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지턱

쓸모없다고 믿었던 존재에 대하여

by 열정 세훈

방지턱


눈물이 너무나 쏟아져,

뜻대로 되는 건 단 하나도 없고

그저 죽고 싶다고 생각했다.


눈앞에 차가 쌩쌩이 지나가,

어떤 방패도 없이 처참히 밟혀지는

저 방지턱을 보고


세상이 나를 행해 던진

매정한 수많은 돌덩이가 생각났다.


아.

그래도 방지턱은,

세상에서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존재구나.


쓸모없어 보이는 나도,

사실 누군가에겐

꼭 필요한 존재일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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