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작가들의 공통된 루틴 3가지

나는 하루를 작가로 살고 있는가

by 글장이


재능, 실력, 노력 등 성과를 내기 위한 그 어떤 요소보다 더 중요한 것이 루틴입니다. 저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머리도 나쁘고, 글도 전혀 쓸 줄 몰랐고, 어디서 배운 적도 없고, 글을 써 본 적도 없었던 제가 지금 이렇게 글쓰기/책쓰기 코치로 살아갈 수 있게 된 것은 10년 동안 매일 루틴에 따라 글을 쓴 덕분입니다.


저는 매일 글을 쓰는 사람을 '프로 작가'라고 부릅니다. 그들은 눈이 오나 비가 오나 감정적으로 흔들리거나 말거나 매일 글을 씁니다. 심지어 피곤하거나 아플 때도 적은 양이나마 글 쓰는 걸 뒤로 미루지 않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프로 작가들의 책을 읽으며, 그들에게 공통된 루틴이 있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그들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인데, 어째서 그토록 치열하게 매일 글을 쓸 수 있었는가 궁금했지요. 오늘은 프로 작가들의 공통된 루틴 3가지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첫째, 그들은 하루 일과 중 글쓰기를 최우선에 둡니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새벽 4시에 일어나 5~6시간 동안 씁니다. 점심 먹고 나서는 산책하고, 음악 듣고, 독서합니다. 저녁에는 일찍 잡니다. 글쓰기는 오로지 오전, 하루 첫 번째 일입니다.


스티븐 킹은 조금 늦게 시작하지만 원칙은 같습니다.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쓰고, 그 이후에는 편집이나 다른 일을 합니다. 역시 글쓰기가 하루 첫 번째입니다.


국내 작가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정유정 작가는 오전 시간을 글쓰기에 할애한다고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김영하 작가도 오전에 집필하고, 오후에는 다른 일정을 잡는다고 했습니다.


왜 모두 오전일까요? 글쓰기는 뇌의 최상급 에너지를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단순 반복 업무가 아니라, 최고의 집중력과 창의력이 필요한 일이죠. 회사 일하고, 사람 만나고, SNS 다 보고, 메일 답하고 난 후 밤 늦게나 되어서 글을 쓰려면 뇌는 지쳐 있겠지요.


시간 나면 쓴다가 아니라, 글 쓰는 시간을 먼저 확보하고, 나머지 일정을 배치하는 겁니다.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는 재능이 아닙니다. 최고의 시간을 글쓰기에 주느냐, 남는 시간에 글을 쓰느냐의 차이입니다.


둘째, 매일 쓰되, 정해진 분량이나 시간을 넘기지 않습니다. 한 마디로 '절제'한다는 뜻이지요. '자이가르닉 효과'라는 게 있습니다. 미완성 과제가 완성된 과제보다 더 기억에 남고, 계속 생각나게 만든다는 이론입니다.


아마추어는 마음 내킨다 싶은 날에 몰아서 씁니다. 그러고는 일상 대부분 날에는 전혀 쓰질 않습니다. 글쓰기를 삶으로 여기느냐, 아니면 이벤트로 여기느냐의 차이입니다. 기분 내킬 때만 회사나 학교에 가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프로 작가들은 글쓰기가 단거리 달리기가 아니라 마라톤이란 사실을 잘 압니다. 오늘 전력질주를 해버리면 내일은 아예 못 뛴다는 거지요. 매일 쓰는 사람과 가끔 몰아서 쓰는 사람, 1년 후를 비교하면 매일 쓰는 사람이 압도적으로 큰 성과를 냅니다.


셋째, 쓰지 않는 시간에 재충전을 위한 루틴이 있습니다. 하루키는 달리기를 하고, 버지니아 울프는 산책을 했으며, 헤밍웨이는 낚시를 했고, 스티븐 킹은 음악을 듣고, 김영하 작가는 영화를 봅니다.


언뜻 보면 세월 좋은 사람들 같지요? 전혀 아닙니다. 그들의 위와 같은 행동은 모두 '의도적 회복'입니다. 뇌과학 연구에 따르면, 창의력은 집중할 때가 아니라 휴식을 취할 때 발휘됩니다. 샤워하다가, 산책하다가, 멍 때리다가 갑자기 아이디어가 툭 떠오른 경험 있지요? 그게 모두 '확산적 사고 모드'의 결과물입니다.


글을 쓴 후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 자기만의 루틴을 정하고 꾸준히 실천해야 합니다. 이는 게으름이 아닙니다. 전략적 회복입니다. 글쓰기 걱정만 하는 사람은 쓰고 휴식하길 반복하는 사람 절대 따라갈 수 없습니다.


1. 글쓰기를 하루 중 최우선 순위에 둔다

2. 매일 쓰되, 정해진 분량이나 시간을 넘기지 않는다.

3. 쓰지 않는 시간에 재충전을 위한 루틴이 있다.


표면적으로는 시간 관리 기술처럼 보입니다. 본질은 다릅니다. 이것은 '작가로 살아가는 법'에 관한 철학입니다. 프로 작가들은 글쓰기를 삶의 일부로 여기는 게 아니라, 삶을 글쓰기 중심으로 설계합니다. 글쓰기가 삶에 맞춰지는 게 아니라, 삶이 글쓰기에 맞춰지는 것이죠.


다른 거 다 하고 남는 시간을 글쓰기에 할애하는가, 아니면 최우선 시간을 글쓰기에 두는가. 어쩌다 몰아서 쓰는가, 아니면 매일 일정하게 쓰는가. 글 써야 한다는 압박과 걱정만 하는가, 아니면 글쓰기와 의도적 회복을 번갈아 하고 있는가. 스스로 점검할 필요가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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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작가는 타고나는 게 아닙니다. 프로의 하루를 사는 사람이 프로 작가가 되는 것이지요. 풍요의 하루, 행복의 하루, 빛의 하루를 사람이 풍요롭고 행복하고 환한 인생 살아갈 수 있습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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