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할 수 있는 일에 시간 낭비하지 마라

소중한 내 인생

by 글장이


개성이라고도 하고 경쟁력이라고도 합니다. 자신만의 무기가 있어야 하지요. 어떤 일이든 사람들이 나를 찾는, 나만 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합니다. 말은 이렇게 하지만,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직장생활을 해도 요즘은 대부분 비슷한 업무를 합니다. 오래 전에 제가 회사 다닐 때는 같은 부서에 다양한 전공자들이 함께 근무했었지요. 신학과 졸업한 친구도 있었고, 체육학, 경제학, 영문학 등을 공부한 동료들이 한 팀이 되어 업무를 처리했습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신입사원의 일이었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한 사람이 퇴사를 해도 회사 돌아가는 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지요.


최근에는 1인 기업 비롯해서 다양한 직업이 성행하고 있는데요. 당장 유튜버만 봐도 그렇습니다. 남들 다 할 수 있는 콘텐츠 갖고는 구독자 확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나만의 독특한 뭔가가 있어야 합니다. 콘텐츠는 물론이고, 말투, 액션, 도구, 스토리 등 다양한 장치들이 추가되어 하나의 채널로써 특별함이 강조되어야만 성공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작가는 어떨까요? 누구나 글을 쓸 수 있으니 남들과 비슷한 일을 하는 존재가 되는 걸까요? 아닙니다. 글 쓰는 사람도 자신만의 영역을 개척할 수 있습니다.


첫째, 장르를 결정하면 됩니다. 에세이 쓰는 작가, 소설 쓰는 사람, 자기계발서 집필 등 글의 종류에 따라 자기만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것이죠.


둘째, 같은 장르라 하더라도 메시지를 차별화할 수 있습니다. 그냥 "용기를 가져라"고 쓰면, 남들과 똑같은 글밖에 되지 않습니다. "아이들을 학원에 보내지 않고 홈스쿨링을 하면서 세상이 정해놓은 트랙을 벗어나 공부시키고 있다, 이런 용기가 우리 아이들 삶이 의미와 가치를 가지길 바란다"고 쓰는 것은 그 작가만의 용기의 해석이 될 수 있겠지요.


셋째, 소재도 차별화할 수 있습니다. 거창하고 대단한 소재는 이미 다른 작가들이 다 썼습니다. 일상에서 마주하는 작고 소박한 이야기에서 메시지를 뽑아낼 수 있다면, 나만의 글은 무궁무진 다양해질 수 있습니다.


넷째, 구성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최근에 저는 블로그 포스팅 대부분을 "첫째, 둘째, 셋째" 등으로 구분해 정리하고 있습니다. 읽는 사람들이 편하게 이해하고 저 스스로도 내용을 잘 정돈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섯째, 문체 사용도 기본이지요. 평어체로 쓸 수도 있고, 경어체로 쓸 수도 있고, 편지 형태로도 쓸 수 있으며, 일기로도 가능합니다. 문체는 곧 그 사람의 지문과도 같습니다. 글을 읽으면 그 글을 쓴 작가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지요.


정신없이 바쁘게 살아가는 주변 사람들을 보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에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그렇게 열심히 사는 것 자체는 존중받아야 마땅합니다. 허나, 시대 흐름은 결코 무시할 수가 없지요.


이제 웬만한 일은 인공지능이 하게 될 겁니다. 일반적인 사고, 지극히 당연한 논리, 누구나 할 수 있는 생각, 이미 정해진 규칙 등에 대해서는 어쩌면 인간보다 인공지능이 더 완벽하게 처리할 겁니다. 나도 할 수 있고 기계도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비용 측면에서라도 사업주는 기계를 선택할 가능성이 크겠지요.


세상 바뀌고 먹고 살기 어렵다는 푸념과 하소연만으로 지금을 버틸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자기만의 색깔과 무기를 장착하여 "나 없으면 안 된다"는 분야를 개척하고 실력 쌓아야 합니다.


『자이언트 북 컨설팅』을 운영하면서, 저는 세 가지 부분을 특화시켰습니다. 첫째, <평생 무료 재수강>입니다. 주변에 따라하는 사람 종종 있는데요. 그럼에도 저처럼 '조건없이' 평생 무료 재수강 제도를 도입한 사람은 찾기 힘듭니다. 이 일에 모든 걸 걸겠다는 정신 없이는 불가능한 선택입니다.


