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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작가가 되고 싶다면

본질에 충실하기

by 글장이


글을 잘 쓰고 싶다는 바람, 그리고 자신의 이름으로 책을 내고 싶은 마음.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왕이면 자신의 글과 책이 다른 사람들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죠. 저도 다를 바 없고요.


세상에는 글과 책으로 인정받는 작가들이 많습니다. 반면, 아직은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는 작가도 없지 않고요. 또, 미래 작가의 꿈을 꾸면서 도전중인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탁월한 작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글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궁금해 하고, 또 그 방법을 찾아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해 보았을 거라고 짐작합니다. 하나씩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글 쓰는 사람의 본질을 제대로 알아야 하겠습니다.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지 알아야 탁월하든 뭘 하든 할 것 아니겠습니까.


쓰고 보니 말이 좀 웃기네요. 글 쓰는 사람의 본질이라니? 글 쓰는 사람이 하는 일은 당연히 글 쓰는 것 아닌가요? 라고 생각하는 분들 많으시겠지요. 네, 맞습니다. 글 쓰는 사람의 본질은 글을 쓰는 것입니다.


탁월함은 늘 '본질' 안에서만 찾을 수 있습니다. 탁월한 의사는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탄생하고, 탁월한 변호사는 법정에서 변호하는 과정에서 탄생하며, 탁월한 사업가는 사업을 하는 중에 탄생합니다.


탁월한 작가는 글을 쓰는 중에 탄생합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탁월한 작가가 되기를 바라는 사람 중에는 글을 쓰지 않는 사람이 많습니다.


매일 꾸준히 글을 쓰는 것이 어렵고 힘들다는 사실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지요. 직장인은 출근하기 싫어도 출근합니다. 전업 주부는 하기 싫어도 집안일 하고 아이 챙깁니다. 국가대표 운동 선수는 하기 싫어도 근육 끊어질 정도로 운동하고요.


하고 싶어서 하는 사람도 없지는 않겠지만, 대부분 사람은 하기 싫고 힘들고 어렵고 괴로워도 '그 일'을 하며 살아갑니다. <생활에 달인>에 출연하는 주인공들을 보면, 그들이 처음부터 '그 일'을 잘하고 즐겼다는 말은 들어본 적 없습니다. 다들 '먹고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하다 보니' 달인이 된 것이죠. 그들의 본질도 결국은 '실행'이었던 겁니다.


고3인 아들이 맨날 게임만 하면서 서울대 가고 싶다고 하면, 여러분은 뭐라고 대답하시겠습니까? 말이 되는 소리가 있고, 말이 되지 않는 소리가 있습니다. 말이 되지 않는 소리에 집착하고 매달리는 것은 인생을 낭비하며 살아가는 것에 다름 아닙니다.


매일 글을 쓰다 보면, 탁월한 작가가 될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매일 글을 쓰지 않으면 탁월한 작가가 될 가능성은 제로입니다.


때로, 책 한 권을 출간하고 즉시 탁월한 작가가 되는 사람도 있습니다. 부럽습니까? 저는 하나도 부럽지 않습니다. 그 사람, 두 번째 책 쓰려면 얼마나 부담스러울까요.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드는 것도 좋겠지만, 저는 그저 묵묵히 글 쓰면서 한 권씩 출간하고 작가의 삶을 완성해 나가는 것이 더 좋습니다. 베스트셀러 작가도 된 적 없고 탁월한 작가가 된 적도 없지만, 저는 글 쓰는 삶을 좋아하고 쓸 때마다 행복하며 제 글을 읽은 독자가 도움되었다는 말을 할 때마다 감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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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작가가 되기를 꿈꾸면서도 한 줄도 쓰지 않는 것보다는 매일 한 줄이라도 쓰면서 쓰는 행위 자체에 의미와 가치를 두는 것이 훨씬 탁월한 삶의 태도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혹시 오늘 글을 썼습니까? 와우! 탁월한 작가가 될 가능성이 있네요!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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