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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순간'이 좌우한다!

내 인생이 바뀐 시간은 5분이었다

by 글장이


돈을 많이 벌기 위해 사업을 해야겠다! 결심은 순간이었다. 인생에서 가장 많이 했던 후회의 순간이다. 바로 그 순간에 그런 결심을 하지 않았더라면 내 삶은 아마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을 거다. 감옥에 갈 일도 없었을 테고, 파산할 리도 없었을 것이고, 알코올중독이나 노숙 같은 일은 겪지 않아도 되었을지 모른다.


현실을 마주할 것인가, 아니면 회피하고 잊고 숨어버릴 것인가. 선택은 순간이었다. 당당히 마주하는 대신 나는 늘 술병을 택했다. 알코올 중독자로 살았던 시간은 3년이지만, 술과 현실 사이의 선택은 1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그 1분이 선택이 소중한 삶을 망가뜨렸던 거다.


막노동을 하면서 살았던 시절, 매일 아침 일어나 인력시장으로 나가는 것이 죽기보다 싫었다. 한겨울 칼날 같은 새벽 바람을 뚫고 육체 노동을 해야 한다는 현실은 내 자신을 초라하고 보잘 것 없는 존재로 여기기에 충분했다. 그럼에도 일을 나가면 일당을 받아 가족 끼니를 챙길 수 있었으니, 나는 매일 아침마다 '도망'과 '가족'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 했었다. 불과 5분도 채 걸리지 않는 시간. 적어도 내겐 그 시간이 사느냐 죽느냐의 결단이나 다를 바 없었다.


돌아보면 긴 시간이었다. 허나, 모든 것은 순간의 선택이었다. 매 순간의 결단과 행동이 결과를 만들었고, 어떤 결과든 돌이킬 수 없었다. 그 때 그 순간, 내가 다른 선택을 했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아무리 사소한 선택이라도 달리 했더라면 내 인생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게 되었을 터다.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는 어느 TV 광고의 멘트가 이토록 절실하게 느껴졌던 적 있었던가. 이후로 나는 태도를 바꾸었다. 아무리 사소한 결단이라도 신중하게 선택했다. 어떠한 경우에도 '하겠다!'는 쪽으로 행동했다. 1분, 5분, 별 것도 아닌 것처럼 여겨지는 사소한 시간과 그 시간에 이루어지는 작은 선택과 결단들. 나는 지금 전혀 다른 인생을 누리고 있다.


5분만 더 잘 것인가, 아니면 당장 벌떡 일어날 것인가. 피곤한데 그냥 잘 것인가, 아니면 한 줄이라도 쓰고 잘 것인가. 책 읽다가 졸리면 그냥 탁 덮어버릴 것인가, 한 페이만 더 읽고 끝낼 것인가. 화가 나고 속상하니 오늘 하루는 다 때려치울 것인가, 아니면 나를 위한 행동으로 실속 챙길 것인가.


인생을 결정짓는 유일한 힘은 지금부터 5분간 무엇을 하는가에 달려 있다. 거창한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엄청난 도전을 꿈꾼다 하더라도 지금부터 5분간 침대에 누워 스마트폰 게임을 한다면 더 볼 것도 없다.


지금부터 5분간 글 쓰는 사람은 작가가 될 확률 100퍼센트이다. 지금부터 5분간 운동하는 사람은 건강한 몸을 만들 수 있다. 지금부터 5분간 공부하는 사람은 성적 오를 게 틀림없다. 지금부터 5분간 무엇을 하는가에 따라 인생이 결정된다.


내일과 모레와 한 달 뒤에 달라지는 인생에 대해서는 꿈도 야무지고 포부도 엄청나지만, 지금 당장 5분에 대해서는 함부로 여기는 사람 많다. 앞으로 내 인생 어떻게 될 것인지 미래를 점치고 싶다면 지금부터 5분간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지켜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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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쉽다. 5분이면 된다. 그 5분이 쌓여서 50분이 되고 하루가 되고 인생이 된다. 나도 처음에는 이런 말들이 뜬구름 잡는 구루의 말씀처럼 느껴져서 반감을 갖거나 외면했었다. 자기계발을 제대로 하는 방법 중 하나는, 무엇이든 직접 실행해 보는 것이다. 두 눈으로 확인한 후에 계속할 것인지 결정해도 늦지 않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이 부디 한 달만이라도 자신의 '5분'을 소중히 대해 보길 바라는 마음이다. 나는 강사이자 코치이다. 내가 가장 듣기 좋아하는 말은 "당신이 쓴 글 덕분에 달라졌어요!"이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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