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현일중학교
https://youtu.be/OTYz5o5e-1w?si=J93cnXPdYepLw3n2
제3회 별꽃서리청소년문학상 시상식 / 현일중학교 축사
김미진
안녕하십니까. 저는 소설가이자 시조시인 그리고 별꽃서리장학회장 김미진입니다. 반갑습니다.
오늘 이렇게 특별한 곳 현일중학교에서 존경하는 김낙현 교장선생님을 비롯하여 진해숙 교감 선생님, 배승호 국어선생님, 일선에서 헌신하시는 여러 선생님들과 오늘 수상의 영광을 차지한 자랑스러운 학생 여러분과 함께 하게 됨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인터넷으로 현일중학교를 검색해 본 바, 현일중학교는 1953년 개교 이래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지역사회의 명문사학으로 자리매김하며 숱한 인재를 배출해 왔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 현일중학교의 설립자이신 고. 월파 장명상 선생님께서는 ‘가난으로 배우지 못한 문맹자의 지팡이가 되겠다’는 숭고한 봉사정신과 사랑을 몸소 실천하셨으며, 인류애와 헌신으로 학교의 토대를 굳건히 세우셨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월파 장명상 선생님께서는 교직원들의 안전을 위한 기숙사 운영비와 학생자치활동 예산을 사재로 부담하시고, 학생들의 입학금까지 면제해 주셨을 뿐만 아니라,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는 직접 신발을 사서 나누어주시는 등 따뜻한 정을 아낌없이 베풀어 주셨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헌신과 사랑의 정신은 우리 모두의 귀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애석하게도 선생님께서는 1981년 12월 22일, 향년 62세로 영면하셨지만, ‘백절불굴’의 뜻을 담아 심으신 향토교육의 선구자 정신은 앞으로도 길이 학교와 지역사회를 넘어 온세계에 비출 것이리라 생각됩니다.
저는 현일중학교 건학이념을 읽고 무한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저 또한 초등학교 5.6학년때 실어증으로 힘들어하는 저에게 꾸준히 관심 가져주시고, 글에 대한 재능을 이끌어주신 박대수 담임선생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당시 말이 없던 저에게 학습부장, 미화부장을 시켜주시고, 평등 속에 자존감을 높여주시려 무던히 애쓰셨습니다. 초등학교 졸업식 때 받은 우수장학금 3만 원을 '나도 언젠가 사회에 환원하리라' 생각하며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그 꿈을 실현하고자 2022년 12월 25일 장사현 이사장님과 김수현 수필가, 전경아 선생님과 함께 별꽃서리장학회를 발족하였고, 그 후 많은 영남문학 선생님들께서 좋은 취지에 대거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제3회 별꽃서리청소년문학상을 받는 세 명의 학생들은 현일중학교의 빛나는 보배입니다. 1학년 4반 김하윤 양과 2학년 3반 임시은 양, 3학년 5반 강가온 양이 보내온 정성이 가득한 당선소감을 보았을 때 저는 무한한 감동과 함께 다시 그 시절을 회상해 보았습니다. 여덟 살 때 아버지의 죽음과 열 살 때 어머니의 교통사고로 한 팔을 잃는 걸 지켜보면서, 끝없는 암흑 속에 갇혀있던 제 자신과 마주하면서, 만성기관지염에 숨쉬기조차 힘들어하던 나 자신을 바라보며 몇 며칠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었습니다. 병들고 지친 몸으로 세상을 향한 분노와 증오로 가득 찼던 청소년 시절, 마음의 문을 굳게 걸어 잠그고 무기력증에 빠져 하루하루 학교를 다니면서, 푸시킨의 시와 윤동주의 시에 삶을 의지하며 나 자신을 일으켜 세웠습니다. 그 후, 제 마음을 긍정과 감사의 마음으로 가득 채워 넣었을 때, 비로소 많은 행운이 제게 찾아왔습니다. 오늘 한달음에 달려오신 영남문학 장사현 이사장님과 영남문학. 별꽃서리장학회의 훌륭하신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인사 드립니다. 그리고 매년 청소년문학상을 후원해 주는 대구대학교 실버복지학과 김효경 학우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교육은 백년지대계입니다. 예전 초등학교 담임선생님께서 실어증으로 힘들어하던 저에게 많은 정성을 기울여주셨듯, 현일중학교의 훌륭하신 선생님들 밑에서 우리 학생들이 바른 인성과 건강한 몸, 창의적인 사고를 가지고 자신만의 원대한 꿈을 펼쳐, 세계인으로 우뚝 서길 바라마지 않습니다.
끝으로 현일중학교의 무궁한 발전과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의 앞날에 영광과 축복이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좌) 배승호 국어선생님, 김낙현 교장선생님, 강가온(3학년 최우수상) 학생, 임시은(2학년 최우수상) 학생, 김하윤(1학년 최우수상) 학생, 김미진 별꽃서리장학회장, 이현숙 제3회 별꽃서리청소년문학상 추진위원장
좌) 장사현 사단법인 영남문학예술인협회 이사장/우)이현숙 선생님, 조봉숙 시인, 강신영 시인, 진해숙 교감선생님
이서원 시인, 박순임 시인, 이광호 소설가
김낙현 현일중학교 교장선생님
우) 배승호 국어선생님(심사평 / 1부. 2부 사회)
2학년 최우수상 임시은 학생
좌) 3학년 최우수상 강가온 학생
1학년 최우수상 김하윤 학생
강신영 시인 시낭송 <은목서 꽃 피다>
박순주 시인 한시 <현충일 유감> 유튜브 시청
박순임 시인 시낭송 <나태주 - 너를 두고>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