 '그 일'을 하는 겁니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 이 원칙이 무르익어 성과를 내게 해주는 것이죠.
토요일 아침 7시부터 두 시간 동안 50명 예비 작가님들과 "온라인 책쓰기 수업 195기, 4주차" 함께 했습니다. 2025년 마지막 정규수업입니다. 오늘 진행한 수업과 다음 1월 첫 수업, 별 차이가 없을 겁니다. 내용은 다르겠지만, 저는 여전히 같은 시간에 같은 열정으로 최선을 다할 겁니다.
개인적인 상황에 따라 강의를 했다가 말았다가 하는 그런 수준의 강사가 되고 싶지 않습니다. 철저한 시스템을 만들고, 수강생이 원할 때마다 그 시스템 속으로 들어오기만 하면 되는, 그런 강의를 만들어야겠지요. 흔들리지 않는 신뢰입니다.
작년, 병원에서 수술 날짜 잡을 때, 이왕이면 화요일이나 금요일에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정규수업과 문장수업 없는 날로 잡아 달라는 거지요. 불가피한 경우도 없지 않겠지만, 그 전에 불가피한 경우를 만들지 않겠다는 철저한 의지가 필요합니다.
두렵고 불안할 수 있겠지만, 딱 1년만 자기와의 약속을 지키면, 이후로 삶을 대하는 태도가 훨씬 당당해진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2026년 한 해는 자신과의 약속을 꼭 지키는 멋진 날들 이어지길 바랍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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