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보다 1%만 달라지길, 아웃풋에 대하여
내가 생산하는 가치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아갑니다. 그렇다고 말하는 사람 많습니다. 열심히 살아가는 태도는 좋지만, 그 만큼의 성장이나 발전을 이루면 더 좋겠지요. 살아가는 이유가 도 닦기 위함은 아닙니다. 확장하고 커지고 달라지는 눈에 보이는 가시적 성과를 내면 더 신나게 하루하루 살아갈 수 있지 않겠습니까.
저도 제법 치열하게 사는 편입니다. 새벽 4시에 일어나 글 쓰면서 하루를 시작한 지 10년 됐습니다. 매일 책 읽고, 매일 글 쓰고, 매일 강의 준비하고, 매일 독서노트 쓰고, 매일 일기 쓰고, 매일 강의합니다. 저 못지않게 열심히 사는 주변 친구들 중에는 이렇다 할 성과를 전혀 내지 못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오늘은 아웃풋에 관한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수제자가 되겠다며 저를 찾아온 사람 셋 있었습니다. 모두 간절했고, 나름 열정도 뜨거웠습니다. 셋 다 열흘 넘기지 못했습니다. 겉에서 보면 제 삶이 제법 그럴 듯하게 보이나 봅니다. 세 사람 모두 강의자료 만드는 것만 보고 떠났습니다. 다른 건 아예 거들떠 보지도 못했습니다.
첫째, 아웃풋의 숭고함을 알아야 합니다.
아웃풋이란, 말 그대로 출력입니다. 자기계발 분야에서는 성과물, 생산물 등의 의미로 쓰이지요. 즉, 내가 만들어내는 모든 제품이나 서비스 등을 총괄하여 이르는 말입니다.
독서노트처럼 나만의 생산물인 경우도 있고요. 책처럼 타인을 위한 제품도 있습니다. 무엇이 됐든, 나의 경험과 노력으로 만드는 가치입니다. 내 손을 타고, 내 가슴을 타고, 내 삶을 품고 태어나는 제품과 가치. 당연히 소중하고 귀하게 여겨야 하지 않겠습니까.
지금부터 아웃풋을 만들어낸다 하면, 당장 욕실로 뛰어가서 손부터 씻고 와야 합니다. 이 정도 기본은 갖춰야 아웃풋 대하는 태도가 바르다고 할 수 있겠지요. 손 씻는 그 자체가 중요하다는 말이 아니라, 자신의 아웃풋을 대하는 태도를 바르게 하라는 뜻입니다.
둘째, 퍼나르지 말고 연결해야 합니다.
책에 있는 문장 옮겨 적는 것은 단순 필사에 지나지 않습니다. 공부하고 연습하는 과정에서는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아웃풋과는 직접적인 관련 없습니다. 오픈채팅방 보고 있으면, 많은 사람이 사진 또는 캡처로 책에 있는 글귀를 '퍼나르고' 있는 걸 볼 수 있는데요. 그걸 왜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책에서 좋은 문장을 발견했다면, 그래서 그 문장을 다른 사람과 나누고 싶다면, 적어도 아래쪽에 자기 생각을 한 줄이라도 덧붙여야 마땅합니다. 자기 생각은 하나도 없이 어느 작가의 글귀만 옮겨 붙일 거라면, 그것이야말로 벽돌 나르는 '노가다' 아니고 뭐겠습니까.
퍼나르는 건 쉽습니다. 자기 것을 만들어 연결하고 덧붙이는 게 힘들지요. 성장하고 싶다면, 힘든 일을 기꺼이 해야 합니다. 쉬운 퍼나르기는 자기계발에 아무런 도움 되지 않습니다.
셋째, 어제와는 달라야 합니다.
단 1%라도 어제와 다르게 살아야 합니다. 맨날 똑같이 살면, 매번 똑같은 결과만 나옵니다. 똑같은 결과만 만들면서 인생 달라지길 기대하는 건 그저 꿈을 꾸는 것에 다름 아니지요.
이런 이유로 글쓰기를 권하는 겁니다. 같은 주제라 하더라도 매일 똑같은 글을 쓸 수는 없습니다. 해 보면 금방 압니다. 어쩔 수 없이 매일 새로운 글을 써야 하거든요. 글을 쓰다 보면 생각이 열리고, 매일 새로운 글을 쓰면서 자기 성찰과 아웃풋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겁니다.
삶은 언제나 '누적'이고 '합산'입니다. 하루나 한 달 계속한다고 당장 변화가 일어나는 건 아닙니다. 꾸준히 지속해야 '누적과 합산의 기적'을 만날 수 있습니다. 어제와 1% 다른 오늘이 1년만 누적되면, 그 아웃풋으로 평생 먹고 살 수 있습니다.
한 가지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유튜브, 숏츠영상, 글쓰기, 책쓰기, 기타 강의 등등. 모든 아웃풋의 실질적인 목적은 무엇일까요? 영상을 보는 사람들을 위함입니다. 글과 책을 읽는 독자를 위함이지요. 강의를 듣는 사람들을 위해서입니다. 결국은 타인을 위해 나의 아웃풋을 공유하고 보여주고 가르치는 것이지요.
그럼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위해서 아웃풋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책 읽으면 성공한다, 글 쓰면 인생역전한다, 유튜브 하면 돈 많이 번다, 강의하면 부자 된다...... 근본 목적이 자신의 입신과 돈벌이에 있으니, 뭘 할 때마다 힘들고 지칠 수밖에요. 당장 떼돈 벌 것처럼 시작했는데 돈이 되지 않으니 기운이 빠지는 겁니다.
가치를 앞에 두어야 돈이 뒤에 따라옵니다. 돈을 앞에다 두면 아무것도 따라오지 않습니다. 인생 통째로 다 날리고 깨달은 진실이자 법칙입니다. 이 진실과 법칙을 전하느라 목이 터지는데, 대부분 사람이 여전히 돈만 보고 질주하고 있으니 안타까운 노릇이지요.
딱 1년만 돈 생각 접으면 부자 될 수 있습니다. 내가 생산할 수 있는 아웃풋에 집중하기. 어떤 사람들을 도울 것인가 핵심 가치 궁리하기. 하루도 빠짐없이 아웃풋을 생산하기. 나의 아웃풋으로 도움 받는 누군가를 한시도 잊지 말기.
주식이나 부동산 등 '투자'로 살아가는 이들한테는 제 이야기가 전해지기 힘들겠지요. 허나, 그 외 모든 사람들에게는 꼭 전하고 싶습니다. 자신의 가치를 생산하여 세상과 타인을 돕겠다는 생각으로 매일을 살아내야 합니다. 그래야 돈도 명예도 뒤를 졸졸 따라오게 됩니다.
어제와 1%만 다르게 살아 보세요. 생각을 다르게 하고, 말을 다르게 하고, 행동을 다르게 합니다. 열흘만 지나면 10%가 달라져 있고, 한 달만 지나면 30%입니다. 일 년만 누적되어도 엄청나겠지요.
아무것도 할 줄 아는 게 없다고요? 아무것도 할 줄 아는 게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 많겠지요? 그들을 도와주면 됩니다. 아무것도 할 줄 아는 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뭐라도 도와줄 게 있더라. 이 주제로 글도 쓰고 책도 내고 강의하면, 틀림없이 성공할 겁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