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모없다고 믿었던 존재에 대하여
방지턱
눈물이 너무나 쏟아져,
뜻대로 되는 건 단 하나도 없고
그저 죽고 싶다고 생각했다.
눈앞에 차가 쌩쌩이 지나가,
어떤 방패도 없이 처참히 밟혀지는
저 방지턱을 보고
세상이 나를 행해 던진
매정한 수많은 돌덩이가 생각났다.
아.
그래도 방지턱은,
세상에서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존재구나.
쓸모없어 보이는 나도,
사실 누군가에겐
꼭 필요한 존재일지 모른다.
『건방진 스물셋 인생철학』의 저자입니다. 글을 다듬어가는 일부 과정을 브런치에 공유하고 있습니다.