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쓰는 게 최고입니다

다음은 없다

by 글장이


"다시 태어난다면 어떻게 살고 싶은가요?"

세상 쓸데 없는 질문입니다. 의미도 없고 가치도 없습니다. 다시 태어날 일 없고요. 일어나지도 않을 일에 대해 생각하고 말하는 것 자체가 시간 낭비입니다.


"죽을 때 묘비에다 뭐라고 싶은가요?"

이 또한 아무 쓸모 없는 질문입니다. 내가 죽으면 묘비가 무슨 소용인가요? 남겨진 사람들이 알아서 새기겠지요. 죽고 난 다음 일까지 걱정하다니! 당장 오늘 할 일이나 똑바로 하는 게 마땅하겠지요.


"다시 태어나면 지금의 배우자와 결혼할 건가요?"

미치겠네 진짜. 저는 이 질문을 받고 고민하는 사람들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첫째, 다시 태어날 일 없고요. 둘째, 일어나지도 않을 일이니까 그냥 결혼할 거라고 바로 답하면 그만 아니겠습니까. 어차피 일어나지도 않을 일인데, 이왕이면 점수도 따고 배우자 듣기도 좋은 말을 하면 그만이지요.


재미삼아 하는 이야기에 죽자고 덤빈다고 뭐라 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저는 지금 시간에 대해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시간 없다, 바쁘다 입에 달고 삽니다. 그러면서도 가만히 보면 별 쓸데 없는 주제를 놓고 왈가왈부 하면서 시간을 낭비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깻잎논쟁'이라는 게 사람들 입에 오르내렸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논쟁도 아무 의미 없다고 생각합니다. 깻잎을 떼주어도 된다 안 되다 문제가 아닙니다. 그냥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싫다고 하면 안 하면 됩니다. 그 뿐이지요. 기어이 논쟁까지 벌여 가며 주장 펼칠 이유 하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하루 4시간 잠을 잡니다. 스무 시간 깨어 있습니다. 책도 읽고 글도 쓰고 강의도 하고 강의 준비도 합니다. 수강생 관리도 하고 새로운 사업 콘텐츠도 구상합니다. 그 와중에 아버지와 어머니, 아내와 아들도 다 챙깁니다. 다른 사람보다 몇 시간을 더 사는데, 그럼에도 바쁩니다. 치열하게 살아갑니다. 저한테 시간은 금쪽과도 같습니다.


사업에 실패한 후, 실의에 빠져 술을 마셨습니다. 채권자들한테 쫓겨다니며 서울역과 대전역, 그리고 부산역에서 노숙도 했습니다. 그렇게 날려버린 세월이 무려 6년입니다. 감옥에 있었던 시간까지 합하면 7년 반이 넘습니다.


독방에 앉아 가만히 생각해 보니 미쳐버리겠더라고요. 제 인생 가장 찬란하고 소중한 시간들을 몽땅 허공에 날린 것이죠. 그때 얼마나 제 가슴을 잡아뜯었는지 모릅니다. 울기도 많이 울었고요. 그러나, 별 짓을 다 해 봤는데도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잃어버린 시간은 1분도 다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시간을 잃어버린 사람은 시간의 소중함을 압니다. 저는 남은 인생에서 두 번 다시 시간을 잃고 싶지 않습니다. 시간을 잃는다는 말의 뜻은 무엇일까요?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곳에 시간을 쓰는 걸 뜻합니다. 자신에게도 의미 없고, 다른 사람한테도 도움이 되지 않는 그런 시간들. 시간 내버리는 사람이 최악이지요.


글 쓰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내일 쓰겠다, 다음에 쓰겠다, 내년에 쓰겠다"입니다. 저는 이런 말 들을 때마다 애가 탑니다. 내일이 어디 있습니까? 다음이 어디 있나요? 내년은 또 언제 옵니까? "미래를 장담하는 것"만큼 위험한 일은 없습니다. 우리에겐 오직 오늘과 지금 뿐입니다.


다시 태어날 일 생각지 말고 지금 하면 됩니다. 묘비에 뭐 쓸까 고민하지 말고 지금 한 편의 글을 쓰는 게 마땅하지요. 다시 태어나 배우자와 결혼할 것 생각할 시간에 지금 배우자한테 잘하는 게 낫습니다.


모든 사고와 행위의 초점을 오직 지금에 맞추어야 합니다. 지금 하는 일, 지금 곁에 있는 사람, 지금 내 인생을 생각해야지요. 그것이 삶이고, 우리가 최선을 다해야 하는 순간입니다.


오늘이 엉망이면 내일도 기대할 것 없습니다. 이번 생이 엉망이면 다음 생도 볼 것 없지요. 이번 시험 망치면 다음 시험도 똑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금을 놓쳐도 다음에 잘하면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렇게 살아서 지금 여기 와 있지 않습니까. 수십 년 달라지지 않았는데, 앞으로 뭐가 얼마나 달라질 것 같습니까?


정신 바짝 차리고, 지금에 몰입해야 합니다. 어떻게든 오늘을 멋지게 살아내야 내일도 인생도 좋아질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쯤...... 이런 생각으로는 백날 꿈과 목표 새겨 봐야 소용 없습니다.


약속할 수 있습니다. 만약 누군가 오늘부터 도전을 시작하고 악착같이 하루하루 살아낸다면, 그의 삶은 이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아질 겁니다. 제 인생 박살나고 다 잃었거든요. 처참했습니다. 그럼에도 다시 일으켜세웠습니다. 지금은 누구도 부럽지 않게 잘 살고 있습니다. 저 같은 실패자도 다시 일어섰는데, 못 할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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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4일입니다. 또 다음에 할 건가요?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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