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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장이 Sep 03. 2023

피곤하고 지칠 때, 힘 내는 방법

활력 넘치는 인생


눈앞에서 땀을 흠뻑 흘리고 있는 사람 보고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어떤 느낌이 드나요? 뜨거운 햇살 아래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아름답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그 사람 입장이 되어 보면 피곤하고 지쳐 숨 쉬기조차 어려운 심정이 이해 되기도 할 겁니다. 열심히 사는 건 좋지만, 피곤하고 지칠 때는 아무 생각이 없고 그저 쉬고 싶은 마음 뿐이겠지요.


몸 지칠 때도 있고 마음 지칠 때도 많지만, 대부분은 둘 다 한꺼번에 무너집니다. 상처를 받을 때나 기력을 잃었을 때, 몸도 마음도 지쳤다고 말하곤 하지요. 사실, 이런 순간에는 어떤 말도 크게 위로가 되지 않습니다.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고 누구도 만나고 싶지 않으며 그냥 혼자 조용히 있고 싶기도 하지요.


번아웃일 때도 있고 일 중독인 경우도 많습니다. 이럴 때는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머지 않아 에너지를 완전히 잃게 될지도 모릅니다. "열심히 살다가 고꾸라지는" 삶이 가장 어이 없고 안타까운 인생이지요. 노력한 만큼 보상도 받고, 건강하게 행복도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살아온 보람이 있겠지요.


첫째, 명확한 목표를 다시 검토하고 정비해야 합니다.


열심히 살았다는 건 어떤 목표가 있었다는 의미입니다. 피곤하고 지쳤다는 말은, 그 목표가 무엇이든 이제 시들해졌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동해안 바다에 가겠다는 목표가 뚜렷할 때는 아무리 피곤하고 지쳐도 잠시 쉬었다고 또 달릴 수 있습니다. 동해안 바다가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충분한 동기 부여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동해안 바다에 간다는 목표 자체가 별로 의미가 없어진 것이지요. 또는, 이미 동해안 바다에 이르러 수영도 하고 파도도 타고 충분히 즐긴 건지도 모릅니다. 아무튼, 이제는 더 이상 동해안 바다가 자신의 마음을 설레게 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피곤하고 지치는 게 당연합니다.


기존의 목표를 살펴야 합니다. 새로운 목표를 선정해야 합니다. 조금 어려운, 그러면서도 상상만 해도 즐거운 그런 목표라면 더 좋겠지요. 사람을 움직이는 가장 큰 동력은 목표입니다. 그냥 목표가 아니라,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목표여야 합니다. 피곤하고 지친다면, 잠시만 시간을 내어 목표를 다시 설정하길 바랍니다.


둘째, 휴식을 취하되 휴식에 집착하지는 말아야 합니다.


사람의 에너지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어느 정도 힘을 썼으면 마땅히 쉬어야 재충전을 할 수가 있습니다. 휴식 없이 무리하게 계속 달리면 지쳐 쓰러질 수밖에 없겠지요.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적절한 휴식을 취하고, 이를 현명하게 반복하는 것이 인생을 균형 있게 살아가는 방법입니다.


그런데, 혹시 얼마나 쉬었을 때 만족스러웠는가 기억하는가요? 저는 충분히 만족스럽다고 느낄 만큼 쉬어 본 기억이 없습니다. 이틀 쉬고 출근할 때도 아쉬웠고, 닷새 쉬고 출근할 때도 아쉬웠으며, 한 달 쉬고 일 시작할 때도 아쉬웠습니다. 연휴가 다가오면 좀 쉴 수 있겠다 마음 설레다가도, 휴식이 끝나고 나면 다시 피곤하고 지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아쉬움만 남았지요.


휴식은 재충전을 위함입니다. 허나, 휴식에 집착하면 재충전이 아니라 오히려 에너지를 잃게 됩니다. 아무리 오래 쉬어도 여전히 피곤하고 지친다는 뜻입니다. 이럴 때는 몸이 아니라 마음의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일하기 싫다!"는 마음이 전제되어 있기 때문에, 휴식은 해결책이 되지 못합니다. 일 자체에 재미를 붙이거나, 다른 일을 찾거나,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방법을 무조건 구해야 합니다. 휴식에 연연하면 일터가 지옥으로 바뀝니다.


셋째, 의미와 가치를 부여해야 합니다.


