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에 관하여
마케팅 성공에 관한 이야기와 광고가 하루에도 수십 편씩 SNS에 올라옵니다. 고객을 모으는 방법, 쉽게 판매하는 법, 한 달에 천 만 원 버는 방법...... 가만히 보고 있으면 마치 금방이라도 돈벼락을 맞을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나, 한 걸음만 물러나서 바라보면 현실과 맞지 않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람이 그렇게 쉽게 마음의 문을 열까요? 악착같이 번 돈을 그리 쉽게 쓸까요? 글쎄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아무리 멋진 광고와 눈과 귀를 현혹시키는 이미지와 문구를 내세워도 요즘 사람들이 그리 어리숙하지는 않습니다.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앞뒤 분별 없이 마구 돈을 쓰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제 주변 사람들은 따지고 생각하고 숙고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2016년 5월에 [자이언트 북 컨설팅] 처음 시작했습니다. 지난 7년 동안 마케팅에 돈 한 푼도 쓰지 않았습니다. 여러 차례 기회가 있었고, 또 유혹의 손길도 많았습니다만, 단 한 번도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블로그에 포스팅 발행하고, 뒤늦게 인스타그램 피드 올리고 있습니다. 그게 전부입니다. 월 평균 13.7명 신규 입과라는 놀라운 성과는 어디에서 비롯되었을까요? 지금, 그 방법을 공개합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기 싫어한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런 사람들조차 자기 이야기를 할 기회와 장이 제대로 마련되면 쉴 새 없이 입을 연다는 사실이죠. 결론은 이렇습니다. 사람은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싶은 욕구를 가지고 있으나 적절한 기회와 장을 만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성향은 타인에게도 적용됩니다. 아무리 멋진 말을 화려하게 구사해도 여간해서는 마음 잘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풀어놓으면 듣는 사람도 마음을 열기 시작합니다.
블로그에 가장 먼저 썼던 이야기. 강의 무대에 올라 가장 먼저 꺼낸 이야기. 모두가 저의 개인적인 삶이었습니다. 성장 과정, 직장 생활, 사업 시작, 실패, 고통, 상처, 아픔, 그리고 재기...... 이 모든 저의 인생 스토리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이죠. 저는 '제 이야기'를 했을 뿐인데, 사람들은 제가 만든 성으로 들어왔습니다.
돈 많이 벌 수 있다는 말로 꼬시면, 당장은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결코 오래 가지는 못 합니다. 주변에서 수도 없이 봤습니다. 세상을 다 가질 것처럼 돈 많이 번다는 사람도 결국에는 무너졌습니다. 부자 될 수 있다는 말로 사람 마음 현혹시키는 세상은 이제 저물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무엇으로 다가서야 할까요? 네, 맞습니다. 가치입니다. 가치는 세월이 흘러도 퇴색되지 않습니다. 지난 7년간 한결 같이 강조했던 내용이 바로 "글쓰기/책쓰기의 가치"입니다. 사람을 위한 글, 독자에게 도움이 되는 글, 세상을 이롭게 하는 글. 이러한 글이야말로 진정한 글이라고 목에 핏대를 세웠지요.
처음에는 돈도 안 되는 짓을 왜 하냐며 빈정거리는 사람 많았습니다. 546호 작가를 배출한 지금, 누구도 저한테 시비를 걸지 않습니다. 함께 하는 자이언트 작가님들 입에서도 "가치"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오게 되었지요. 돈 아닙니다. 가치입니다.
글쓰기 수강생을 모집하고 싶다면, 매일 글 쓰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캘리그라피 강좌에 사람을 모으고 싶다면, 매일 캘리그라피 작품을 세상에 선보여야 합니다. 독서 관련 세미나 참석자를 모집하고 싶다면, 매일 책 읽는 자신을 사람들한테 보여주어야 합니다.
사람을 모으는 게 아니라 나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짬뽕 사먹으라고 소리 지를 게 아니라, 내가 맛있게 짬뽕 먹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죠. 사람의 마음은 억지로 열리는 게 아니라 저절로 움직이는 겁니다.
내가 하지 않는 일을 남한테 시킬 수는 없습니다. 수많은 글쓰기/책쓰기 코치가 부푼 꿈을 안고 강좌를 개설하지만 오래 못 가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책 한 권 달랑 써 놓고는 아무 글도 쓰지 않으니 신뢰가 깨지는 것이죠. 독서모임 운영하는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리더가 책을 읽지 않는데 무슨 모임이 계속되겠습니까. 솔선수범이란 말이 있지요. 마케팅의 핵심입니다.
새로운 도전 앞에서 망설이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눠 보면, 90퍼센트 이상 모객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사람을 모이지 못할까 봐 근심하는 것이죠. 다시 말씀드립니다. 사람을 모으는 게 아니라 나를 보여주는 것이 마케팅입니다. 그들이 스스로 마음을 열고 다가올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당연히 시간 걸립니다. 하루아침에 성공하고 싶은 사람은 마케팅 꿈도 꾸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 방법은 없습니다. 네, 없습니다. 없는 걸 좇는 사람 만큼 어리석은 존재는 없지요. 정신 차려야 합니다.
충분한 시간을 두고 '나'를 보여주세요. SNS 세상입니다.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플랫폼이 이렇게 다양하고 많았던 시절이 또 있었습니까. 마케팅 하라고 판을 벌여놓은 세상입니다. 매일 책 읽고 글 쓰고 뭐라고 해야 합니다. 그렇게 노력하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세상과 공유하면, 나를 지켜보는 사람들이 하나 둘씩 모여들기 시작할 겁니다.
꼼수와 역행. 얼핏 보면 신기하고 효과적인 것처럼 느껴집니다. 눈이 닫히고 귀가 막혀서 그렇습니다. 인생에는 "정도"만한 게 없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