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석에게 _ 장성훈

제4회 별꽃서리문학상 우수상

by 별꽃서리

제4회 별꽃서리문학상 우수상

<안갯속 노인> 읽고 시 쓰기 공모전


현석에게


장성훈


총 잡는 손이 어색하던

시를 무척이나 좋아하던

너는 먼저 밤 쪽으로 기울었다


내 이름만

명부에서

끝내 빠져 있었다


밤하늘 올려다본 적도,

별을 헤아린 적도

일흔 하고도 다섯 해


눈을 감으면,

진창 가르던 숨소리

코끝 스치던 시린 공기

아직도 두려워

너도 그렇니?


현석아,

거기서는

비명 섞인 잠은 자지 마라


별을 흘려보내며 시를 읊어라

아무 걱정도 없이

하늘의 별들을 다 헤일 듯하여라


나 이제 짙은 안개 너머

네게 몸을 기울일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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