아기가 혼자 힘으로 뒤집으면 엄마와 아빠는 박수를 치며 기뻐합니다. 엄마와 아빠의 기쁨도 중요하지만, 아기 스스로 뒤집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상당한 의미가 있습니다. 뒤집기는 걷기의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끝이 아니라 새로운 도전을 의미하지요. 그런 다음 걷기 시작하고, 또 달리게 됩니다.


아기의 뒤집기조차 이런 의미와 가치가 있는데요. 하물며 우리가 집중하고 매일 반복하는 "일"에는 얼마나 큰 의미와 가치가 있겠습니까.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일에 대해 별 의미 없이 그저 먹고 살기 위해 억지로 한다는 생각 정도만 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일에 얼마나 큰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는가 하는 것은 오직 자기 손에만 달려 있습니다. 직접 부여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직장인이든 사업가든 우리는 모두 평생 일을 해야 하는 존재입니다. 생산성을 포기하는 순간 비로소 늙기 시작하는 것이지요. 누구를 위한 일인가, 무엇을 위함인가, 어떤 의미가 있는가, 얼마만큼의 가치가 있는가. 이 모든 질문을 깊이 생각하고, 스스로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는 행위에 소홀하지 말아야 합니다.


넷째, 생각과 말과 행동을 바꿔야 합니다.


생각은 늘 진취적이어야 합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이미 지나간 과거 상처에 발목 잡혀 있습니다. 또는, 과거 영광에 집착하고 있지요. 좋든 싫든 지나간 것은 지나간 겁니다. 과거 실수나 실패에 발목 잡혀 사는 것도 어리석은 일이고, 과거 영광에 매달려 "라떼는 말이야" 입버릇처럼 말하는 것도 아무 의미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늘 지금과 미래만 남아 있을 뿐입니다.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그래서 미래에는 어떤 삶을 살 것인가. 종일 이 생각만 해야 합니다. 말도 마찬가지입니다. 좋은 말만 해야 합니다. 영롱한 말만 해야 합니다. 궁색맞고 처량하고 삐딱한 소리는 입밖에 내지도 말아야 합니다.


행동도 같습니다. 허리에 손을 올리고, 어깨를 쫘악 펴고, 고개를 쳐들고, 씩씩하게 걸어야 합니다. 비 맞은 생쥐처럼 초라하고 불쌍하게 움츠러들어 있으면, 세상 피곤하고 지치게 마련이지요. 생각과 말과 행동에 생기를 불어넣으면, 저절로 당당해집니다.


다섯째, 자신이 열심히 잘 살고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무슨 일을 하든 자기확신이 가장 중요합니다. 많은 사람이 스스로를 의심하며 살아갑니다. 잘하고 있는 건가, 이렇게 해도 되는 건가, 결과가 신통찮으면 어떻게 하지...... 이러한 자기의심은 피로와 직결됩니다. 몸도 마음도 지칠 수밖에 없습니다.


인생에 정답은 없습니다. 아니, 정답은 오직 하나뿐이빈다. '나의 선택'만이 정답입니다. 다른 사람들 말에 귀 기울이지 마세요. 그들은 잘 모릅니다. 그들은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그들은 그저 구경꾼에 지나지 않습니다. 내 인생 주인은 나 자신입니다. 내가 선택하고 내가 책임지면 됩니다.


지금까지도 잘 살아왔고, 앞으로도 잘 살아갈 겁니다. 아무 문제 없습니다. 그러니 제발, 자신에게 무슨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스스로를 불량품으로 여기는 마음, 자신에게 무슨 하자가 있다는 생각, 지금 당장 때려치우기 바랍니다.


현대 사회를 '피로 사회'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 만큼 지치고 힘든 사람 많다는 뜻이겠지요. 분명한 것은, 그 와중에도 기운 넘치고 활력 솟고 열정 펄펄 끓는 상태로 살아가는 이들이 많다는 사실입니다. 그들은 우리와 무엇이 다를까요? 마음가짐과 태도입니다. 일 때문에 피곤한 게 아니라, 일을 대하는 마음과 태도가 우리를 지치게 만든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자양강장제 한 알과 커피 한 잔으로 피로를 회복하려 하지 마세요. 어딘가에 기대려는 습성이 스스로를 점점 더 약하게 만듭니다. 피곤하고 졸리면 차라리 박수를 치고 소리를 버럭 지르고 밖에 한 번 나갔다 오세요. '피곤한 생각'을 하지 말고, '기운 솟는 생각만' 하시길 바랍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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