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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장이 Sep 19. 2023

글쓰기 고민 끝! 3초만에 글감 찾는 법

아이디어 발상법

글감 찾기 어렵다는 사람 많습니다. 무엇을 써야 할 것인가. 이것만 정할 수 있으면 어떻게든 쓸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소연하는 이들이 적지 않은데요. 충분히 공감합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풀어내면 된다고 하지만, 무엇을 전해야 할지 막막한 경우에는 아예 시작도 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이름하여 "3초만에 글감 찾는 법". 이 글을 읽는 분들은 앞으로 글감 때문에 고민할 일 없을 겁니다. 아니, 오히려 쓸거리가 넘쳐나서 매일 글을 쓰고 싶어질 겁니다.

무슨 일이든 즐겁고 유쾌하게 해야 효과가 큽니다. 하루이틀도 아니고, 매일 머리 쥐어짜고 애를 써 가면서 글 쓰려고 하면 강호동도 일주일 견디지 못할 테지요. 글쓰기/책쓰기는 하루아침에 끝낼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흔히 마라톤에 비유하곤 합니다. 오랜 시간 지속해야 하는 일입니다. 매일 '쌈박한' 아이디어로 글감 정하고, 글 쓰는 기쁨을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지금부터 제가 전해드릴 "3초만에 글감 찾는 법"을 익히면, 세 가지 좋은 점이 있습니다. 첫째, 글 쓰기 전 준비 과정이 짧아 바로 글을 쓸 수가 있습니다. 둘째, 아이디어로 글을 쓰기 때문에 재미가 있습니다. 셋째, 사람들에게 매일 메시지를 전하는 의미와 가치를 느낄 수 있습니다.

저는 매일 글을 쓰고 있습니다. 10년 넘었습니다. 블로그 포스팅도 발행하고 일기도 쓰고 독서노트도 작성하고 습작도 하고 책 집필도 합니다. 하루에도 여러 편의 글을 쓰기 때문에, 글감이 마르면 인생 자체가 정지되고 말 겁니다.

저도 처음에는 도대체 뭘 써야 할지 답답하고 막막했거든요. 한두 편이야 어떻게든 쓰겠지만, 매일 몇 편씩 글을 쓰려고 하면 다양한 글감이 있어야 합니다. 제가 무슨 천재도 아니고, 매일 새로운 글감을 찾는다는 게 보통 힘든 일이 아니었습니다.

"3초만에 글감 찾는 법"을 익히고 연습한 후부터 글 쓰는 데 재미를 붙일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10년 넘게 매일 글을 쓰고 있는 거겠지요. 책도 일곱 권 냈고, 현재 두 권을 동시 마무리중입니다. 568명 작가를 배출하면서도 새로운 아이디어로 그들의 기획을 도왔고요. 자, 이제 시작하겠습니다. 눈 크게 뜨고 잘 보세요.

1단계 : 매일 아침 노트에 글감이 될 만한 10가지 키워드를 적습니다.

2단계 : 키워드 3개를 골라 문장으로 만듭니다.

3단계 : 열흘 동안 반복합니다

키워드 예시) 사과, 키보드, 노트북, 스마트폰, 다이어리, 책상, 볼펜, 책, 가방, 베개

문장 예시)

사과만 보면 아버지 생각이 난다.

키보드는 매일 무수한 압박을 견딘다.

가방의 무게가 인생의 무게다.

글은 쓰지 않습니다. 열흘 동안 키워드 10개와 문장 3개씩만 적습니다. 열흘 지나고 나면 어떻게 될까요? 내 수첩에 키워드 100개와 문장 30개가 적혀 있을 겁니다. 이것을 "글감 창고"라고 부릅니다. 글을 쓰기 전 수첩만 한 번 펼쳐 보면, 누구나 3초 안에 글감을 찾을 수 있겠지요.

사람의 뇌는 '연상기억장치'라고 합니다. 그냥 떠올리긴 힘들지만, 뭔가를 보거나 들으면 기억이나 아이디어가 팍팍 솟는다는 뜻입니다. 많은 초보 작가들이 글을 쓸 때만 글을 쓰려고 합니다. 종일 다른 일 하다가, 갑자기 밤 10시에 괜찮은 아이디어를 떠올리려 하니까 힘이 드는 것이죠. 평소에 단어와 문장을 정리해두면, 언제 어디서든 필요할 때마다 글감을 꺼내 쓸 수가 있습니다.

열흘이라는 시간은 첫 단추일 뿐입니다. 직접 경험해 보고 난 후에 계속하라는 의미입니다. 당연히 지속해야 합니다. 한 달만 계속 적어도 단어 300개, 문장 90개입니다. 수첩이 너무나도 소중하게 여겨져서 밤에 잘 때 품에 안고 자고 싶은 심정일 겁니다.

만약 여러분이 독서모임을 비롯, 사람들 앞에서 발표나 강의를 해야 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럴 때, 그 동안 작성해 둔 수첩을 꺼내서 펼쳐 보여주세요. 쉬는 시간이 되면, 아마도 청중들이 떼로 몰려와 그 수첩 한 번 보자고 난리를 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