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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장이 Oct 12. 2023

논리적인 글쓰기, "삼발이 근거"

글 쓰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 생각하거나 말하거나 글을 씀에 있어서, 내용을 이치에 맞게 이끌어 가는 과정이나 원리.


'논리'라는 말의 사전 정의를 찾아 보니 위와 같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글 쓰는 사람에게 적용하면, "이치에 맞게 써야 한다!"라고 풀어낼 수 있겠지요. '이치'라는 말을 다시 사전에 찾아 보았습니다. "사물의 정당한 조리 또는 도리에 맞는 취지"라고 풀이 되어 있습니다. 논리와 이치. 어렵게 생각할 것 없이 한 마디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


그렇습니다. 글을 쓸 때는 말이 되는 소리를 써야 합니다. 억지로 우겨서도 안 되고, 개똥철학을 고집해서도 안 됩니다. 적어도 독자가 읽으면서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지고, 이래서 이렇구나 이해할 수 있어야 하겠지요. 


사람마다 생각이 다릅니다. 작가가 하는 이야기에 공감하는 독자도 있을 테고, 그렇지 않은 독자도 많을 겁니다. 그럼에도, 작가가 하는 이야기는 반드시 "말이 되는 소리"여야 합니다. 그래야 찬반이든 선택이든 독자에게 어떤 기회를 줄 수가 있는 것이죠.


논리적인 글을 쓰기 위한 적절한 방법이 있습니다. 근거를 대는 겁니다. "오늘 피곤하다"라고 썼다면, 그 다음에는 왜 피곤했는가 근거를 받침해주어야 합니다. 간밤에 무엇 때문에 잠을 설쳤고, 종일 업무에 시달렸으며, 저녁도 챙겨먹지 못한 채 밤 10시까지 일하다가 퇴근했다는, 상세한 근거가 함께 제공되어야 독자는 작가의 피곤함을 받아들일 수가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글쓰기를 "삼발이 근거"라고 명명합니다. 하나의 핵심 메시지를 제시할 때는 세 가지 근거를 뒷받침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3"이라는 숫자가 인간의 머릿속에 가장 잘 각인된다 하지요. 어떤 주장이나 의견을 내세우든, 반드시 세 가지 근거를 제시하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글 쓰는 실력도 늘고, 논리적인 글을 쓰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겁니다. 


수요일 밤 9시부터 두 시간 동안 64명 예비 작가님과 "온라인 책쓰기 수업 116기, 2주차" 함께 했습니다. 하나라도 더 주고 싶은 마음에 강의자료를 빼곡하게 만듭니다. 두 시간 꽉 채웁니다. 수강생들이 자료를 받아 복습하고 연습을 반복해야만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겠지요. 어느 책에도 없고, 어떤 강의에도 없는 '공부할거리'를 지속 제공합니다. 매달 '다른 강의'를 지향합니다. 적극적으로 공부하는 이들에게 최고의 수업이라 자부합니다. 


공부는 모두 중요하고, 각자 나름의 자기계발 성실하게 하고 있을 겁니다. 글쓰기/책쓰기는 가시적 성과물을 만들어내는 가장 확실한 분야입니다. 2023년이 다 가기 전에, 자기 역사를 꼭 남겨 보시길 바랍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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