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사진을 찍고 싶은 모두에게
필름카메라의 종류
이전 장에서 필름사진의 매력에 대해 알아보았다면, 이번 장에서는 필름카메라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필름카메라는 크게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다. SLR(Single Lens Reflex) 카메라, TLR(Twin Lens Reflex) 카메라, RF(Range Finder) 카메라, P&S(Point and Shoot) 카메라가 그것이다. 이제부터 각 종류별 카메라들의 특징과 대표적인 제품을 봐보도록 하자.
“일안 반사식 카메라”라고도 불리는 SLR 카메라(이하 SLR)의 가장 큰 특징은 렌즈와 필름 사이에 거울이 들어가 있다는 것이다. 이 거울은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을 그대로(Through The Lens, TTL) 뷰파인더로 보내준다. 이러한 특징 덕분에 우리는 파인더에 보이는 모습 그대로 필름에 담아낼 수 있고, 더욱 정교한 촬영을 할 수 있게 된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필름카메라의 모습이 바로 SLR이다.
니콘사의 SLR 카메라 FM2
TLR 카메라(이하 TLR)는 “이안 반사식 카메라”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상하부 두 개의 렌즈가 있는 카메라다. 상부 렌즈는 뷰파인더와 연결되어있어 장면을 구상하고 초점을 맞출 수 있다. 이는 하부 렌즈와 연동되어 있어 초점을 맞추면 하부 렌즈도 함께 초점이 맞게 된다. 하부 렌즈는 필름을 노광(露光)시키는 데에 그 역할이 있다. TLR은 카메라 시장이 필름에서 디지털로 넘어가면서 유일하게 디지털화되지 않은 카메라이며 필름 역시 35mm의 소형필름이 아닌 중형필름만을 사용한다.
롤라이플렉스사의 TLR 카메라 롤라이플렉스 2.8F
RF 카메라(이하 RF)는 거리측정계를 통해 초점을 잡아내는 방식의 카메라를 뜻한다. 카메라 몸통에 거리계를 설치하여 거리계와 초점 조절장치를 연결해 뷰파인더를 보고 이중상(二重像)을 완전히 겹쳐지게 하면 렌즈의 초점이 맞게 된다. RF의 장점으로는 SLR과 TLR에 비해 가벼운 무게를 갖고 있다는 점과 카메라 자체에 거울이 들어있지 않아 촬영 시 진동이 적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하지만 카메라 특성상 시차(Parallax)가 존재해 접사에는 불리하다는 단점 또한 존재한다.
라이카사의 RF 카메라 M6
P&S 카메라(이하 P&S)는 노출과 초점을 모두 자동으로 설정해 주는 카메라를 이른다. 필자가 설명하고픈 카메라는 그중에서도 크기가 작은 “콤팩트 카메라”이다. 이름부터 콤팩트(compact)이기에 단연 휴대성이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겠다. 노출과 초점 모두 카메라가 자동으로 잡아주기 때문에 입문자에게 가장 어울리는 카메라다.
라이카사의 P&S 카메라 미니룩스
지금까지 대략적인 필름카메라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았다. 자신이 추구하는 사진에 적합한 카메라를 선택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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