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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장이 Aug 24. 2023

유머가 절반이다, "웃음의 마법"

웃으면서 살아야지


마음이 울적하고 힘들 때 웃음은 큰 힘이 됩니다. 웃고 나면 기분도 달라지고 마음도 편안해집니다. 웃음이야말로 만병통치약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겠지요. 환하게 웃는 사람 보면 함께 하고 싶습니다. 인상 팍팍 쓰고 심각하게 지내는 사람과는 가까이 하고 싶지 않습니다. 웃음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래 전 회사에 다닐 때 두 시간씩 진지하고 심각하게 회의를 했었는데요. 마치고 나면 온몸에 기가 다 빨린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냥 편하게 웃으면서 회의를 했어도 결과는 같았을 텐데, 왜 그렇게 굳이 오만상 찡그린 채 회의를 했어야 했는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이 많이 웃었으면 좋겠습니다. 웃음의 힘을 통해 삶에 에너지를 얻고, 그 에너지로 활력 넘치는 일상을 살아가길 바랍니다. 돈도 들지 않습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일도 아닙니다. 그냥, 지금, 웃으면 됩니다.


웃음은 신체, 정신, 사회적 상호작용에 다양한 영향을 미치는 복잡한 생리적, 심리적 현상입니다. 이는 사실상 모든 문화와 사회에서 발견되는 보편적인 인간 행동입니다. 웃음의 효과는 신체적, 정서적, 인지적, 사회적 측면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물리적 효과에 대해 먼저 알아 보겠습니다. 웃을 때 몸의 근육, 특히 얼굴과 복부의 근육이 이완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긴장의 완화는 안도감과 이완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도 줄어듭니다. 웃음은 종종 "기분을 좋게 만드는" 화학 물질이라고 불리는 엔돌핀의 방출을 촉발합니다. 이 엔돌핀은 행복감을 촉진하고 스트레스와 통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면역 체계 강화합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웃음은 면역 체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는 면역 세포와 항체의 생성을 증가시켜 잠재적으로 질병과 싸우는 신체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심혈관에도 좋다고 하지요. 웃음은 혈액 순환을 자극하고 혈관 기능을 향상시켜 심혈관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단기적으로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통증도 완화시켜 줍니다. 웃을 때 방출되는 엔돌핀은 천연 진통제 역할을 하여 일시적으로 통증 감각을 줄일 수도 있습니다.


웃음에는 정서적 효과도 있습니다. 웃음은 기쁨, 행복, 즐거움과 같은 긍정적인 감정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웃음을 즐기면 전반적인 기분과 삶에 대한 좋은 느낌이 향상될 수 있습니다. 긴장감과 불안감을 완화하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웃음은 사람들이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가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합니다.


인지 기능이 향상 되어 문제 해결 능력도 키우고요. 웃음과 관련된 긍정적인 감정은 기억 통합을 강화하여 정보와 경험을 더 쉽게 기억할 수 있게 해 주기도 합니다. 재미있는 것이 있으면 관심을 끌고 그 순간에 완전히 몰입하게 됩니다. 집중력과 주의력을 향상시킨다는 뜻입니다.


웃음은 사회적 효과도 가지고 있는데요. 웃음은 결속력과 유대감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사회적 행동입니다. 함께 웃는 것은 소속감을 키우고 개인 간의 연결을 구축한다는 의미입니다. 유머를 동반하며 사회적 의사소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는 대화에서 공유된 이해, 동의, 동지애를 전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웃음은 갈등도 해결합니다. 긴장된 상황을 완화하고 갈등을 완화하며 사회적 상호 작용에서 보다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습니다.


저는 누가 봐도 도저히 '웃지 못할 상황'을 겪은 적 있습니다. 그때 결심했습니다. 환경이나 상황에 관계 없이 나는 웃겠다 하고 말이죠. 감옥에서도 웃었습니다. 찌는 듯한 폭염 속에 삽질하면서도 웃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처음에는 저를 보고 정신 나간 놈이라 하며 가까이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일정한 시간이 지난 후에는 "이은대랑 있으면 재미 있어"라는 소문이 날 정도가 되었지요.


