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동기 부여, 자기 주도 능력
[자이언트 북 컨설팅]은 "평생 무료 재수강" 제도를 도입,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제도의 가장 큰 장점은, 강의를 들으며 글을 쓰다가 어떤 이유로 멈춘 사람들도 언제든 다시 강의에 참여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헬스클럽에 다녀 본 적 있는 사람은 잘 알 겁니다. 처음에는 의욕에 불타 회원 등록을 하지만, 며칠 못 가서 금세 포기하고 말지요. 이럴 때, 언제든 다시 자유롭게 클럽을 찾아 별도의 절차 없이 운동할 수 있다면 훨씬 마음 편히 운동할 수 있겠지요.
그렇게 찾아오는 다양한 수강생들을 위해 글쓰기/책쓰기 관련 여러 가지 내용을 지속적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매월 새로운 강의 자료, 신선한 내용으로 강의합니다. 때로 동기를 부여하고, 또 자극도 주면서 수강생들의 마음을 움직이려 노력합니다. 어떻게든 그들로 하려금 글을 쓰도록 만들려고 방법을 강구합니다.
수업에 참여하는 수강생들의 반응은 즉각 나타납니다. 책쓰기 과제를 제출하고 본격 집필을 시작하는 이도 많고요. 아직 책쓰기까지는 아니더라도 제대로 한 번 글을 써 보자 도전하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블로그 포스팅을 발행하는 사람도 있고, 일기를 쓰기 시작하는 사람도 있으며, 전자책이나 공저 프로젝트 참여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강의를 들으면 뭔가 자극을 받고 동기를 부여 받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움직이는 것이죠. 강사인 저는 수강생들의 심장에 불꽃을 일으키고, 또 그들은 자신에게 일어난 불꽃을 활활 태웁니다.
한 번의 강의로 이 불꽃을 오래 유지할 수 있을까요? 아니겠지요. 아마 며칠 못 가서 금방 꺼지고 말 겁니다. 이러한 이유로 주 1회, 평생 무료 재수강 제도를 운영하는 겁니다. 제 목적은 오직 하나, 그들로 하여금 계속 글을 쓰게 만드는 것뿐이니까요.
나름의 철학과 가치관을 갖고 꾸준히 강의하고 있습니다. 벌써 8년째입니다. 552호 작가 배출이라는 기적적인 성과를 내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가장 이상적인 태도는 "혼자서 꾸준히 쓰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갈수록 저와 제 강의에 "의지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강의 때마다 수강생도 많고, 찐팬도 점점 많아지니까 저를 부러워하는 강사들도 제법 늘어나고 있는데요. 물론 행복합니다. 제가 전생에 무슨 대단한 일을 했길래 이런 복을 다 받나 싶습니다. 허나, 타인에게 의지한 상태로 어떤 일을 해 나갈 때는 항상 한계가 있게 마련입니다.
결국은 홀로서기를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두 가지 능력이 필요한데요. 첫째, 스스로 동기를 유발하는 능력입니다. 둘째, 자기 주도 능력입니다. 이 두 가지 힘을 갖춘 사람은 무서울 게 없습니다. 전력 공급원이 따로 없어도, 언제 어디에서든 "자체 발전"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강의를 들어 본 사람은 잘 알겠지만, "이은대를 통해 얻은 동력"은 길어야 3~4일이면 끊어집니다.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다시 강의를 들어야만 전기가 공급됩니다. 정규수업과 문장수업, 주 2회 강의를 들음으로써 일주일 동안 글 쓰는 삶을 유지할 수가 있는 것이죠.
만약 누군가 스스로 동기를 유발하고 자기 주도 능력을 확고히 다져 글을 쓴다면, 아마 그 사람은 저 아니라 누구한테도 강의를 들을 필요가 없을 겁니다. 혼자서도 얼마든지 오래도록 글을 쓸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글을 써 본 경험이 부족하고, 시작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하는 사람은 반드시 강의를 듣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기본을 익히게 되면, 그 때부터는 강의를 듣는 것에 집중하기보다는 "셀프 동기 부여 능력"과 "자기 주도 능력"을 함양하는 것이 훨씬 바람직합니다.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공부도 하지 않고, 기본을 배울 생각도 하지 않은 채 무조건 자기 고집 대로만 글을 쓰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초보 작가 중에는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자기 글에 대한 이상한 똥고집을 부리는 사람 가끔 있는데요. 제가 어떤 조언을 해도 받아들이지 않고 끝까지 제멋대로 쓰다가 결국 책도 못 내고 흐지부지 글 쓰는 삶을 접기도 합니다.
강의를 듣지 않고 혼자서 꾸준히 글을 쓸 수 있는 습관을 가지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기본을 익혀야 합니다. 무엇이든 할 줄 아는 상태에서 선택을 해야지, 아무것도 모르면서 고집만 부리는 것은 실력 향상이나 발전의 측면에서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강의를 듣든 책을 읽든 공부하면서 글을 써야 합니다. 어제보다 나아진다는 확신이 들면, 그보다 더 좋은 동기 부여가 또 어디 있겠습니까. 스스로 동기를 부여하고, 꾸준히 공부하면서 실력 쌓고, 자기 주도하에 매일 글을 쓴다면, 누구나 일정 수준 이상의 실력을 탄탄히 갖춘 작가가 될 수 있겠지요.
저는 앞으로도 수강생들을 위해 끝없이 노력하고 공부할 겁니다. 글쓰기/책쓰기 실력도 함양하고, 강사력도 키우고, 커뮤니케이션 스킬도 익히고, 스레드나 ChatGPT 등 새로운 도구도 먼저 학습하고 나누려 합니다.
저는 강사로서 최선을 다할 테지만, 수강생은 저한테만 의지하려 들지 말고 스스로 일어서겠다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장기판의 말은 누군가 옮겨주어야만 움직일 수 있지요. 인생을 장기판의 말처럼 살아갈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꿈과 목표를 갖고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은 수도 없이 많지만, 스스로 동기를 부여하고 공부를 지속하며 자기 주도 능력으로 삶을 이끌어가는 이는 찾기가 힘든 것 같습니다. "자체 발광"이 가능한 사람이 되어야 비로소 타인을 도울 수 있습니다. 태양은 스스로 빛을 만들기 때문에 세상을 밝힐 수 있지요. 장기판의 말이 되지 말고, 태양이 되겠다 포부를 크게 가지면 좋겠습니다.
가끔 저한테 "수업 등록하지 않고 혼자 글 쓰려고 하는데 가능할까요?"라고 묻는 사람 있습니다. 글쓰기 강사한테 이렇게 물으면 제가 뭐라고 답해야 합니까. 등록하라고 하면 제가 꼬시는 게 되고, 혼자 써도 된다고 하면 이미 등록한 사람들 바보로 만드는 꼴인데요.
정답은 없습니다. 자신의 선택일 뿐이죠. 다만, 강의에 등록하든 혼자서 쓰든 "공부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만큼은 잊지 말아야 합니다. 세상 어떤 성과도 거저 주어지는 일은 없습니다. 강의를 듣느냐 마느냐 문제가 아니라, 땀을 흘릴 것이냐 아니냐 고민하는 게 마땅합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