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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장이 Jul 31. 2023

긍정적으로 살라는 말은 어떤 의미인가

좋은 생각, 좋은 말

수많은 책에서, 그리고 자기계발 강연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말이 있습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라!"입니다. 이 말이 얼마나 자주 나오냐 하면, 이제는 "긍정"이라는 단어를 들어도 촉이 곤두서거나 심장이 쫄깃해지는 맛조차 아예 없을 정도입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면 인생이 바뀌는가? 좋아지는가? 성공할 수 있는가? 이런 질문을 제가 받게 된다면, 목이 터지도록 "예스!"라고 강하게 외칠 겁니다.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말이죠.

과거 직장생활 할 때도 "긍정"이란 말 수없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때만 해도 별 생각이 없었거든요. 당연히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말하면 좋겠지 뭐. 이 정도가 전부였습니다. 사업 실패 후 인생 바닥 쳤을 때 다시 "긍정"이란 단어를 만났고,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태도를 바꿔 보았습니다. 그렇게 지금의 삶을 만나게 된 것이지요.

대부분 사람들이 긍정적으로 살라는 말의 의미를 잘 안다고 여기는 듯합니다. 하지만, 제 경험에 비추어 보면 긍정의 진짜 의미를 제대로 아는 사람 극히 드뭅니다. 저도 그랬고요. 어찌 보면 당연한 얘기 같지만, 인생 잘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내용이라 정리 한 번 해 봅니다.

아픈 곳 없고, 컨디션 좋고, 바람 선선하게 불고, 하는 일마다 잘 풀리고, 가족 관계 인간 관계 갈등 없고, 돈 부족하지 않고, 걱정 근심 없고, 기분도 좋고...... 이럴 때 긍정 못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바보 천치도 초긍정 상태가 될 겁니다. 우리 삶에 긍정이 필요한 때는 이렇게 모든 것이 흡족한 순간이 아닙니다.

머리가 좀 띵하고, 마음이 우울하고, 컨디션이 좋지 않고, 날씨도 덥거나 춥고, 뭔가 찝찝하고, 하는 일도 잘 안 풀리고, 사람들과 관계도 썩 좋지 않고, 앞길이 막막하고, 걱정 근심도 많고, 괜시리 몸도 마음도 무겁고 지치고 힘든 날...... 긍정은 바로 이런 때에 위력을 발휘합니다.

첫째, 말을 아껴야 합니다. 힘들고 짜증날 때는 입만 열었다 하면 삐딱한 소리 나오게 마련입니다. 자기 입장에서는 정당한 소리를 한다고 느끼겠지만, 주변에서 볼 때는 투덜이밖에 되지 않습니다. 아주 보기 싫고 함께 하기 싫은 인간이 되어버립니다. "나 불만 덩어리다!" 하고 광고하는 것과 같지요. 좀 불편하고 힘들어도 가급적 말을 아끼는 것이 모두를 위해 바람직한 태도입니다.

둘째, 표정과 말에서 지금 모든 것이 못마땅하다는 점을 드러내는 사람은 하수 중의 하수입니다. 딱 봐도 기분 더럽구나 알 수 있습니다. 그런 사람 가까이 하고 싶은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전염병 가진 사람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부정적인 기운을 퍼트리는 존재입니다. 유쾌하게 잘 사는 사람들까지 우울하게 만드는 것이지요.

셋째, 문제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불편하고 기분 나쁘고 모든 게 엉망이란 생각이 정당성을 가지려면, 비슷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이 모두 똑같은 반응을 보여야 합니다. 실제로는 그렇지 않거든요. 같은 상황에서도 즐겁고 유쾌하게 살아가는 사람 많습니다. 기분이나 감정은 자기 몫입니다. 자신을 제외한 그 어떤 것도 탓할 문제가 아니란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넷째, 감사할 줄 알아야 합니다. 혼자 잘난 사람은 감사할 줄 모릅니다. 감사할 줄 모르면 모든 것이 불만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어떤 환경 어떤 상황도 100%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문제점을 꼬집자고 덤벼들면 무조건 문제가 될 수밖에 없지요.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2%만 좋아도 행복할 수 있습니다.

다섯째, 힘들고 어려울 때일수록 좋은 생각과 좋은 말을 해야 합니다. 억지로라도 해야 합니다. 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애써야 합니다. 힘들겠지요. 잘 안 될 겁니다. 그래도 무조건 해야 합니다. 그 누구보다 자신을 위한 일입니다. 부정적인 생각이나 삐딱한 말은 단 하나도 용납하지 말아야 합니다. 맑고 투명한 인생에 잉크방울 떨어지기 시작하면 그 동안 열심히 살아온 것 싹 다 물거품 됩니다. 정신 똑바로 차리고, 오직 좋은 생각과 좋은 말만 해야 합니다.

마음이 편안하고 여유로운면 참 행복합니다. 그 편안하고 여유로운 마음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드는 것'입니다. 인생에는 별 일이 다 생기지요.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도 있고,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도 많고, 사람 때문에 속상할 때도 있습니다. 어쩌면 좋은 일보다는 내키지 않는 일이 더 많이 생기는 게 인생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삶을 유쾌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방법은 오직 하나뿐입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좋은 생각을 하고 좋은 말을 하고 좋은 행동을 하는 것이지요. 완벽해야 한다는 말이 아닙니다. 노력하자는 뜻이지요. 주어지는 환경과 상황에 따라 내 감정과 기분이 그저 흘러갈 뿐이라면 동물과 다를 바가 뭐가 있겠습니까.

기꺼이 마음을 내어야 합니다. 지금 자신의 기분이 어떠하다는 사실을 인식할 수 있어야 하고, 그럴 때마다 감정 전환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이렇게 노력하는 것이 자기계발이고 공부지 뭐 다른 게 있겠습니까. 마케팅이고 브랜딩이고 백날 해 봐야 삐딱한 태도 가지고 살면 아무짝에도 쓸모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