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이 찌면 세상이 끝나는 줄 알았다
여드름 투성이, 흉측한 몸..
인생 첫 다이어트
폭식증 시작
요요가 오다
내향적이면서 외성적인
내향적이면서 외성적인 사람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즐기지 않지만 무리에 잘 어울리고 자신의 생각도 잘 표현한다. 외향적이면서 내성적인 사람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해 항상 무리 안에 있지만 자신의 생각은 잘 표현하지 않을 수도 있다.
타고난 예민함
초민감자는 정이 많은 성격이라 자신보다 남을 돌보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다 보니 스스로 도우미 역할에 사로잡히게 된다고 한다. 그로 인해 집단에 소속되어 있는 것에 대한 피로감이 크다. 이러한 성격을 가진 사람은 모 아니면 도라는 극단적 성격을 지닌 경우가 흔한데, 나도 그랬다. 집단 속에 있을 때는 그 안에서 완벽하게 적응하며 집단에 필요한 존재가 되기를 원했다. 그렇게 되기 위해 스스로를 압박했다.
자기 관리 강박
섭식장애는 단독으로 발병하지 않고 심리장애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우울증, 불안증, 강박증, 알코올이나 약물 이존, 해리장애, 충동조절장애 등이 있는데 나는 그중 우울증, 불안증, 강박증 증세가 심했다. 강박증의 경우 질서에 대한 과도한 집착, 일중독, 완벽주의, 결벽증 등 좀 더 세부적으로 증상이 나타났다. 보통 강박적 성격장애는 성인 초기에 시작된다고 하는데 나 또한 그랬다. 통제가 강한 부모님 밑에서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보내다가 성인이 되어 갑자기 무제한의 자유가 주어지면서 스스로를 통제학 위해 방어기제로 강박증이 발동했다.
질서에 대한 집착
과하게 멋을 부린 듯한 촌스러움, 그럴 때면 자연스럽게 흰 티에 청바지 하나만 입어도 멋져 보이는 몸매를 가진 사람들이 부러워졌다.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것을 마른 몸이 해결해 줄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우울증의 동굴 속으로
이미 먹은 음식은 감정의 영역이고, 앞으로 먹고 싶은 음식은 욕구의 영역이다. 먹었던 음식은 내 감정을 지배하고 먹고 싶은 음식은 내 욕구를 지배했다. 먹었던 음식으로부터 불안이 생겨나고 먹고 싶은 음식에서는 탐욕이 생겨났다.
섭식장애를 포장하는 미디어
그러한 기사를 접할 때면 나는 두 가지 모순된 감정을 느낀다. 바로 연민과 희열, '외모 평가에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으면 저렇게 안쓰러울 정도로 살을 뺐을까'싶은 연민의 마음과 '너도 나랑 똑같아. 너도 나랑 같은 환자야'같은 동류를 발견했다는 희열감이다. 그러고는 기사 속 연예인과 나의 몸을 빅 한다. 이내 더 마르고 싶은 경쟁의식이 발동한다. '내가 더 마를 거야'라고 다짐한다. 그리고 섭식장애 증상은 더욱 심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