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할 만한 사람이 있다

지혜롭고 현명한 조언자를 곁에 두어야

by 글장이


가족, 친구 등 가까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사람도 있고요. 가족이나 친구가 위로와 격려의 말을 전해주면 마음 든든합니다. 생판 모르는 남이라도 따뜻한 말을 해주면 힘이 됩니다.


나쁜 말은 어떨까요? 가족이나 친구가 나쁜 말을 하면 기분 팍 상합니다.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이 나쁜 말을 해도 화가 나거나 속이 상합니다.


말과 글은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좋은 말은 어떤 경우에도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고요. 나쁜 말은 감정을 상하게 하고 일을 그르치게 만들기도 합니다. 이왕이면 좋은 말 많이 하고 좋은 글 많이 써야겠지요.


이번에는 좀 다른 경우를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가족의 조언에 귀를 기울이는 경우가 많을까요, 아니면 전혀 모르는 남이 해주는 말을 귀담아 듣는 경우가 많을까요?


아버지와 어머니한테 어떤 고민이나 문제가 생겼을 때, 저는 온마음을 다해 궁리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조언하며 도우려 합니다. 가족이니까요. 부모의 문제는 곧 저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두 분 마음 평온하게 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그럼에도 두 분은, 제가 하는 말보다 밖에서 다른 사람들이 하는 말에 더 귀를 기울입니다. 분명히 아닌데, 그럴 필요가 전혀 없는 일인데, 오히려 더 문제를 악화시킬 뿐인데...... 아버지와 어머니는 '다른 사람의 말'을 제가 하는 말보다 훨씬 잘 듣는 편입니다.


아내도 다를 바 없습니다. 제가 무슨 말을 하면, 가끔씩 전혀 엉뚱한 대답을 할 때가 있습니다. 인터넷과 SNS에 떠돌아다니는 말들을 근거로 해석하는 것이지요. 남편인 제 말보다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그들'의 이야기를 더 신뢰하는 겁니다.


나의 문제를 나만큼 고민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책 읽고 공부하고 성찰하여 스스로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것이 최선이지요. 스스로 해결하기 힘들 때는 가까운 사람들의 조언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현명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내 주변 사람들이 잘 모르는 특정 분야의 문제를 겪는 때도 있지요. 그럴 때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거나 신뢰할 만한 사람을 찾아 해결 방법을 모색해야 합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요. 많은 사람들이 가족이나 가까운 이들의 말을 일단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 태도에 대해 생각해 보자는 것이지요. 나를 가장 사랑해주고 아껴주는 사람은 가족과 친구와 지인입니다. 생판 모르는 남이 아니고요. 나를 잘 아는 사람들이 해주는 조언이 나를 잘 모르는 사람들의 조언보다는 조금이라도 낫지 않을까요.


다만, 내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가 익숙하다 보니 그들의 이야기는 '그저 그런 것이다'라는 고정관념을 갖게 될 우려가 있을 뿐입니다. 낯선 사람의 조언은 상대적으로 그럴 듯하게 느껴진다는 것이죠. 문제를 냉철하게 보고 해결하기 위해서는 나를 잘 아는 이들이 해주는 조언에도 마음을 열어야 하겠습니다.


이 모든 상황을 종합해 볼 때, 수시로 닥치는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며 지혜로운 인생을 만들기 위해서는 적절한 조언을 해줄 만한 '신뢰가 가는 사람'을 곁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신뢰자를 곁에 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인생 효율은 당연히 차이가 날 겁니다.


꼭 실존하는 인물일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책에서 많은 조언을 구하는 편인데요. 특히, 다산 정약용과 토니 라빈스는 마치 우리 집에 같이 사는 사람인 것처럼 책을 통해 자주 대화를 나눕니다. 어느 정도인가 하면요. 그들의 책을 읽고 읽고 또 읽고 수시로 읽어서, 나의 생각이 그들의 생각과 비슷하게 흘러갈 정도로 세뇌를 시키는 수준입니다.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그들이라면 어떻게 해결했을까 고민하고요.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에도 그들이라면 어떤 판단을 내렸을까 궁리하게 되는 것이죠. 실제로 저는 지난 10년 동안 두 사람에 빙의해서 많은 것을 얻었고, 덕분에 제 삶도 통째로 바뀌었습니다. 오죽하면 성격이나 말투까지 바뀌었을까요.


특정 개인이 삶을 통찰하고 인생 모든 것을 꿰뚫고 있기는 어렵습니다. 무조건 한 사람한테만 매달리는 것은 맹신의 염려가 있으니 이 또한 조심해야 하겠지요. 그러나, 경험이 풍부하고 인생 공부 많이 하고 성찰의 시간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적어도 나보다는 생각하는 정도가 깊을 테니 조언을 구하는 편이 나쁘지 않을 겁니다.


사람의 생각은 편향을 갖고 있습니다. 옳다고 믿는 쪽으로 계속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요. 자칫하면 고집이 되고, 누구의 말도 듣지 않으려는 태도로 살아가게 될지도 모릅니다. 인생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이렇게도 볼 줄 알아야 하고 저렇게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생각을 다르게 할 줄 아는 힘이 고통과 시련을 이겨내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세상은 이를 두고 생각의 유연성이라 부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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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신뢰할 만한 사람이 있습니까? 만약 있다면, 그 사람의 하루를 잘 관찰해서 배우고 따르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만약 없다면, 지금부터라도 찾아서 인생 곁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사람도 좋고 책도 좋습니다. 더 나은 인생을 위함이니까요.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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