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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착하게 살지 마세요

자신의 세상을 창조하라

by 글장이


두 가지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는, 사람들이 당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노심초사하지 말라는 말입니다. 둘째는, 혹시 당신에게 부당한 피해를 입히는 사람이 있다면 결코 가만히 있지 말라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저는 이 두 가지를 실천하려고 노력하며 살아갑니다. 그래서 때로 주변 사람들로부터 못마땅한 소리를 듣기도 합니다. 공산당이라는 말도 들어 봤고, 성질 더럽다는 말도 예사로 듣습니다. 착하다는 말은 거의 들어본 적 없습니다. 제가 잘못 살고 있는 걸까요?


살아가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다른 사람들 말에 고개를 끄덕이기 위함일까요? 소비하기 위해서일까요? 두려워하기 위해서일까요? 전혀 아니겠지요. 우리가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는 이유,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살아가야 하는 이유는 우리 자신의 세상에서 자유와 행복을 누리며 인류 사회에 공헌하기 위함입니다. 너무 거창합니까? 거창하지 못할 이유도 없으니까요.


제가 이렇게까지 거창하게 말씀드리는 이유가 있습니다. 주변 많은 이들이 '다른 사람 눈치를 보거나 그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지나칠 정도로 애를 쓰며 힘들게 살아가는 모습이 안타깝기 때문입니다.


오래 전의 저도 그랬습니다. 내가 얼마나 열심히 일했는가, 그 일이 내게 어떤 가치가 있는가, 또 어떤 의미가 있는가, 이런 것들은 전혀 생각지도 않고, 오직 타인의 평가와 인정과 칭찬에만 간절히 매달려 살았습니다. 스스로 옳다고 믿는 바를 향해 나아간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이 좋다고 하는 것들을 추구했던 것이죠. 칭찬과 인정은 순간적인 쾌감을 맛보게 해주었지만, 돌아서서 집에 가면 늘 허탈하고 공허했습니다.


무조건 참는 것이 최고인 줄 알면서 살았던 적도 있습니다. 누가 무슨 말을 해도 이해하고 받아들이려고 노력하며 살았지요. 저 사람이 나쁜 의도로 말하는 건 아닐 거야, 저 사람도 다 이유가 있을 거야, 저 사람이 나를 위해 해주는 충고야, 저 사람도 본심은 착한 사람이야...... 이런 식으로 내 마음에 품는 것이 바른 태도인 줄 알았습니다.


모진 세월 겪고서야 제가 잘못 생각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이 어떤 의도로 말을 했든 상관없이 겉으로 드러나는 말과 행동이 내게 부당하게 피해를 주었다면 당당하게 짚고 전해야 합니다. 잘못한 걸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나쁜 의도를 좋게 해석할 수도 없습니다. 그렇게 해서는 안됩니다. 나를 불행하게 만드는 일을 참고 용납하는 것은 내 삶에 대한 예의가 아닙니다.


무조건 시비 걸고 싸우라는 뜻이 아닙니다.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당하기만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돈도 안되는 책을 뭣하러 씁니까?"

"퇴고는 출판사에서 해주는 것 아닌가요?"

"강의는 다 들었지만, 딱히 도움되는 내용이 없네요."

"대형 출판사와 계약하도록 조치를 취해주세요."

"다른 곳에서 출간한 책이지만, 자이언트에서 강의하고 책 좀 홍보하게 해주세요."


이런 말을 듣고도 허허 웃으며 넘어간다면, 그것은 저와 자이언트를 형편없게 만드는 행위입니다. 용납할 수 없습니다. 딱 부러지게 말합니다.


"OOO님! 어디서 이런 못되먹은 태도를 배웠습니까?"


다른 사람들로부터 인정과 칭찬을 받고 싶은 것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욕구입니다. 타인의 부당한 비난에 일일이 맞서는 것도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을 테지요. 이렇게 나름의 이유를 갖다 붙이는 것을 '타협'이라고 합니다. 한 번 시작하면 겉잡을 수 없습니다.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노심초사하지 않습니다. 얼마나 자유롭고, 얼마나 해방감을 느끼는지 표현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내 멋대로 살기 위해서는 당연히 공부하고 훈련하고 연습해서 실력을 쌓아야 합니다. 옳고 그름을 판단할 능력도 키워야 하고요. 중심을 잡고 살면 눈치 볼 일이 없습니다.


부당한 비난을 참지 않습니다. 우리는 호구가 아닙니다. 마땅히 할 말을 하면서 당당하게 살아가야 합니다. 뒤에서 궁시렁거릴 게 아니라, 정당한 싸움을 기꺼이 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이러한 태도를 갖기 위해서는 공부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제대로 알아야 이길 수 있습니다.


치열하게 살아야 합니다.

힘을 키우세요.

자신만의 세상을 만들어 '당신 안의 권위'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착하게 사는 것도 좋지만, 자신의 마음을 힘들게 하고 불행한 시간을 억지로 견디면서까지 남들의 눈치를 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인생이라고 생각합니다.


삶을 지키면서 챙긴 에너지를 모아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 돕는다면, 그것이 더 마땅한 인생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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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서 어떤 행동을 취하는가에 따라 그에 걸맞은 수준의 정신과 두뇌를 가지게 된다." - 로버트 그린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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