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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장이 Jul 29. 2023

글을 잘 쓰고 싶다면, 먼저 작가가 돼라

풍요 의식과 결핍 의식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떤 마음을 품고 살아야 할까요?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을 가져야 하겠지요. 과감하게 도전하는 용기, 절대 포기하지 않는 끈기, 스스로 문제를 해결한다는 주인의식과 책임의식...... 그리고, 어떤 일이 있어도 밝고 쾌활하게 생각하고 말하는 습성. 이런 생각과 태도를 가진 사람이 성공한다는 사실에 반론을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겁니다.


중요한 것은, 대부분 사람이 위와 같은 사실을 이미 잘 알고 있다는 거지요. 그러면서도 실제로는 전혀 다른 생각과 말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사는 게 힘들어, 하는 일마다 엉망이야, 피곤하고 지친다, 짜증난다, 속상해, 그 인간 때문이야, 왜 하필이면 나한테 이런 일이 생기는 거지...... 매일 매 순간 불편하고 삐딱한 생각을 가득 품고 살아가면서 돈 많이 벌고 성공하고 싶다고 하니 이루어질 가능성이 없는 것이지요.


무슨 일이든 집중해야 성과가 나옵니다. 그런데, 두 가지 극명하게 엇갈리는 생각을 갖고 있으니까 아무리 노력해도 별 성과가 없는 겁니다. 성공하고 싶다 하면서 세상과 인생에 대한 불만을 잔뜩 안고 살아가는 모습. 이제는 단호하게 변화해야 할 때입니다.


지난 8년 동안 [자이언트 북 컨설팅]을 운영하면서, 나름 성장하고 성공하는 사람들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지켜보았습니다. 너무나 확연히 드러나는 그들의 차이점을 보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지요. '성공의 법칙'이란 것이 이토록 딱 맞아 떨어진다는 사실에 소름이 끼칠 정도였습니다.


성장하고 성공하는 사람들은 '풍요 의식'을 갖고 살아갑니다. 그들도 가난하고 실패한 사람들과 다르지 않은 시련과 고난을 겪습니다. 허나, 전혀 다른 반응을 보입니다. 죽겠다, 힘들다 이런 말은 아예 하지도 않습니다.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늘 뭔가 하고 있습니다. 표정도 밝고 목소리에도 힘이 넘치고 단호하고 분명합니다. 마치 자신의 성공이 눈앞에 훤히 보이는 것처럼 살아갑니다. 확신에 차 있다는 뜻이지요.


반대로, 나름 노력은 하는데도 성장하지 못하고 제자리걸음만 되풀이하는 사람들은 '결핍 의식'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항상 뭔가 못마땅하고 부족하고 모자한 듯이 보입니다. 밥 먹으로 가도 투덜거리고, 무슨 일을 해도 불평을 하고, 어디를 가도 불만에 차 있습니다. 폭발하지 못해 안달난 사람처럼 불안하고 초조해 보입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삶이 제대로 풀리지 않는 이유는 모두 세상과 사회와 다른 사람 탓이라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하루이틀 본 것도 아니고 한두 명 경험한 것도 아닙니다. 무려 8년 동안 2천 명에 육박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얻은 결론입니다. 어떤 통계도 이보다 정확하지는 않을 겁니다. 성장하고 성공하는 사람들은 '풍요 의식'을 갖고 있으며,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결핍 의식'을 갖고 살아갑니다. 만약 누군가 성공하고 싶다면, 가장 먼저 '풍요 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결론이지요.


그렇다면, '풍요 의식'이란 정확히 어떤 마음가짐을 뜻하는 걸까요? 뭔가 바라는 게 있다면 첫째, 행동해야 하고요. 둘째, 그냥 행동만 하는 게 아니라 이미 자신이 바라는 걸 다 이룬 사람처럼 행동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작가가 되고 싶다면 우선 글을 써야 하는데요. 그냥 글만 쓰는 게 아니라, 자신이 바라는 바로 그 작가가 이미 되었다 생각한 상태에서 글을 써야 한다는 말입니다.


감옥에서 처음 글을 쓰기 시작했을 때, 저 자신의 글쓰기 실력을 직시하고는 좌절과 절망에 빠졌었지요. 이래가지고 무슨 작가가 되겠는가 매일 실망했습니다. 그만 포기할까 수십 번도 더 생각했습니다. '결핍 의식'에 가득 찬 상태로 글을 썼으니 글이 나아질 리 없었겠지요.


그러다가, 다산 정약용과 토니 라빈스의 책을 읽으며 결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잘 쓰고 못 쓰고는 중요하지 않다! 세상과 사람들을 돕겠다는 봉사와 헌신의 정신으로 글을 써야 한다! 이렇게 마음 먹고는, 제가 마치 다산이 된 것처럼 토니가 된 것처럼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글쓰기 실력은 여전히 형편 없었는데도, 매일 글 쓰는 시간이 얼마나 행복하고 즐겁고 기뻤는지 말도 못 합니다.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았지요. 그런 마음으로 글을 쓰니까 지치고 힘들기는커녕 밥도 안 먹고 잠도 안 자고 종일 글만 써도 되겠다 싶었습니다.


'풍요 의식'은 일정 기간 동안 폭발적인 집중과 노력을 가능하게 해주었습니다. 결과가 아니라 모든 과정이 그 자체로 성장이었고 성공이었지요. 오죽했으면 감옥에서 매일 실실 웃으며 글을 썼겠습니까.


부자가 되기 위해 돈을 버는 게 아닙니다. 부자가 되어 돈을 버는 것이지요. 살을 빼기 위해 다이어트를 하는 게 아닙니다. 최고의 몸을 가진 사람이 되어 다이어트를 시작해야 합니다. 작가가 되기 위해 글을 쓰는 게 아닙니다. 작가가 되어 글을 쓰는 것이지요.


바라는 게 있다면, 지금 당장 그 모습이 되세요. 그 삶을 누리세요. 그러고나서, 행동하면 됩니다. 글을 잘 쓰고 싶다면, 먼저 작가가 되어야 합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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