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경험에서 보편적 가치로
초보 작가들은 재미있는 에피소드나 강렬한 한 줄은 잘 찾아내지만, 다음 문장으로 넘어가지 못해 글을 멈추곤 합니다. "나는 어제 산책을 했다"라고 쓴 뒤, "산책은 좋았다" 외에 더 이상 쓸 말이 없어 모니터만 바라보는 거지요. 에피소드와 메시지 사이의 징검다리를 놓지 못하는 현상입니다.
'생각의 근육'이 연결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글은 선이 아니라 사슬입니다. 앞 문장이 뒷 문장을 강제로 끌어당기게 만드는 구조적 장치가 필요합니다.
산책을 했는데 좋았다, 라는 내용이 독자들에게 무엇을 줄 수 있을까요? 네, 맞습니다. 아무것도 전하지 못합니다. 그저 작가 자신의 일기일 뿐입니다. 글과 책은 반드시 독자가 읽어야 할 이유를 내포하고 있어야 합니다.
글이 막힐 때마다 스스로에게 세 가지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기계적으로 분량을 확보하고 깊이를 더하는 방법이 있지요. [Q.A.E] 템플릿을 소개합니다.
[Q.A.E 템플릿 구조]
Question(질문): "왜(Why)?" 혹은 "그래서(So what)?"라고 스스로 묻기.
Answer(답변): 그 질문에 대한 가장 즉각적이고 본능적인 대답.
Extension(확장): 그 대답을 독자의 삶이나 보편적인 가치로 연결.
"퇴사하고 한 달이 지났다. 통장 잔고는 줄어드는데 나는 하루 종일 누워만 있다." 많은 초보작가가 여기서 멈춥니다. QAE 템플릿을 이용해 글을 확장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Q (질문): 왜 나는 누워만 있을까? 무기력해서일까?
A (답변): 사실은 무기력한 게 아니라, 다음 걸음을 뗐다가 실패할까 봐 '정지' 버튼을 누른 상태인 것이다.
E (확장): 우리는 종종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을 게으름이라 자책하지만, 사실 그것은 에너지가 고갈된 것이 아니라 용기가 잠시 숨어버린 상태일지도 모른다.
"매일 아침 물 한 잔 마시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이 문장도 마찬가지입니다. 더 나아가야 하겠지요.
Q (질문): 물 한 잔이 정말 인생을 바꿀 정도로 중요한가?
A (답변): 물 자체가 핵심이 아니다. 아침에 일어나 '내가 결정한 첫 번째 약속'을 지켰다는 성취감이 핵심이다.
E (확장): 작은 습관의 승리는 단순히 건강을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무너졌던 나 자신에 대한 신뢰를 복구하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다.
글이 막히는 건 재능이 없어서가 아니라, 스스로에게 질문하기를 멈췄기 때문입니다. 마침표를 찍기 두려울 때마다 그 뒤에 물음표를 먼저 던지면 도움 됩니다. 질문이 문장을 부르고, 문장이 결국 한 편의 글을 완성할 테니까요.
지금 행복하십시오!
★책쓰기 무료특강 : 1/27(화) 오전&야간
신청서 : https://blog.naver.com/ydwriting/224143831944
★요약 독서법 <기본&심화 과정> : 2/7(토) 오후 1시~5시
신청서 : https://blog.naver.com/ydwriting/2241516524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