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내 사람, 우리 가족 쿠모의 성장일기
새 식구가 생겼다. 이름은 쿠모 우리가 돌봐야 할 첫 아이이다. 쿠모와의 첫 만남은 나도, 쿠모도 호기심뿐이었다. 쿠모로서는 새로운 환경에, 나로서는 이토록 작은 생명에. 상호 간의 호기심으로 가득 찬 하루였다. 쿠모는 집안 곳곳을 쏘다니며 오롯이 자신을 위한 공간임을 확인한 후, 우리에게 다가왔다. 이 접근이 호기심에 기초한 것인지 호감에 기초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호기심 또한 하나의 관심이기에 개의치 않았다. 雲라는 이름에 걸맞게 무엇에도 얽히지 않고 자유롭게 우리 곁에 머물렀으면 좋겠다. 우리의 앞날에도 구름의 역할은 쿠모가 도맡았으면 좋겠다. 구름 한 점 없이 화창한 날씨만 계속되도록. 구름은 쿠모 하나로 충분하지 싶다. 예쁜 뭉게구름 쿠모 한 점이면 꽉 차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