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메시지, 세 개의 뒷받침
한 편의 글에는 하나의 메시지만 담아야 합니다. 이 하나의 메시지를 뒷받침하는 예시, 사례, 경험, 인용 등의 내용으로 분량을 채우는 것이죠. 그런데, "하나의 메시지+하나의 경험담"으로만 글을 쓰면, 메시지에 대한 신뢰가 약해집니다.
예를 들어,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글쓰기 습관부터 잡아야 합니다"라는 메시지로 글을 쓴다 가정해 봅시다. 글쓰기 습관이 어떻게 글을 잘 쓰게 돕는지, 습관 형성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엇이 문제가 되는지, 작가는 어떻게 글쓰기 습관을 잡았는지. 이렇게 세 가지 이야기로 핵심 메시지를 뒷받침하면, 메시지의 위력이 훨씬 강해집니다.
그저 "습관이 중요하다"라는 하나의 이야기만으로 밀고 나가면, 독자는 그 메시지를 충분히 신뢰하지 못합니다. 이것을 삼발이 법칙이라 합니다. 하나의 핵심 메시지를 세 가지 이야기로 뒷받침하는 것이죠.
"3"이라는 숫자는 인간에게 가장 잘 각인되고, 실제로 외우기 쉽고, 또한 안정적입니다. 주장을 펼칠 때도 그 이유를 "첫째, 둘째, 셋째" 식으로 나열하면, 독자가 이해하기 훨씬 수월합니다.
사람을 설득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나의 생각을 상대에게 옮길 때, 하나의 주장만으로 설득하기 힘들겠지요. 첫째, 둘째, 셋째 등 명확한 세 가지 이유를 들면서 설명하면, 논리적인 주장을 펼칠 수 있습니다.
공감도 다르지 않습니다. 하나의 이야기만으로는 공감받기 힘듭니다. 내가 과거에 얼마나 힘든 시련과 고통을 겪었는가 설명할 때, 딱 한 가지 사례만 든다면 독자가 공감하기 힘들겠지요. 전과자, 파산자, 알코올 중독자. 각각의 사연을 설명하면, 독자 공감 받기에도 훨씬 수월합니다.
목요일 밤 9시부터 한 시간 동안 121명 예비 작가님들과 제 287회 "이은대 문장수업" 함께 했습니다. 이번 문장수업에서도 삼발이 법칙과 더불어 다양한 글쓰기 원칙들과 방법을 강의했습니다.
글쓰기는, 어느 한 가지 원칙을 배웠다 하여 즉시 달라지지 않는 분야입니다. 반복해서 배우고, 계속 연습하고, 머리보다 손이 먼저 원칙을 적용하는 수준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글쓰기 재미를 붙일 수 있습니다.
삼발이 법칙을 꾸준히 반복 연습하면, 어떤 주장이나 핵심 메시지를 제시할 때 충분히 설득력 있고 공감 받을 수 있는 글을 쓸 수 있습니다. 초보 작가가 쓰는 한 편의 글 적정 분량은 A4용지 기준 1.5매 정도 됩니다. 세 가지 이야기로 채우기 딱 좋은 분량이지요.
초보 작가일수록 독자 마음에 닿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문장력도 중요하지만, 하나의 메시지에 세 가지 뒷받침을 적용하는 기술도 부지런히 연마하시길 바랍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