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든다
공부를 잘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전문 서적을 보거나 인터넷을 찾지 않아도 누구나 몇 가지는 적을 수 있을 겁니다.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매일 꾸준히 공부해야 하며, 메모 또는 정리를 해야 하고, 선생님 말씀에 집중하고, 예습과 복습을 철저히 하며, 교과서 위주로 기본부터 충실히 해야 한다...... 어떤가요? 이 정도는 다들 알고 있는 내용이지요?
그런데 왜 많은 사람들이 공부 잘하는 방법을 찾느라 혈안이 되어 있을까요? 실제로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 아닙니다. 뻔히 알고 있는 방법으로 실천하려면 힘이 들고 어려우니까, 더 쉽고 빠른 방법이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는 스스로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과연, 공부를 쉽고 빠르게 잘하는 방법이 있을까? 물론, 아주 조금의 팁이나 요령은 있을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무슨 일이든 기본과 원칙이 존재하듯이 공부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이미 알고 있는 방법을 제대로 실천하기만 해도 기본 이상은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살을 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멋진 몸매를 가지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이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일단 자신이 알고 있는 것부터 한 번 적어 봅니다. 매일 꾸준히 30분이상 운동을 해야 하고, 하루 세 끼 규칙적인 식사를 하되 양을 조절해야겠지요. 이왕이면 지방, 단백질, 탄수화물 등 영양소에 관해서도 신경을 써야 할 겁니다. 저녁 6시 이후에는 가급적 음식 먹는 걸 자제하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갖는 것도 필요합니다. 물을 많이 마시고, 틈틈이 과일을 섭취해 영양의 균형도 맞춰야 합니다.
차분하게 앉아서 자신이 알고 있는 바를 하나씩 적다 보면, 생각보다 내가 많이 알고 있구나 깨닫게 될 겁니다. 살을 빼고 멋진 몸매를 갖기 위한 대부분 방법을 이미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것이죠.
문제는, 자신이 알고 있는 바를 실천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면서 온갖 다이어트 정보와 제품에 관심을 갖고, 때로 많은 돈을 써 가며 뭔가를 구입하기도 하지요. 이미 알고 있는 '방법'을 실천하기만 해도 살 빼고 몸 만드는 데 충분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글 쓰는 방법은 어떨까요? 글을 잘 쓸 수 있는 방법 말입니다. 이미 알고 있는 바를 적어 볼까요.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 본 내용만 정리해 보겠습니다. 순서는 의미 없습니다. 생각나는 대로 적겠습니다.
매일 꾸준히 쓴다
이왕이면 분량을 정해놓고 쓴다
문장은 짧게 쓴다
횡설수설하지 말고 핵심을 정리한다
책을 많이 읽는다
많이 생각한다
잘 못 쓴다 싶어도 무조건 매일 쓴다
블로그 등 SNS에 자신의 글을 공유한다
일상과 주변에 관심을 갖고 관찰한다
거짓이나 과장 또는 허풍을 떨지 말고, 있는 그대로 진솔하게 쓴다.
뭐 이것뿐이겠습니까. 생각할수록 더 많은 내용이 쏟아질 겁니다. 누구나 한 번쯤 들어 본 글 잘 쓰는 방법이 이렇게나 많다는 것이죠. 글쓰기/책쓰기 코치로 7년간 일해온 저는,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위에 적은 열 가지 내용만 실천해도 누구나 일정 수준 이상의 글을 쓸 수 있을 거라고 말입니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글 잘 쓰는 방법을 찾아 여기저기 애타게 찾아다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네, 맞습니다. 실행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실천하지 않기 때문이지요. 뭔가 다른 특별한 비법이 있다고 믿는 것이죠. 그러다가 달리 뾰족한 방법이 없다는 사실을 서서히 느끼게 되면, 아예 포기를 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저는 하루 평균 약 70여통의 상담 전화를 받습니다. 글쓰기나 책쓰기에 관한 상담이 많지만, 그 외에 인생 상담이나 고민 또는 하소연도 많습니다. 주목해야 할 점은, 70통 상담 중에 약 90퍼센트는 이미 당사자가 해법을 알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제가 하는 일이라고는 그저 몇 가지 질문을 던지는 게 전부입니다.
고민이나 걱정거리가 생겼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내 안에 이미 답이 있다'는 확신을 갖는 것입니다. 실제로 있든 없든 중요하지 않습니다. 있다고 믿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확고한 신념은 보이지 않는 걸 보이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답이 있다고 믿으면 답이 보이기 시작한다는 뜻이지요.
눈에 보이는 걸 비전이라 합니다. 일단 눈에 보이기 시작하면 해결 가능성이 높습니다. 답답하고 힘든 이유는 도무지 답이 없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한 번 부정적으로 흐르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는 것이 또한 생각이지요. 충분히 해결 가능한 문제였는데, 자꾸만 답이 없다고 생각하다가 결국은 정말로 답이 없는 문제로 만들어버리는 셈입니다.
고민이나 걱정이 생기면, 일단 내 안에 답이 있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져야 합니다. 그런 다음, 종이를 꺼내 세 가지를 적어 봅니다. 첫째, 내가 왜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가. 둘째,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걱정의 실체는 무엇인가. 셋째, 문제가 어떤 식으로 해결되길 바라는가. 넷째, 그렇게 해결되려면 당장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다섯째, 그 중에서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지름길이나 비법 찾느라 힘 빼지 말고, 그 에너지 모아서 메모하고 정리하는 데 쓰는 편이 훨씬 지혜롭고 현명한 태도입니다.
개인은 신의 일부이며, 개인은 우주의 일부이며, 개인은 전체의 일부입니다. 바닷물의 일부가 바다이듯이, 우주의 일부 또한 우주입니다. 내 안에 이미 모든 답이 있다는 확고한 신념은 살아가는 데 큰 힘을 줍니다.
아무런 문제 없이 편안하고 즐겁고 행복하기만을 바라는 사람 많은데요. 빨리 생각 바꿔야 합니다. 인생은 원래 고난의 연속이며, 문제 하나를 해결하고 나면 또 다른 문제를 만나게 되는 것이 삶의 법칙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문제가 없기를 바랄 게 아니라 문제가 생길 때마다 뛰어넘고 극복하여 성장하는 것이죠. 내 앞에 닥치는 모든 사건과 상황은, 나를 넘어뜨리기 위함이 아니라 성장시키고 성숙시키기 위함임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우리는, 더 강해질 겁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