둘째, <제목과 목차 무료 기획 배포>입니다. 수강생 한 사람 한 사람의 책 기획을 제가 70퍼센트 도와드립니다. 그 사람의 인생 이야기, 경험, 생각 등을 과제로 받아서 밤새도록 씹어먹고는 나름의 콘셉트와 구성을 짜는 것이지요. 이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양도 많고 골치도 아픈, 그야말로 정신 노동에 해당됩니다. 평생 무료 재수강이니까, 앞으로도 제목과 목차를 기획하는 일은 훨씬 더 많이 해야 할 겁니다. 나만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자부심이 저를 견디게 하고 또 공부하게 만듭니다.


셋째, <실시간 집필 및 퇴고 중계>입니다. 수강생들과 잠시 대화를 나눈 후, 현장에서 바로 글 한 편을 씁니다. 그 모습을 수강생 모두가 지켜 봅니다. 웬만한 실력이나 배짱으로는 절대로 할 수 없는 일이죠. 완성된 글의 일부를 발췌하여 라이브로 퇴고하면서 해설을 덧붙이기도 합니다. 주로 문장수업에서 진행하는데요.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저만의 무기이자 자이언트의 자랑이기도 합니다.


위 세 가지 무기 외에도 저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매 순간 궁리하고 노력합니다. 말투, 제스처, 유머 등 강의 자체에도 신경을 쓰고요. 매달 1천매에 육박하는 파워포인트 강의자료를 처음부터 끝까지 새로 제작합니다. 미치지 않고서야 도저히 불가능한 작업이지요.


힘듭니다. 어렵습니다. 하루 네 시간 자고, 개인적으로 사람 만나는 시간 싹 다 없애고, 오직 우리 수강생들만을 위해 매일 스무 시간씩 치열하게 살고 있습니다. 덕분에 저는 지난 해 월 평균 13.7명이라는 신규 수강생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2016년 5월, 자이언트 북 컨설팅을 발촉한 이래 단 한 번도 우하향 곡선을 그은 적이 없습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는 셈이지요.


이쯤되면, 꼭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요 라고 묻는 사람이 있을 겁니다. 절대로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런 질문을 할 정도로 나약하고 의지 없는 사람이 저를 따라하다가는 일주일도 못 가서 입원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한 가지는 명심해야 합니다.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느냐"고 묻는 사람은 "타인의 성공이나 성장이나 성취를 털끝만큼도 부러워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입니다.


만만한 세상 아닙니다. SNS나 TV 보면 다들 말랑말랑하게 살고 있는 것 같지요? 천만의 말씀입니다. 작은 성취 한 가지를 제대로 낸 사람은, 그 뒤에 보이지 않는 땀과 노력 한 트럭씩 쏟아부은 존재들입니다.


인생은 흘러가는 게 아니라 만들어가는 겁니다. 술자리 약속에 빠졌다고 친구들한테 욕 먹고, 친척들 모임에 나가지 않아 서운하다는 소리 듣고, 개인적으로 시간 내지 못해 많은 이들로부터 아쉬운 말 듣고 삽니다.


제가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지난 세월 큰 실패를 겪고 무려 6년이란 시간을 허공에 날려버린 탓입니다. 아직도 그때를 생각하면 심장이 아픕니다. 감옥에 앉아 손톱으로 가슴을 얼마나 긁어댔던지 피가 날 지경이었지요. 제 소중한 인생을 그토록 허무하게 잃었다는 생각만 하면 말랐던 눈물이 터질 지경입니다.


다시는 시간 함부로 쓰지 않을 겁니다. 잠 얘기를 잠시 하자면요. 사람은 실제로 잠이 부족해서 피곤한 게 아닙니다. 시계 탓입니다. 4시간 잔 사람 옆에 조작한 시계를 두어 10시간 잔 것처럼 보여주면, 그 사람의 하루는 지극히 평온할 겁니다. 반대로, 8시간 잔 사람 옆에 시계를 조작하여 4시간밖에 못 잔 걸로 보여주면 종일 피곤할 것이고요. 실제로 피곤한 것보다 시계를 보면서 피곤한 경우가 훨씬 많다는 뜻입니다. 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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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의 무기를 장착하여 독보적으로 살아가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전혀 할 수 없는 일도 아닙니다. 매일 10분 정도만 시간을 내어 자신을 돌아보고, 인생 콘텐츠에 대해 생각하기만 해도 누구나 근사한 무기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데, 활용하지 못하고 있을뿐이지요.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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