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순간을 이겨내면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 혹은 후세에게 삶의 메시지를 전한 이들. 책과 강연을 통해 그들의 이야기를 접할 때마다 공통점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첫째, 나와 다를 바 없는 어린 시절을 보냈다.
둘째, 별로 가진 게 없었다.
셋째, 좋은 기회를 갖거나 작은 성공을 경험하면서 어깨에 뽕이 들어간 적이 한 번 이상 있었다.
넷째, 어떤 식으로든 충격이나 사건을 겪으며 절망과 좌절의 시간을 보냈다.
다섯째, 노력과 반복을 통해 일어서고, 그 과정을 세상 사람들에게 전한다.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처음 접하면, 마치 그들이 엄청난 내공이나 대단한 실력을 갖춘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나,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들도 나와 별 다를 바 없는 한 사람의 존재라는 사실을 알 수 있지요.
그들을 폄훼하자는 게 아닙니다. 내 자신을 다시 보자는 뜻입니다. 결과를 싹 지우고 과정만 놓고 보면, 성공한 사람과 나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이 말은, 나도 얼마든지 그들 못지않은 성공을 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또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이 있는데요. 성공한 사람들이 강조하는 삶의 법칙이나 습관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비슷하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일찍 일어나고, 좋은 습관을 갖고, 독서를 하고, 글을 쓰고, 관계를 중요시하고, 자신의 강점을 찾고,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매일 꾸준히 실천하고......
난 도저히 못하겠다 싶은 내용이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매일 꾸준히 실천'하기란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쉽지 않다는 말과 불가능하다는 말은 전혀 다른 개념이지요. 누군가 해냈다면, 나도 할 수 있습니다.
저한테 개인적으로 연락해서 작가와 강연가로 성공하고 싶다며 도움을 달라는 사람 종종 있습니다. 절박한 심정을 토로하며 절실하게 손을 내밀곤 합니다. 지금까지 다섯 명 정도, 제가 마음을 열고 도움을 주려고 시도한 적 있는데요. 모두가 예외없이 6개월을 넘기지 못했습니다.
우선, 잠을 좀 줄이라고 했는데요. 하나 같이 힘들어 했습니다. "저는 원래 잠이 많아서, 당장 잠을 줄이면 하루가 몽땅 날라갑니다. 힘들어서 할 수가 없어요. 체력 좀 키우고 나서......" 이런 사고방식이 무조건 잘못되었다고 할 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본인 입으로 절박하다 했지 않습니까. 절박한 사람이 잘 것 다 자고 먹을 것 다 먹으면서 무슨 성공을 하겠습니까.
다음으로, 매일 반복 실천해야 할 일을 14가지 정해주었습니다. 독서, 글쓰기, 일기 쓰기, 독서 노트 작성, 포스팅과 댓글 등 블로깅 활동, 셀프 피드백, 목표와 계획 세우기, 성과 창출...... 한꺼번에 다 하려면 급체합니다. 하나씩 쪼개어 매일 실천하는 습관을 가져야만 꾸준히 지속할 수 있습니다.
끝으로, 아웃풋입니다. 공부하고 노력하고 연습하고 훈련하는 모든 일련의 행위가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아웃풋입니다. 내가 가진 정보와 지식과 경험으로 메시지를 만들어 타인을 돕는 데 사용하는 것이죠. 아웃풋이 없으면 변화와 성장은 요원합니다.
이렇게 쓰니까 제가 마치 대단한 뭔가라도 되는 것 같지요? 여러분, 저 전과자입니다. 파산했고요. 알코올중독자였고 막노동꾼이었습니다. 세상 누구와 비교해도 잘난 구석 하나도 없는, 그야말로 인생 패배자였습니다.
지금에야 글과 책을 통해 인생 이야기를 전하고 있지만, 불과 10년 전만 해도 일말의 희망조차 보이지 않았던 빚더미 노숙자였지요. 저 같은 사람이 해냈으면, 세상에 못할 사람 한 명도 없습니다.
나른하고 피곤하고 의욕 없고 기운 빠지고 귀찮습니다. 무슨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누구나 그렇습니다. 오후 햇살 비치는 창가에 앉아 노트북 펼치고 있으면 당장 침대로 가서 한숨 자고 싶다는 생각밖에 없습니다. 그런 마음을 이겨내면 승자가 되는 것이고요. 에라 모르겠다 일단 한숨 자자 해버리면 원하는 삶에 이르지 못하는 것이지요.
한끝 차이입니다. 뭐 그리 대단한 사람 있겠습니까. 뭐 그리 형편없는 사람 있을까요. 우리, 다들 비슷한 상황과 환경에서 열심히 살아갑니다. 다들 못견디는 걸 한 번 견디면 달라지는 것이고, 다들 싫어하는 일 한 번 하면 성장합니다.
책 출간하는 사람이 출간하지 않는 사람보다 적은 이유는, 쓰기 싫고 귀찮다는 생각을 이겨내는 사람이 그 만큼 적기 때문입니다. 바꿔 말하면, 주저하고 망설이는 태도를 한 번만 극복하면 성과를 낼 수 있다는 뜻입니다.
나보다 먼저 성과를 낸 사람들, 보란 듯이 성공한 사람들. 그들도 아마추어였습니다. 그들도 초짜였습니다. 그들도 가진 것 없었습니다. 그들도 우리처럼 살았습니다. 그들이 나와 다른 점은, 어쨌든 가지고 있는 것으로 뭔가 실행에 옮겨 결과물을 만들어냈다는 사실뿐입니다.
"~ 때문에 힘들다"는 생각과 말의 습관이 멀쩡한 나 자신을 초라하게 만듭니다. 일단 "할 수 있다!"고 말해 놓고 봅니다. 일단 "시작"하고 볼 일입니다. 세월이 흐른 후에, 우리 모두 이렇게 말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나도 처음에는 당신과 똑같았습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