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있는 걸 어째
제목 한 번 다시 읽어 보겠습니다. "뒤에서 험담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렇습니다. "있다"라는 표현은 현존입니다. 팩트라는 뜻이죠. 하늘이 있다, 땅이 있다, 노트북이 있다, 사람이 있다 등과 같은 말입니다.
없으면 좋겠지만, 이미 존재하고 있습니다. 나만 있는 게 아니라, 너도 있고 우리 모두 있습니다. 살다 보면, 누군가 뒤에서 나의 험담을 하는 것이죠. 인류 역사 이래 험담은 늘 존재해 왔습니다. 어쩌면 인간 본성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뒤에서 누군가를 까면 묘한 카타르시스가 생기는 모양입니다.
무시할 수 있으면 제일 좋겠지만, 사람 마음이 어디 그런가요. 멘탈 강한 사람도 누군가 뒤에서 자기 흉을 보았다는 사실을 알면 결코 유쾌하지 않을 겁니다. 뒤에서 험담하는 사람들의 특징과 이를 지혜롭게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 봅니다.
뒤에서 험담하는 이들은 나보다 아래에 있는 사람입니다. 정면에서 받아치기는 두렵고, 가만히 있자니 질투와 시샘 때문에 속에 천불이 나고. 그래서 선택한 방법이 고작 뒤에서 까는 것이죠.
이런 사람들은 겁쟁이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약해빠진 존재들. 그런 사람들 때문에 멘탈이 무너진다면, 내 인생이 너무 초라해집니다.
뒤에서 험담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제 생각을 바꾸어야 합니다. 내가 저들보다 나은 존재라서 다행이구나! 어색하고 힘들 수 있지만, 계속 반복해서 생각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무엇이 됐든, 나와 내 인생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생각하는 것이 마땅하겠지요.
험담의 내용이 '참'이라면 어떻습니까? 그들이 맞는 얘기를 한 것이니까 딱히 화낼 이유가 없습니다. 험담의 내용이 '거짓'이라면 어떨까요? 거짓이니까 굳이 신경 쓸 이유가 없습니다. 진실은 밝혀지게 마련이니까요.
결론은, 그들이 뒤에서 무슨 말을 하든 내가 인생 중심을 딱 잡고 살아야 한다는 겁니다. 죄 짓지 말고 거짓말 하지 말고 바르고 당당한 태도로 살아가기 위해 노력한다면, 누가 무슨 말을 하든 겁날 게 뭐가 있겠습니까.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이 올바르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세상 일은 모두 생각하기 나름이거든요. 이렇게도 볼 수 있고 저렇게도 볼 수 있습니다. 일방적으로 한쪽의 의견이나 주장이 타당한 경우는 찾기 힘듭니다. 내가 무조건 옳은 것도 아니고 그들이 무조건 맞는 것도 아닙니다.
선택의 문제란 뜻입니다. 내가 A를 선택했다면, B와 C를 선택하는 사람도 분명 존재합니다. 누가 옳을까요? 그런 건 없습니다. 각자의 생각이고 나름의 판단이지요. 모두를 만족시키려는 생각 때문에 험담하는 사람들이 자꾸만 마음에 걸리는 겁니다.
뒤에서 험담하는 사람들한테 초점을 맞추지 말고, 나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이들에게 관심과 정성을 쏟아야 합니다. 여러 사람을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태도는 바람직하지만, 모두를 충족시키려는 태도는 욕심입니다. 단호한 결단과 선택은 이래서 필요한 것이지요.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사실 한 가지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뒤에서 내 흉을 보았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당연히 더럽습니다. 속상하고 짜증나지요. 이 글을 읽는 분 모두 마찬가지일 겁니다.
그러니까요. 적어도 우리는 뒤에서 남 씹지 맙시다. 조금 불편하고, 조금 힘들고, 조금 마땅찮아도, 어떤 선택이든 다 이유가 있고 장점이 있다는 사실을 생각할 수 있어야 하겠지요. 험담은, 당사자에겐 상처를 주고 자신의 품격은 떨어뜨리는 행위입니다.
험담은 세 사람을 죽인다.
험담하는 자, 험담의 대상자, 듣는 자이다.
- 미드라쉬 -
뒤에서 남을 헐뜯는 사람들의 특징이 한 가지 더 있습니다. 그들은 다른 사람이 자신을 험담할까 봐 늘 불안하고 초조한 일상을 살아갑니다. 그래서 그들은 말은 많을지 몰라도 글은 쓰지 않습니다. 험담을 글로 쓰면 욕 먹을 걸 뻔히 알기 때문이죠.
지금 행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