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 순간 어느 쪽을 선택하며 살아가는가
인생 어느 시점, 어느 하루를 콕 집어내어 들여다보면, 거기에는 언제나 좋은 일과 나쁜 일이 항상 공존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제가 겪었던 인생 최악의 시절을 돌이켜봐도, 거기에는 분명 마음이 따뜻했던 순간이 존재합니다. 반면, 기쁘고 행복했던 시절을 돌아봐도, 거기에는 씁쓸하고 우울한 일이 함께 존재했습니다.
흔히 우리가 "행복한 하루였다!"라고 말하는 날에도, 가만히 생각해 보면 아쉽고 안타까운 순간이 존재합니다. 회사에서 승진한 날, 승진 자체는 기쁘고 행복한 일이지만, 앞으로 책임져야 할 일이 많아질 테고, 나 대신 탈락한 사람들 보면 안쓰럽기도 하지요.
"엿 같은 하루였다!"라고 말하는 날에도, 주변에 위로해주는 사람들 있다는 사실이 행복이고, 또 더 나빠지지 않았으니 다행이란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것이죠.
좋은 일과 나쁜 일이 언제 어디서나 공존하는 거라면, 우리가 행복한 날이라고 말하는 것은 '좋은 일'에 더 많은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반대로, 기분 더러운 날이라고 말하는 것은 '나쁜 일'에 더 많은 비중을 두는 탓이라 할 수 있겠지요.
의도적으로 좋은 일에 더 많이 관심을 갖고, 일부러라도 좋은 일을 더 많이 생각하고, 나 자신을 좋은 일에 초점 맞춰 생각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그래야 기분이 좋아지고요. 바로 이 기분(감정)이란 것이 인생을 좌우하기 때문입니다.
억만장자도 매일 기분 더러우면 그건 불행한 인생입니다. 자신이 억만장자라서 좋다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한 채 살고 있는 것이니까요. 간신히 먹고 살 만한 사람도 매일 즐겁고 유쾌하고 기쁘다면 그건 행복한 인생이지요. 자신이 가난해서 슬프다는 사실조차 염두에 두질 않고 사는 것이니까요.
목요일 밤 9시부터 한 시간 동안 114명 예비 작가님들과 제 286회 "이은대 문장수업" 함께 했습니다. 글을 써서 참 좋다 싶은 부분도 있고, 글 쓰기 힘들고 어렵다 느껴지는 순간도 많습니다. 그 둘은 항상 공존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글을 써서 좋은 점"에 초점을 맞추는 겁니다. 어차피 글 쓰면서 살아갈 텐데, 굳이 안 좋은 점에 비중을 둘 필요가 뭐가 있겠습니까.
습관적으로 "힘들다, 어렵다, 괴롭다,죽겠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경우 허다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힘들다 어렵다 말하는 순간에도 다른 한 쪽에는 반드시 좋은 일이 존재하거든요. 내 마음을 좋은 일 쪽으로 계속 몰고 가면서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감정이 좋아지고, 감정 좋아지면 그 인생 행복한 것이지요.
나도 모르게 기분이 더러워졌다.
이유 없이 우울해졌다.
이런 말 자주 쓰는데요. 그렇다면, 나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질 수도 있는 것이고요. 이유 없이 행복해질 수도 있는 문제 아니겠습니까. 감정을 좋은 쪽으로 몰아가며 사는 것이 인생 잘 사는 방법입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