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고 생각하고 귀를 기울이며
어제는 2022년의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로버트 그린의 《50번째 법칙》을 재독하고, 새해 출간할 책 퇴고 작업 진행했습니다. 한 해의 마지막은, 고요하고 차분했습니다.
2022년에도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작가 배출 누적 527호 달성했고, 전자책 성공적으로 론칭하여 순식간에 34호 작가 배출했습니다. 개인 저서 《작가의 인생 공부》출간하여 많은 독자들로부터 사랑과 성원 받았습니다. 공저 프로젝트 100% 출간했으며, 교보문고 잠실점과 업무협약 후 저자 사인회를 공식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축포를 터트릴 일이 많았습니다. 모든 순간을 '고요하게' 보냈습니다. 축하 파티를 연 적도 없었고, 큰 행사를 마련하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그랬구나 하고, 조용히 지냈습니다. 남들과는 조금 다른 경험을 한 덕분에 깨달은 바가 있기 때문입니다. '행복'은 언제나 고요하게 온다는 사실입니다.
지금 내게 행복이 왔다는 사실을 알기 위해서는 고요하고 차분해야 합니다. 그 소리를 듣기 위해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소란 떨고 요란하면 아무 소리도 들을 수 없고, 그렇게 되면 귀하게 다가온 행복을 모두 놓치게 되는 것이죠.
흥분하면 집중할 수 없습니다. 마음이 들뜨면 눈과 귀가 막히게 됩니다. 삶에 집중하지 않으면 내 삶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 없습니다. 흘러가는 인생. 참 듣기 싫은 표현입니다.
멈추고, 고요하고, 차분해야 합니다. 가만히 인생을 짚어 보는 시간을 가지면 눈과 귀가 열리게 됩니다. 진정 가치 있는 것이 무엇인가. 나는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가. 감사하고 또 감사한 마음으로 삶을 대하게 되지요.
2022년에도 일기를 썼습니다. 단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똑같은 양을 채웠습니다. 일기를 쓰는 동안 고요하고 차분해집니다. 하루를 돌아보고, 삶을 돌아봅니다. 약 10분도 채 걸리지 않는 시간이지만, 살아온 길을 매일 되짚어 봅니다. 인생이 좋아지지 않을 리가 없습니다.
매일 글을 씁니다. 들뜨고 요란한 마음으로는 글을 쓰기가 힘듭니다. 고요하고 차분하게 글을 쓰다 보면 생각에 집중할 수가 있습니다. 모든 일은 생각에서 비롯되는데, 생각이 잘 정리되면 인생도 잘 풀릴 수밖에 없겠지요.
그 반대도 성립합니다. 들뜨고 요란한 마음이 글을 쓰다 보면 차분해집니다. 차분하게 글 쓰는 것도 좋고, 글 쓰면서 차분해지는 것도 좋다는 뜻이지요.
2023년 새해 목표를 세웠습니다. 2022년에 하던 일 모두 그대로 하면서, 새로운 강의 콘텐츠 하나 더 추가했습니다. 정해진 시간에 새로운 일을 추가하는 건 어렵고 힘들겠지만, 이미 습관이 된 것들이 많아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브런치 찾아주신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