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평온한 인생, 어떻게 가능한가

즐겁고 행복하게

by 글장이


실패를 통해 깨달은 바를 한 가지만 꼽으라면 단연코 이것입니다. 마음이 평온한 삶이야말로 최고다! 근심과 걱정과 괴로움은 삶을 피폐하게 만듭니다. 편안하고 안정된 마음은 나라는 존재의 가치를 탐구하게 이끌어줍니다. 흔히 '살 맛이 난다'는 표현을 쓰곤 하는데요. 마음이 평온하면 오늘이 지극히 행복할 수 있다는 의미일 겁니다.


그런데, 마음이 평온한 때가 몇 번이나 될까요? 문제 하나를 해결하고 나면 또 다른 문제가 닥칩니다. 고민 하나를 해결하면 다음 고민이 기다렸다는 듯 생겨나고요. 마치, 끝이 없는 단계를 이어가는 롤플레잉 게임 같습니다. 빌런을 하나 없앨 때마다 다음 단계로 이어지는 것이지요.


영원히 계속되는 기쁨도 없고, 영원히 이어지는 슬픔도 없다 하지요. 이 또한 지나가리라. 기쁜 일이 있으면 슬픈 일이 있고, 나쁜 일 생기면 좋은 일도 생길 거라는 기대 속에서 하루하루 살아갑니다. 문제는, 아무래도 기쁘고 행복한 일보다는 슬프고 아픈 일들이 훨씬 많다는 데 있겠지요.


인생에 대한 도를 깨우쳐 완벽한 평온함에 이를 수는 없겠지만, 나름의 노력을 통해 이전보다는 훨씬 안정된 일상을 보내게 된 저의 경험담을 전하고자 합니다. 생각보다 실천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불안하고 초조한 분들에게 도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첫째,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일에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아야 합니다. 스토아 학파의 대표적인 철학이기도 하지요. 인생에는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일과 통제할 수 없는 일이 있습니다. 날씨, 부모, 결과, 조건 등은 내가 통제할 수 없습니다. 반응, 마음, 태도, 과정 등은 내가 선택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일에 집중하며 에너지를 낭비하고, 또 그런 일 때문에 힘들어 합니다. 비가 내린다는 이유로 불행해지는 것이죠. 일기 예보를 확인하고, 우산을 챙기고, 교통편을 준비하는 것에 신경을 기울여야 합니다. 무엇보다, 지금 이 비를 어떻게 생각하고 받아들일 것인가 하는 것만이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일임을 명심해야 하지요.


글쓰기로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글을 잘 쓰고 싶다는 욕구를 갖고 있는데요. 잘 쓴다 못 쓴다 최종 결과는 당장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글을 읽는 사람의 판단도 모두 다를 테고요. 나의 통제 영역이 아니란 뜻입니다. 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은, 그저 오늘 한 편의 글을 쓰는 것뿐입니다.


둘째, 집착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결과에 대한 기대죠. 무슨 일이든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품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노력해도 결과가 시원찮을 때가 있고, 반대로 생각보다 성과가 좋을 때도 있습니다. 통제 영역 밖의 결과에 집착하면 사는 게 힘들 수밖에 없지요.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에서 만족과 즐거움을 찾아야 합니다. 보람과 긍지를 느껴야 합니다. 쉽지 않은 일인데요. 다행히도, 마음가짐도 연습과 훈련을 통해 바꿀 수 있습니다. 나보다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는 이들에게 관심을 가지면, 지금 내게 주어진 것들이 얼마나 감사한 지 깨달을 수 있습니다.


집착하면 불행해집니다. 좋은 일도 나쁜 일도 과감하게 내려놓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그럴 수도 있구나. 저럴 수도 있겠지.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니까. 다 이유가 있겠지. 반복해서 생각하면 습관이 되고, 생각하는 습관이 인생을 바꾸도록 도와줍니다.


셋째, 과거와 미래는 나의 통제 영역을 벗어납니다. 우리가 좌우할 수 있는 시간은 오직 지금 이 순간뿐입니다. 강의나 인터뷰를 해 보면, 항상 같은 질문을 받는데요. 5년 뒤, 10년 뒤 목표가 뭐냐는 질문입니다. 저도 나름 인생 계획 세우고 사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이 질문에는 단호하게 '없다'고 대답합니다.


두 가지 성향이 있습니다. 너무 멀리 내다 보는 바람에 현실의 나를 초라하게 여기는 성향이 있고요. 지나간 과거에 발목잡혀 괴로워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둘 다 부질없는 짓입니다. 오늘을 잘 살면 과거도 미래도 좋아집니다. 오늘 쓰는 글에 집중하면 어제 쓴 글도 내일 쓸 글도 좋아지게 마련이지요.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 하루를 잘 살겠다고 생각하고, 매 순간에 집중하며 정성 다하면 좋겠습니다. 오늘이라는 인생이 좋아지면 인생 전체도 좋아질 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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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불편한 상황을 유심히 뜯어서 관찰해 보세요. 대부분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일들일 겁니다. 할 수 없는 일에 매달려 근심과 걱정을 하는 셈이죠. 갓 태어난 아기가 갈비 뜯지 못한다고 속상해 하고 있으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지금 눈앞에 주어진 분유에 집중하고 마냥 즐거워하는 것이 아기의 인생이겠지요.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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