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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관심, 또 관심

나의 세상에 대하여

by 글장이


관심을 갖는 순간부터 달라지기 시작한다. 돈과 성공, 자기계발, 변화, 행복 등에 관해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 착각이다. 오늘 밤이나 내일 당장 평가 받고 성과 확인할 수 있을 때에만 관심 있다. 1년 뒤, 5년 후, 10년 지나 내 인생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에 대해서는 거의 관심 없다.


인생에 대해 얼마만큼 관심 있는가 하는 것이 성공의 핵심 요소이다. 자기 인생에 관심없는 사람이 성공할 리 만무하다. 나한테 관심없는 사람과 사랑하는 건 불가능하다. 부모가 자식한테 이런저런 잔소리하는 이유도 모두 관심 때문이다. 관심이야말로 변화와 성장의 동력이란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관심을 가지면 어떤 변화가 생기는가? 세 가지로 요약해볼 수 있겠다.


첫째, 집중력이 향상된다. 봄에 관심 있는 사람을 꽃을 볼 수 있다. 사랑에 관심 있는 사람은 상대방의 일거구일투족을 주의깊게 지켜보게 된다. 날씨에 관심 있는 사람은 하늘을 보고, 자기 얼굴에 관심 있는 사람은 거울을 본다. 관심은 나를 움직이게 하고, 관찰하게 만들고, 소소한 부분까지 발견할 수 있게 해준다.


둘째, 세상 보는 눈을 키워준다. 관심을 가지면 잘 보인다. 잘 볼수록 더 알게 된다. 제대로 알면 적용할 수 있게 되고, 적용하면 달라지기 시작한다. 세상과 시대의 흐름을 보지 못하는 사람은 퇴보할 수밖에 없다. 온라인 시대와 메타버스에 적응하려면 관심 가지고 공부해야 한다.


셋째, 사랑과 배려를 품게 해준다. 타인에 대한 관심이 사랑이다. 다른 사람을 돕고자 하는 마음이 배려이다. 사랑과 배려는 나를 둘러싼 세상에 대한 관심이며, 이러한 감정이 많아질수록 세상은 살기 좋은 곳이 된다.


글을 쓸 때에도 다르지 않다. 많은 이들이 잘 쓰고 싶다는 욕구만 가지고 있는데, 이런 마음으로 쓰면 힘들고 고통스럽다. 글 쓰는 게 재미없다. 나와 타인, 오늘이라는 일상, 주변 모든 사물들, 자연, 세상 소리 등에 관심을 갖고 유심히 관찰하면 모든 것이 글감이란 사실에 가슴 벅찬다.


스티브 잡스는 더 나은 세상에 관심을 가졌다. 빌 게이츠는 컴퓨터에 관심 가졌고, 아인슈타인은 물리와 수학에 관심 가졌다. 세상 사람들로부터 존경받는 모든 이들은 어떤 일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고, 그래서 자신의 분야에 거대한 탑을 세울 수 있었던 거다.


관심이야말로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감성이자 필수 요소라 할 수 있겠다.


두 가지를 권하고 싶다. 사람과 일상이다. 누구라도 좋으니 오늘 하루 곁에 있는 사람에게 관심을 가져 보라. 그 사람의 얼굴, 표정, 헤어스타일, 몸짓, 말투, 분위기, 행동...... 달라 보일 것이다. 다르게 느껴질 터다.


오늘 하루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무엇을 보고, 무엇을 듣고, 누구를 만나고,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어디를 가고, 무엇을 느끼는가...... 매 순간 관심을 갖고 오늘을 지켜 보면 하루의 밀도가 높아진다.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고 들리지 않던 것이 들린다. 그렇게 되면 쓸 게 생긴다. 글감 찾을 필요 없다. 모든 게 글감이다.


관심을 갖는 순간 세상은 달라진다. 새로움은 글감이 되고, 새로움은 설렘을 주고, 새로움은 도전하고자 하는 열망을 가져다준다. 관심, 가질 만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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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점심 때 즈음 뭘 했습니까? 라고 물어 보면, 한참을 생각하고서야 겨우 대답을 하고, 이 또한 정확치 않은 경우가 많다. 불과 하루 전의 일조차 기억을 못하면서, 우리는,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거다.


인생, 이렇게 '흘려보내기'만 해서야......


관심, 절실하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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