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할 줄 알고, 감사할 줄 아는 태도
미안하면 미안해할 줄 알고, 감사하면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저 자신부터 돌아보게 됩니다. 미안한 일이 생겼을 때, "이게 뭐가 잘못이야!"라며 우긴 적은 없는지. 감사한 일이 생겼을 때, 당연하게 여기며 지나친 적은 없는지.
미안한 일은 어떤 경우일까요? 그 행위 자체가 법적으로나 도덕적으로 아무 문제 없더라도, 상대방 가슴에 상처를 주면 그것은 마땅히 미안해 해야 할 일입니다.
감사한 일은 어떤 경우일까요? 무슨 대단한 선물을 받거나 목숨 구해준 일만 감사한 게 아닙니다. 상대방이 내게 마음을 쓰고, 진실하게 대해주고, 또는 오늘 하루가 무사할 때, 이 모든 것이 감사한 일이지요.
미안함과 감사함은 자칫 잘못 생각하면 공자님 말씀으로 들릴 우려가 있습니다. 여러 사람 모인 자리에서 누군가 이런 말을 하면, 그 사람 바로 '꼰대' 취급 받기 일쑤지요.
하지만, 자기 삶을 조금만 돌아보면, 상처를 받거나 우울하거나 괴로웠던 시기 대부분이 "미안한데 미안해할 줄 모르는 사람 또는 감사한데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들" 때문임을 알 수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모두 미안해할 줄 알고 감사할 줄 안다면, 내 감정 다치는 일 거의 없을 겁니다. 아쉽게도, 세상은 그렇지 못합니다. 이것이 바로 현실에서 우리가 매일 매 순간 상처를 입게 되는 이유입니다.
마키아벨리는 조금 다르게 말했습니다. 미안해할 줄 모르고, 감사할 줄 모르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이죠. 이상적인 생각으로 사과와 감사를 기대하지 말고, 현실을 직시하라 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태도로 현실을 살아야 하는 걸까요? 첫째, 다른 사람은 어떻게 하든, 나는 미안해 하고 감사하며 살아야 합니다. 다른 사람은 내 통제권 밖입니다. 내가 선택하고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는 건 오직 나의 태도뿐입니다.
둘째, 미안해할 줄 모르고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은 내 인생에서 제외시켜야 합니다. 굳이 그런 사람들을 내 삶의 울타리 안에 넣은 채 괴로워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지요.
셋째, 기대 자체를 하지 않는 것도 방법입니다. 마키아벨리가 말했듯이, 현실을 직시할 줄 알아야 현명하고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어차피 세상에는 미안해 할 줄도 모르고 감사할 줄도 모르는 사람 천지입니다. 그런 세상을 탓하고 남들에 대해 불평해 봤자 달라지는 건 없습니다. 나와 내 인생에 집중하는 것이 현명한 태도지요.
살다 보면 이런 일도 있을 수 있고 저런 일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슷한 이런 일 저런 일이 계속 되풀이된다면, 그것은 나에게 혹은 상대방에게 분명 무슨 문제가 있다는 뜻입니다.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고요. 반성할 게 있으면 반성하고, 고쳐야 할 일이 있으면 고쳐야 합니다. 다음으로 해야 할 일은, 상대와의 관계를 정리하는 겁니다. 나는 내가 고칠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은 내 힘으로 고칠 수 없습니다.
사람을 얻기 위해서는 미안해할 줄도 알아야 하고 감사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그러지 못하는 사람들로만 주변 가득하다면, 차라리 혼자 사는 인생을 택하는 것이 낫습니다.
미안해할 줄 모르는 것도, 감사할 줄 모르는 것도, 모두 자존심 때문입니다. 얻을 건 다 얻어가고 배울 건 다 배우면서도, "덕분입니다!"라는 생각은 하기가 싫은 거지요.
지금 행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