"내 모든 에너지를 모아 사람들을 웃기고야 말겠다!"

이 정도였습니다. 항상 이런 생각을 하며 지냈지요. 내가 웃는 것은 기본이고, 다른 사람들을 재미 있게 해주겠다는 각오와 다짐까지 할 정도였습니다. 틈만 나면 재미 있는 이야기를 하고, 돌발 상황이 생겨도 웃기부터 하고, 어떻게든 웃길 소재가 없나 눈에 불을 켜고 찾기도 했습니다.


제 삶을 바꾼 것이 뭐냐고 묻는다면, 단연코 글쓰기와 독서라고 답할 겁니다. 하지만, 글을 쓸 때도 웃으면서 썼고 책을 읽을 때도 표정 환하게 밝힌 상태로 읽었거든요. 그러니까, 웃음이라는 큰 배경이 지금의 인생을 만나게 해준 거라고도 말할 수 있겠지요.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일상에서 유머 감각을 키울 수 있을까요? 유머 감각을 키우려면 사고방식, 관찰, 연습, 그리고 일상적인 상황에서 가벼운 마음을 기꺼이 받아들이려는 의지가 결합되어야 합니다. 일상 생활에서 유머 감각을 기르기 위해 취할 수 있는 몇 가지 단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열린 마음을 가지세요. 열린 마음과 유머를 찾으려는 의지로 일상을 보내야 합니다. 개방성이 중요합니다. 언제든 웃을 준비를 갖추는 것이 먼저입니다. 웃겠다 작정하고 하루를 보내야 한다는 말입니다.


둘째, 관찰하고 배워야 합니다. 웃음도 학습해야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자신과 타인인을 웃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주의를 기울는 것이죠. 코미디언, 재미있는 영화, 스탠드업 쇼, 유머러스한 콘텐츠를 온라인에서 감상하세요. 타이밍, 말장난, 부조리, 공감되는 상황 등 어떤 요소가 유머에 기여하는지 유심히 관찰하다 보면 자기만의 웃음 포인트를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셋째, 일상에서 기쁨을 찾아야 합니다. 평범한 일상이 예상치 못한 웃음의 원천이 될 수 있습니다. 일상생활의 독특함과 특이함에서 즐거움을 찾아 보고, 무엇이 됐든 유머러스하게 말해 보는 연습을 하면 좋습니다.


넷째, 장난기 가득한 어린 아이가 되어 보세요. 우리 모두에게는 내면 아이가 존재한다 하지요. 가끔은 철 없는 아이가 되는 것도 지혜롭고 현명한 처세입니다. 우리는 너무 '어른답게' 살아서 웃음을 잃은 거지요. 배꼽 잡고 웃을 수 있는 용기! 인생이 달라질 겁니다.


다섯째, 말장난 연습도 도움이 됩니다.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내가 이 분위기를 밝고 유쾌하게 만들어야겠다 작정하고 있으면 한 마디 한 마디가 '재미 있게' 느껴질 겁니다. 그 순간을 놓치지 말고 말장난을 질러 보세요. 단, 숙연한 분위기 또는 장례식장 등에서 말장난을 잘못하면 역효과가 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저는 종종 저 자신을 '까는' 유머를 활용합니다. 요즘 사람들은 '나 잘났소' 하면서 사는 데 익숙해진 것 같은데요. 때로 자신을 낮추는 것도 좋은 유머 소재가 될 수 있습니다.


심각한 표정으로 쓴 글이나 환하게 웃으며 쓴 글이나 결과는 비슷합니다. 오히려 행복하고 유쾌한 상태에서 쓴 글이 훨씬 낫기도 합니다. 웃는 사람을 보면서 "너무 가볍게 보인다"며 타박하는 이도 적지 않은데요. 그런 입장이라면 그냥 무겁게 살면 됩니다. 물에 가라앉겠네요.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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