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녁

화살은 힘을 빼야 정확히 날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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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은 정확히 과녁에 박혀야 제 몫을 다한 거죠.

시위를 당기고 조준하고는 항상 멈칫합니다.


멀리 보내고 싶어 힘을 더 주는 건

무리가 있는 듯 합니다.


부정확하게 떨어진 화살이 말을 합니다


“멀리가야 할까요 정확히 가야 할까요.”


뚜렷한 목표가 있다면,

제게 그걸 향해 나아갈 부단함이 있다면,

언제가 되었든

시위를 붙잡고 부르르 떨고 있는 손가락의 힘을 살짝 풀어볼 수 있겠죠.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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