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도 바꾸면 달라집니다
조금은 수월하게 쓰는 법
글 쓰기가 힘들고 어렵다는 사람 많습니다. 각자 나름의 이유가 있겠지요. 시간이 부족한 사람도 있을 테고, 글 쓰는 방법을 잘 모르는 사람도 많을 테고, 주제나 소재를 정하기 어려워하는 이도 적지 않을 겁니다. 분량 채우기 만만찮다는 사람도 있고, 구성 잡기 어렵다는 사람도 많습니다.
힘들고 어렵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안타깝고 답답합니다. 도와주고 싶습니다. 저도 맨 처음 글을 쓰기 시작했을 때, 위와 같은 경험 모조리 다 했습니다. 오죽했으면 다 때려치우고 다시는 글 따위 쓰지 않겠다고 소리까지 질렀겠습니까.
10년 넘게 매일 글을 쓰고, 책도 읽고, 556명 작가도 배출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겪으면서 한 가지 깨달은 바가 있습니다. 이유가 뭐가 됐든, 태도를 바꾸기만 하면 글쓰기든 뭐든 달라진다는 사실입니다.
첫째, 힘들고 어려우면 그것을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불살라야 합니다.
포기할 건 아니지 않습니까? 만약, 포기할 거라면 굳이 힘들다 어렵다 말할 필요도 없겠지요. 그냥 안 쓰면 그만이니까요. 하지만, 힘들다 어렵다 계속 말하는 이유는, 어찌 됐든 끝까지 한 번 가 보고 싶은 마음이 자기 안에 존재한다는 증거입니다.
꽃길만 걸으면 그 인생 아무짝에도 쓸모 없습니다. 배우고 깨닫고 얻는 지혜나 지식이 아무것도 없을 테니까 말입니다. 힘들고 어려운 여정은 우리를 성장하게 만듭니다. 분명한 사실이죠. 그렇기에, 회피하거나 투덜거릴 게 아니라 "투쟁"을 해야 합니다.
글 쓰는 것이 힘들고 어려운 일인 줄 세상이 다 압니다. 백날 투덜거려야 봐야 아무도 인정해주지 않습니다. 어떻게든 이 과정을 극복해내겠다는 강렬한 의지를 불러일으켜야 합니다.
둘째, 글 쓰는 방법을 배우고 익히고 공부해야 합니다.
힘들고 어려우면, 힘들지 않고 어렵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 공부를 해야 마땅합니다. 어제 힘들었는데, 어제 그 방식으로 오늘 또 글을 쓰면 당연히 힘들 수밖에 없지요. 글 쓰는 방법은 수십 수백 가지 넘습니다. 다양한 공부를 해서 방법을 익히면 아무래도 좀 수월하지 않겠습니까.
공부 방법 중 대표적인 것이 두 가지 있습니다. 먼저, 책을 읽는 것이고요. 다음으로는, 자신의 글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 겁니다. 책을 읽으면 문장이 체득됩니다. 자신이 글을 쓸 때 이미 읽은 책에서 체득한 문장력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이지요. 일단 글을 쓴 다음에 피드백 받으면, 그 내용을 적용할 수가 있습니다. 글이 나아진다는 뜻입니다.
뭘 하다가 잘 안 되면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는 것이 당연한 이치인데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움직일 생각은 하지 않고 그저 가만히 앉아서 힘들다 어렵다 말만 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이 어떤 세상입니가. 손바닥 안에서 모든 정보를 3초 안에 구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방법 모른다는 건 말도 안 되는 핑계입니다.
셋째, 매듭 짓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글은 완벽하게 쓰는 것이 아니라 완성하는 것입니다. 초보 작가일수록 글에 자신이 없으니까 자꾸만 쓰다가 마는 경향이 있는데요. 이렇게 하면 글쓰기 실력 키우기 힘듭니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일단 시작했으면 한 편의 글을 마무리 짓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가시적 성과물이 누적 되어야 셀프 동기 부여도 쉽습니다. 한 편씩 꾸역꾸역 써서 모으고 쌓아야만 쓰는 삶을 유지할 수가 있습니다. 잘 쓰려고 하지도 말고, 완벽하게 쓰겠다는 생각도 버리고, 그저 "못 쓰는 글이지만 끝까지 쓴다"는 생각으로 분량 채워야 합니다.
무슨 일이든 초기에는 "무식한 반복"으로 양적 확장을 이루어야 합니다. 그런 다음에야 질적 전환이 가능해지는 것이죠. 매일 한 편의 글을 쓰면서 6개월만 지나면, 무조건 책도 낼 수 있고 글도 수월하게 쓸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생각과 말에는 힘이 있습니다. 그 힘이 인생을 만듭니다. 힘들다, 어렵다는 생각과 말이 자신을 점점 힘들고 어렵게 만드는 겁니다. 인생도 힘들고 어렵게 만드는 것이고요. 할 수 있다 생각하고 해내겠다 작정하고 잘하고 있다 격려해야 합니다. 삐딱한 생각이나 말은 인생에서 완전히 추방해야 합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